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비즈니스
서정, 실적변동 위험에도 CJCGV 해외진출 계속 추진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  2018-08-19 09:00:0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서정 CJCGV 대표이사가 세계 1위 컬처플렉스로 올라서기 위해 해외사업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다.

국내사업에서 성장이 침체되자 해외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지만 외부요인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위험도 안게 됐다.
 
서정 CJCGV 대표이사.

19일 CJCGV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해외사업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관객 수가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선 데 이어 1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CJCGV의 해외 관객 수는 1억736만 명으로 국내 관객 수 1억376만 명보다 359만 명 더 많았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2210억 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2억 원을 넘어섰다.

서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비전 아래 2020년까지 CJCGV를 세계 1위 컬처플렉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CJCGV 전체 영화관 가운데 86%를 해외에 두기로 했다.

CJCGV는 2분기 기준 세계에서 5위 규모의 컬처플렉스회사인데 2020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해외 비중을 늘리는 데 더욱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CJCGV의 실적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위험도 안게 됐다.    

국내사업과 달리 해외사업은 환율, 정세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CJCGV의 매출 등락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엽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CJCGV는 터키와 중국에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를 불러오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소비 자체도 억누르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과 터키에서 반등의 기미가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바라봤다.

CJCGV가 2분기에 내놓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터키 법인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2분기 정치와 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겪으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3일 원/리라화 기준 23.46% 폭락하는 등 최근 가치가 급락했다. 

CJCGV도 2분기 터키 법인에서 영업손실을 보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3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실적 발표에 앞서 증권가 등에서는 CJCGV가 2분기 영업이익 11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는 데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런 실적 변동성은 CJCGV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9일 실적을 발표한 지 2거래일 뒤인 13일 CJCGV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0% 내린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서 대표는 CJCGV의 새 기회를 계속 해외에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다는 것은 CJCGV의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기존 시장의 경쟁에서 벗어나 새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블루오션’을 찾을 때”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 총 박스오피스 성장률이 최대 15%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터키 등의 박스오피스의 평균 성장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총 관객 수는 2012년 1억1400만 명에서 지난해 1억1300만 명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CJCGV는 2016년 터키 최대 극장 사업자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을 2천억 원에 인수한 뒤 터키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영화관 회사로 성장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시장 점유율로 볼 때 1위와 2위를 각각 지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꼭!
·  웹젠 '뮤' 기반 게임의 국내 흥행과 해외 아쉬움, 김태영 R2M 대안으로
·  삼성전자 갤럭시S21FE 출시로 가닥, 시점은 폴더블폰 인기에 안갯속
·  에스와이 건축자재 화재안전기준 강화는 기회, 전평열 흑자전환 바라봐
·  롯데그룹 CEO 영입 드물어, 신동빈 임원인사로 보수적 순혈주의 깨나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국 메모리반도체 물량공세 대응 시급하다
·  하나캐피탈 실적 증가세 안정적, 윤규선 동남아 세 번째 거점 찾기 재개
·  대한조선 도크 열세 이겨내, 정대성 기술로 수주 다변화와 고부가 이뤄
·  롯데글로벌로지스 다음 기업공개 주자 되나, 롯데렌탈 주가부진은 부담
·  티맵모빌리티 수익모델 확대에 고전, 이종호 플랫폼 압박 피할 길 찾아
·  나인원한남 성공 대신F&I 디벨로퍼 안착하나, 이어룡 부동산금융 의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