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덱스 탑재해 게임이용자들 끌어들여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8-08-16 18:16: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에 ‘삼성덱스(DeX’)를 내장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16일 모바일게임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가 삼성덱스 등을 통해 데스크탑PC를 넘보는 역대 최고의 게임용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덱스 탑재해 게임이용자들 끌어들여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덱스는 스마트폰을 데스크탑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9일 선보인 갤럭시노트9에 삼성덱스를 탑재했다. 지난해 갤럭시S8의 별도 액세서리 형태로 선보인 것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인벤 등 모바일게임 게시판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갖춘 갤럭시노트9를 데스크탑PC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갈수록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모바일게임을 정교하게 조작하기 위해 데스크탑PC를 활용하는 일이 당연해지고 있다.

인기 모바일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수만 명에 이르는 동시 접속자를 갖춰 웬만한 스마트폰은 발열과 연산 처리량을 감당하지 못한다.

모바일게임 조작법도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만 하더라도 동시에 화면의 4군데 이상을 손으로 조작해야 할 때가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서는 불가능한 조작 방식이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등 PC운영체제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녹스, 블루스택, 모모 등 프로그램들도 출시됐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 역시 안정성이 낮은 데다 업데이트도 꾸준하지 못해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는 삼성덱스를 탑재함으로써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게임분야에서 갤럭시노트9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인칭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로’로 유명한 에픽게임즈에 이어 엔씨소프트와 협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갤럭시노트9가 기본 탑재한 게임들 중 일부에 ‘제로레이팅’(특정 콘텐츠 이용 시 데이터 이용료를 소비자 대신 사업자가 내는 방식) 서비스를 적용해 갤럭시노트9 판매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게임 기능은 스마트폰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돼가고 있다. 

갤럭시노트9는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 사전예약 판매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게임 기능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흥행에 게임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중요하다”며 “갤럭시노트9는 게임 기능을 굉장히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