[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콘텐츠 '선구안' 좋아, 의사결정 속도 빨라 [2018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8-21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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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회장.

김우택은 종합콘텐츠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이사 회장이다.

영화 투자배급으로 시작해 영화·드라마 제작, 음원 유통, 스포츠마케팅, 영화관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964년 7월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뉴욕지사 기획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로 경로를 바꿔 투니버스의 부장을 역임하고 메가박스와 쇼박스를 거쳐 메가박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배급업에서 순항하다 돌연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를 세웠다.

미디어사업에 밝아 특히 초기에는 승승장구했지만 투자한 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비를 맞기도 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1천만 관객 영화 ‘부산행’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한국의 주요 콘텐츠 제작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좌우명은 ‘범사에 감사하라’다. 종교는 기독교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미스 함무라비’ 성공으로 ‘스튜디오앤뉴’ 종합편성채널 안착
넥스트엔터인먼트월드는 2018년부터 자회사 ‘스튜디오앤뉴’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화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스튜디오앤뉴의 첫 작품으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2018년 5월21일부터 7월16일까지 JTBC에서 방영됐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월16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5.3%로 자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시청률은 JTBC가 2017년 12월 월화드라마를 오후 11시에 방영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미스 함무라비를 시작으로 2018년 ‘기기괴괴’, ‘뷰티인사이드’, ‘무빙’ 등 3편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드라마시장 공략에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2대주주인 중국 화책미디어(Huace Media)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화책미디어(Huace Media)는 중국 최대의 드라마 제작사다. 2년 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제작한 태양의 후예도 화책미디어가 투자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사드보복에 따른 한한령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던 협업 프로젝트들을 2018년부터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실적.
△’브라보앤뉴’로 스포츠사업 역량 강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스포츠사업 담당 자회사인 브라보앤뉴는 2018년 4월24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브라보앤뉴는 이 계약으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광고, 협찬, 방송출연, 인터넷 콘텐츠에 독점적 권리를 행사하게 됐다.

브라보앤뉴는 매니지먼트 사업과 스포츠 중계권 유통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2017년 2월 골프선수 박인비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을 시작으로 스포츠 스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정재원 등도 브라보앤뉴 소속이다.

△’씨네큐’로 영화관사업 진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7년 8월24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큐 1호점을 열었다.

씨네큐 경주 보문점은 6개 상영관, 773석으로 경주 지역 최대 극장이다.

씨네큐는 경북 구미를 2호점으로 서울 신도림, 인천 부평, 충주 등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5개 점포에 35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씨네큐는 모든 상영관에 레이저 영사 시스템을 도입해 밝고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김우택은 상영관 확보를 통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옥자’ 배급으로 멀티플렉스에 의존하던 영화계 판 흔들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옥자의 배급을 맡아 2017년 6월29일 개봉했다.

옥자는 투자와 제작, 유통방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의 관습을 완전히 바꾼 작품이다.

미국의 넷플릭스가 투자와 제작에 나섰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의 국적 논란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을 이용한 유통 방식 등으로 화제가 됐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옥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와 극장 동시 상영으로 영화계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란 이유로 상영관을 내주지 않았다.

3대 멀티플렉스 체인은 국내 영화 매출 비중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우택은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단관영화관과 아트하우스 모모 등 독립영화관에서 옥자를 유통했다.

옥자는 멀티플렉스 개봉 없이 32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노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7년 5월17일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인 이노션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협약을 통해 이노션과 스포츠 마케팅, 중계권 사업, 스포츠 대회 유치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노션의 유통망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행’으로 다시 '1천만 명 관객' 영화 내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20일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부산행을 개봉했다.

부산행은 개봉 19일 만에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해 '7번 방의 선물'과 '변호인'에 이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세 번째 1천만 관객 영화가 됐다.

김우택은 앞서 신인이던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을 제작해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는데 이번에도 신인이나 다름없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제작해 대박을 냈다.

김우택은 2013년 12월 변호인 이후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산행의 성공으로 콘텐츠를 보는 선구안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부산행은 2016년 12월7일 스튜디오 고몽(Gaumont)과 북미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 제작한 드라마’태양의 후예’로 아시아시장 휩쓸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중국 동시 방영을 겨냥해 100% 사전제작 방식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했다.

2016년 2월24일부터 KBS에서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를 달성하며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는 매회가 시청 횟수 1억 회를 가볍게 넘어섰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아이치이에 회당 23만 달러, 모두 43억 원에 동영상 전송권을 판매했다. 이는 중국에 판매된 한국 드라마 판권료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별에서 온 그대’와 비교하면 8배가 넘는 액수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또 일본에 10만 달러, KBS에 40억 원 정도에 이 드라마를 판매했다. 판권 외에도 드라마 간접광고 수익으로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 드라마 역대 가장 큰 수익을 남긴 드라마가 됐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덕분에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이후 흥행 부진
김우택은 메가박스를 나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잇달아 흥행작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다.

2013년 개봉한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은 각각 1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김우택을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작자로 만들어줬다.

그러나 슬럼프는 왔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다. 당시 개봉한 영화는 ‘연평해전’을 제외하고 잇달아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대호’가 대표적이다. 대호는 배우 최민식씨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호랑이 컴퓨터그래픽 등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요소가 총 집합된 ‘드림팀’이었다. 그러나 대호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낸 영화로 흥행에 참패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2017년 5월16일 서울 강남구 이노션 본사에서 열린 ‘이노션월드와이드&넥스트엔터테인먼트 전략적 제휴 MOU 협약식’에 참석한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오른쪽)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택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영화 흥행 부진을 끝내야 한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2016년 7월 부산행 이후 이렇다 할 흥행력 큰 영화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더킹’, ‘강철비’가 각각 530만 명, 445만 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영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우택이 2018년 1월 내놓은 ‘염력’은 100만 명의 관객을 채 유치하지 못했다.

2018년 5월에 개봉한 ‘독전’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7번 방의 선물’, ‘변호인’, ‘부산행’ 등으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국내 최고 영화제작자로 꼽히던 김우택의 명성에는 못미쳤다.

김우택은 2018년 하반기 ‘안시성’, ‘창궐’ 등 블록버스터를 개봉해 흥행 부진을 극복할 계획을 세웠다.

또 영화투자배급사업의 수익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드라마사업에서도 성공을 계속 이끌어가야 한다. 드라마사업의 순항이 영화투자배급사업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평가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2014년 1월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으로 올해의 영화인상에 선정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이 포토월에 섰다.
김우택은 소통에 능하며 현안을 두고 빠르게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초능력자’와 ‘내 아내의 모든 것’, ‘감시자들’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와 함께 만든 제작사 집의 이유진 대표는 “김우택 대표는 바로 결정을 내린다. ‘감시자들’도 배우 캐스팅도 안 된 상태에서 김 대표가 문자 메시지로 ‘하시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작은 조직이라는 점을 살려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기업은 영화 라인업이 많아 배급하는 영화 사이에 여유가 적고 내부적으로도 영화 제작기간이 충돌한다. 반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개별 영화에 맞춰 마케팅을 기획하기 때문에 한 편 한 편의 영화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다.

7번 방의 선물에 투자를 결정할 때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일주일 만에 투자 결정부터 제작비까지 확정했다.

김우택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했다.

그는 “직원의 90%가 재밌다고 한다면 투자한다”는 투자 철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 덕분에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직원들은 다같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는 작업 방식으로 잘 알려졌다.

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대기업 직원들은 윗사람에게 보여주기식 일처리를 하는 데 반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전시 업무가 없다”며 “직원들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를 한다”고 말했다.

김우택의 강점은 ‘영화를 보는 눈’이 있다는 점이다.

김영진 명지대 뮤지컬학부 교수는 “획일화된 영화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선별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2016년 11월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흥 ICT밸리 조성 및 강소기업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왼쪽에서 네번 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90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동양글로벌에서 근무했다.

1997년 투니버스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메가박스 상무에 올랐다.
.
2003년 쇼박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총괄 대표를 맡았다.

2018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3년 서울 환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 뒤 서강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최고엔터테인먼트과정을 이수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 과정도 이수했다.

◆ 가족관계

1990년 6월16일 결혼했으며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2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투자배급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4년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5회 올해의 영화인상을 받았다.

◆ 기타

어록
[Who Is ?]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대표이사 회장
▲ 영화 '옥자' 제작진들이 2017년 5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테드사란도스 넷플렉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제레미 클라이너 플랜B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 회장.
“옥자는 6월 29일 개봉한다. 가장 관심사였던 극장 개봉 기간은 상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으로 상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넷플릭스와 함께 한국 개봉에 대해서 긴밀한 협의를 했다. 한국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옥자를 개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극장 측과 많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칸에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돼 더 의미있는 작품이다. 한국 관객 분들에게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다가가길 바란다."(2017/05/15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제작사업에 박차를 가한 스튜디오앤뉴는 시청자와 관객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높아진 안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안정적 제작환경을 위해 전략적 제휴뿐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2017/04/20, 스튜디오앤뉴로 JTBC와 드라마 공급계약을 맺고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

“좀비라는 존재가 징그럽고 불편해 좀비장르시장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좀비이미지를 약화시키면서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했다. 천만영화가 나오면 모든 직원이 공유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부산행'은 좀비, 애니메이션 감독의 조합에 1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굉장히 도전적인 프로젝트다. 천만관객이라는 숫자는 우리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명이자 격려이지 않겠나. 다음 영화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된다.” (2016/08/08, ‘부산행’의 흥행을 두고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영화 ‘대호‘가 흥행에 참패했던 지난해 말은 내게 참 힘든시절이었다. ’천만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이 조합됐는데 설마 안 될까’하고 짧게 생각한 게 실패의 원인이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 ‘대호’는 내게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이다.” (2016/04/04, 2015년 12월 개봉해 흥행에 실패한 ‘대호’를 두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기존 틀을 바꿀 수 있을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지극히 상식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작품이 좋다. 유시진 대위를 두고 ‘국뽕’이라고 하지만 군인이 나라를 지키고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 아닌가.” (2016/03/25,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투자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가장 유연하고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야 할 영화가 진보와 보수같은 이분법적 논리에 갇힌다는 것은 굉장히 슬프고 후진 이야기다. 우리 회사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연평해전' 같은 영화로 물 타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헛웃음이 나왔다. 한때 영화계를 떠날 각오로 제가 겪은 일을 책으로 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2015/05/19, 칸 국제 영화제에서 ‘변호인’에 투자배급한 것을 두고 좌파라는 오해를 받은 것을 말하며 OSEN과 인터뷰에서)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산업화과정에서 프로듀서, 제작사, 배급사 등의 순으로 힘의 중심이 옮겨갔다. 하지만 이렇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지더라도 결정적 힘은 역시 콘텐츠에서 발휘된다. ‘책(시나리오)에서 시작해 책으로 끝나는 것’이다. 여기에 승부를 걸 것이다." (2013/11/25,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상업뮤지컬 ‘디셈버’ 제작 발표회에서)

“이제는 극장 수가 충분히 많아져서 다양한 영화에 스크린을 내줘도 대기업이 투자배급한 영화의 흥행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기업이 다양한 영화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으면 좋겠다.” (2012/06/20, 로맨틱코미디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400만 관객 동원을 앞두고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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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정말 당신믿고 NEW에 투자했다 3년동안 개고생만하다가 이번에 다 날렸네요.. 평생 이 원한을 어떻게 갚을껀가요. 당신내 회사 영화 이젠 꼴도 보기 싫습니다. 내인생망쳐놓은 NEW 증오합니다   (2018-11-03 02:5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