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정관계 인맥 넓은 '마당발', 뚝심으로 위기 넘겨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8-10 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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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1945년 3월19일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을 졸업했다.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전무이사, 부사장을 거쳐 금호실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기내식 대란이 발생한 뒤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안팎에서 경영권을 내려놓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차질을 겪으면서 박삼구 등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검찰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회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임 횡령 등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지 박삼구를 수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경영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위기에 대응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대우건설 등을 무리하게 인수하는 바람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그룹경영에 시련을 겪었다.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에게 배임혐의로 고소되기도 했다.

금호산업을 되찾는데 성공하고 박찬구 회장도 소송을 취하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완전한 재건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 관문인 금호타이어 인수에서 자금력 부족으로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상표권을 무기로 내세워 금호타이어 인수 기회를 끝까지 노렸지만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중국 타이어회사인 더블스타에 매각했다.

고속버스와 건설, 항공 등 사업 3개을 기반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의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재계와 정치권을 아우르는 마당발로 알려졌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묘수를 찾는 등 위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또 경영상 어려움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등 위기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아시아나항공 적대적 인수합병 대상 가능성
2018년 7월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낮은 수준을 보인 만큼 경영권 확보에 드는 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식 33.48%+1주를 확보하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또 금호석유화학과 손을 잡을 잡으면 경영권 확보에 드는 투자 규모가 더욱 작아질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1분기 말 기준으로 금호산업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33.48%인데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1.98%를 쥐고 2대주주에 올라 있다.

사모펀드들이 실제로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나선다면 대기업과 손잡고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SK그룹과 한화그룹, 애경그룹, 호텔신라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설 수 있다는 시각이 널리 퍼졌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아시아나항공 실적.
△아시아나항공, 정비 논란에 휩싸여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을 겪은 뒤 곧바로 항공기 고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7월15~23일 약 9일 동안 항공편 7개에서 항공기 고장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겪었다.

정비사들 이탈이 항공기 고장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들이 임금 등 처우 문제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저비용항공사들로 잇달아 이직했다고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지적했다.

항공기 정비 방식을 놓고도 문제가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정비 과정에서 항공기 부품을 빼서 다른 항공기에 장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항공안전법상 합법적 정비 방식이지만 항공사가 직접 부품을 확보해 정비하는 것보다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노선과 운항 횟수를 늘리는 데 발맞춰 항공기 투자를 진행하지 않은 점도 항공기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말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노선과 운항편 수를 늘린 점이 대규모 항공기 지연 운항의 근본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분의 항공기를 준비해놓지 않고 노선에 투입하다 보니 항공기 한 대가 정비에 들어가면 연쇄적으로 지연운항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380 항공기 한 대가 연료계통에 고장이 생겨 정비에 들어가면서 에어버스380 항공기를 투입하는 다른 노선에서도 항공편을 지연해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380 항공기 6대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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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018년 6월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7월1∼4일 기내식 공급 차질을 겪어 국내 출발 57편과 해외 출발 43편 등 국제선 항공편 100편을 1시간 이상 지연해 운항했고 항공편 일부를 기내식 없이 운항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연해 운항한 항공편의 탑승객에 아시아나항공 상품권 등을 보상한 데 이어 운임 10~20%를 마일리지로 보상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항공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기내식 대란을 빚게 된 뿌리가 박삼구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 의욕에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계약을 급하게 변경한 탓에 공급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기내식 관련 회사와 갈등을 겪은 것도 기내식 대란에 '나비효과'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2018년 7월1일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돼 있었다.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이 하이난항공그룹 계열사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4대 6으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기내식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그런데 공급을 시작하기에 앞서 게이트고메코리아가 기내식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6월30일까지만 기내식을 공급받고 중단하기로 돼 있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다시 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려 했다.

문제는 LSG스카이셰프코리아가 아시아나항공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와 아시아나항공이 8대2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독일 루프트한자 등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자 아시아나항공은 서둘러 기내식을 임시로 공급할 회사로 샤프도앤코코리아를 선정했다. 샤프도앤코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매출규모가 70억 원으로 LSG스카이셰프코리아의 3.7% 수준에 불과한 소규모 기내식 제조업체다. 하루 2만 인분을 감당하기에는 규모가 턱없이 작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계약 제안을 거절한 데는 두 회사 사이의 불신과 갈등도 작용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지난해 8월 말 박 회장과 아시아나항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회사는 2016년 상반기부터 2016년 11월까지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계약을 다시 맺는 조건으로 지주회사인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에 투자할 것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금호고속에 투자하는 대신 아시아나항공에 3천억 원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아시아나항공에 다시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 뒤 아시아나항공은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게이트고메코리아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였던 금호고속은 지난해 3월 신주 인수권부사채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하이난항공그룹으로부터 1600억 원을 투자받았다.

그 뒤 아시아나항공은 하이난항공과 합작회사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세우며 사실상 하이난항공 측에 기내식사업 일부를 떼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결국 박삼구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갈등이 벌어지고 하이난항공과 기내식사업에서 협력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회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임이나 횡령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등 아시아나항공 임원들이 2018년 7월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내식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에 주력
아시아나항공은 자발적 자구 계획안에 토대해 KDB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맺고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말부터 KDB산업은행의 기업평가 실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발적 자구 계획안을 수립해 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그 뒤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애초 ‘자율관리 대상’에서 ‘심층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기업평가 실사를 받았다.

이에 2018년 들어 자구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2018년 상반기 에어부산 지분과 인천 제2격납고의 담보대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CJ대한통운 보유지분 매각,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전환사채 발행 등을 진행해 9천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해외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2018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들을 이행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기내식 대란의 여파로 정부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해외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항공업계는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유동성 위기 논란이 확산하는 데 대응해 “2018년 들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차입금 규모를 줄였다”며 “단기 차입금 비중도 작아지는 등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퇴진촉구 운동
박삼구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로부터 경영권을 내려놓으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은 20일 오후 7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박삼구 등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이 경영진의 경영 실패라고 주장하면서 박삼구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7월6일 첫 집회가 열렸고 7월8과 7월14일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연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직원들은 카카오톡 제보방에서 하청업체와의 불공정 거래 의혹,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의 사익 편취 의혹, 불공정 인사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박삼구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일가가 아시아나항공을 활용해 항아리 등 개인물품을 밀수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직원들로부터 박삼구의 환영의전과 회사 병가제도, 재단 운영 등에서 불합리함을 지속적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실 다지기 착수
박삼구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실패한 뒤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손을 떼고 금호타이어 없이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 3곳을 중심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8년 들어 내실 경영에 주력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018년 매출 9조8천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거둘 것을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8년 5월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인수 실패
박삼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마지막 단추로 꼽혔던 금호타이어 인수에 실패했다.

인수자금이 부족했던 만큼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 했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전략적투자자인 제3기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하지 않았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더블스타에서 제시한 금호타이어의 인수가격은 9550억 원이었다.

우선매수청구권은 회사를 매각할 때 제3자에게 경영권을 팔기 전에 1원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박삼구는 2009년 채권단에 넘어간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결국 박삼구는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2017년 4월19일 최종 포기했다.

박삼구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한 뒤에도 금호타이어 매각의 선결조건인 금호타이어의 ‘금호’ 상표권 사용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했다.

금호타이어 인수가 박삼구에게 절박했던 이유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기 위한 마지막 과제이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항공, 타이어, 건설사업을 그룹의 3대 축으로 삼고 있는데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는 다 되찾았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해 매각가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고 박삼구는 금호산업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만큼 그 정도의 자금을 다시 당장 마련하는 것이 역부족이었다.

△금호고속 인수 마무리
금호아시아나그룹 모태기업인 금호고속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금호고속은 고속버스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1946년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회장이 설립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모태가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2017년 6월23일경 사모펀드인 칸서스PEF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콜옵션을 행사해 4375억 원에 금호고속을 인수했다.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자금 2525억 원과 인수금융 1850억 원이 투입됐다.

금호홀딩스는 2015년 말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이 합병할 당시 금호터미널로부터 금호고속 지분에 행사할 콜옵션을 옮겨 받았다. 금호터미널은 2015년 9월 보유하던 금호고속 지분 100%를 특수목적법인인 칸서스KHB에 매각하면서 주식 전량을 2년3개월 안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금호홀딩스는 2017년 11월24일 금호고속을 흡수합병하고 회사이름을 금호고속으로 변경했다.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017년 11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 마무리 등 그룹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박삼구는 2017년 6월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알짜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권 예약·발권 업무 등 전산망을 유지관리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1분기 부채비율이 2016년 말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차입금 규모가 크지만 현금성자산이 부족해 유동성 공급이 시급했다. 이에 더해 항공기 도입자금도 필요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에어부산 상장을 추진하다가 아시아나IDT를 우선 상장할 계획을 세웠다는 해석도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 주주들과 상장을 놓고 협의하는 데 진척이 없자 지분100%를 보유한 아시아나IDT부터 상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7월 48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신용등급이 BBB 등급인 만큼 회사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왔지만 연 5.70~6.50% 높은 금리를 내세워 목표치보다 많은 수요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업계는 파악했다.

△금호산업 되찾아
2009년 박삼구는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금호산업의 경영이 휘청거리자 그 책임을 지고 금호산업을 떠났다.

박삼구는 3년6개월 만에 금호산업의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금호산업을 되찾기 위해 “연봉은 1원만 받고 경영 정상화에 실패하면 금호산업과 관련된 모든 지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박삼구는 금호산업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신에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채권단으로부터 주식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받기로 했다.

결국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에 결국 7228억원을 완납하고 금호산업을 되찾았지만 이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재무적 부담을 지게 됐다. 박삼구가 자력으로 마련한 돈은 1521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기업 투자와 금융권 차입 등으로 해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일가의 갑횡포와 비리의혹이 터져 나와 경영권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사실상 경영 공백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경영 쇄신안 등을 내놓고 사태 여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 정책기조에 대응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고 그룹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한다는 것도 박삼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주력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39.38%에 이른다. 물론 항공기 리스의 회계기준이 바뀌면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기 도입 등을 위해서라도 재무구조 개선은 급선무다.

◆ 평가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여덟번째)이 14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응웬 응옥 티엔(Nguyen Ngoc Thien)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일곱번째)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사이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덕연 금호고속 사장,보 쯔엉 언 아시아태평양국제협력국 과장,응웬 반 빙 공연예술국 국장,레 득 쭝종합행정국 부국장,응웬 티 타잉 흐엉 관광총국 부총국장,이원태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응웬 응옥 티엔 문체부 장관,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응웬 쭝 카잉 국제협력국 국장,판딘 타잉 영화국 부국장,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서현재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상무.
박삼구의 정·관계 인맥은 대기업 총수들 가운데서도 돋보인다고 평가받는다. 정·관계 및 재계 뿐 아니라 법조계와 금융계를 비롯해 학계와 언론계 등으로까지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부인 박화자씨의 오빠가 금호그룹에서 임원에서 근무했던 인연으로 박삼구 회장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인맥도 화려하다.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오너로서 박삼구는 중국의 정관계 인사들과도 인맥을 쌓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삼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중국 내 최고 지도자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67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금호실업,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을 두루 거치며 착실히 경영수업을 밟아 ‘준비된 CEO’라는 업계의 평을 받았다. 그러나 무리한 인수와 형제 사이 분쟁 등으로 그룹이 휘청이면서 이런 평가도 일부 빛이 바랬다.

뚝심있는 성격으로 위기에 굴하지 않고 묘수를 찾아내는 데 능하다는 말도 듣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017년 4월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버스350 항공기 1호기 도입식에서 에어버스350 항공기 1호기 기내에 탑승해 승무원들로부터 편의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1967년 금호타이어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1973년 전무이사, 1979년 대표이사 부사장, 1980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4년 금호실업과 삼양타이어를 합병하면서 1991년 금호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991년에는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2001년 부회장으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3년부터 1년 동안 사법개혁위원회 위원, 2004년부터 7년 동안 한국프로골프협회 12대, 13대 회장을 지냈다.

2008년 6월부터 연세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아왔다. 2017년 5월25일 연세대학교 제 29대 총동문회장에 재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5월31일까지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0년 3월까지 금호산업 등기이사였던 박삼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금호산업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2014년 3월 금호산업의 등기이사와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도 선임됐다.

2015년 12월29일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인수대금 7228억 원을 완납하고 금호산업을 인수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권을 확보했다.

박삼구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들인 박세창 부사장과 함께 보유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을 팔아 1500억 원 가량의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CJ, 효성, LG화학 등 백기사를 자청한 우호기업들이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

2015년 2월부터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을, 같은해 7월부터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경영방침을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 박삼구는 타이어사업, 건설사업, 항공사업의 3대 축으로 그룹의 안정과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학력

1963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7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에는 전남대학교에서 명예경영학박사를 받았다.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016년 9월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Seoul International Travel Mart)' 개막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 가족관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합성고무 창업회장인 박인천씨와 한국부인회 광주전남지부 이사장인 이순정씨의 5남3녀 가운데 삼남이다.

위로 두명의 형과 두명의 누나가 있다. 차례로 박성용 2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경애씨, 박정구 3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강자 금호미술관 관장이다.

아래로 남동생 둘 여동생 하나가 있는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박종구 한국폴리텍 대학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다.

배영환 삼화고속 회장이 자형,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매제다.

이정환 전 재무부 장관의 차녀 이경렬씨와 결혼했으며 자녀로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박세진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세진씨는 전업주부로서 금호가 관례에 따라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인 이정환 전 장관은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지내며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 상훈

1996년 국민훈장 석류장, 1998년 안전경영대상, 1999년 환경경영대상, 2000년 물류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4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6년 아시아나항공이 20여년간 노력한 끝에 2008년 인천~파리 노선을 취항하며 프랑스 하늘길을 넓힌 공로로 박삼구는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 기타

5남3녀 가운데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아들로 꼽힌다.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것이 젊어 ‘영원한 39(삼구)세’라는 별칭도 얻었다.

어록


“새 기내식 공급회사인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계약조건이 기존 공급회사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보다 지분율과 원가 공개 여부, 경영 참여, 케이터링 품질 등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손잡았지만 더 유리한 조건의 협력사를 구한 만큼 이 회사와 손을 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 원가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해 다른 기내식 공급회사를 물색했다. 하이난항공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아시아나항공에 유리했다.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계약조건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보다 불리한 데도 아시아나항공에 손실을 끼치면서 공급자를 변경했다면 그룹 재건작업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활용했다는 등 말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계약조건이 LSG스카이셰프코리아보다 훨씬 유리했던 만큼 관련 의혹은 오해다.”(2018/07/04,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회사를 변경한 까닭 등을 놓고)

“여성들의 경영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박세진 상무는 경영훈련을 받기 위해 사업비중이 작은 금호리조트에 입사하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지탄받으면 결코 좌시하진 않겠다. 전공도 그 분야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앞으로 리조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니 예쁘게 봐달라.”(2018/07/04,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의 낙하산 인사 논란을 놓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협력회사 대표가 불행한 일을 당하게 돼 죄송하고 그 유족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기내식 공급차질을 예측 못하고 준비하지 못해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하고 있다. 공항과 객실 부문 등 직원들이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는 데에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하다.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서 기내식 공급회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다. 국민들이나 고객들,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2018/07/04,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새 각오로 내실경영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18년 경영목표를 달성해 새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만들어 나가겠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기업활동 목적은 이해관계자들 삶의 질 향상이며 이런 그룹의 목적을 달성할 유일한 수단은 이윤밖에 없다."

"항공부문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 동안 어려움을 극복할 토대를 구축했다. 올해는 항공이 그룹의 비상을 이끌어 줄 것이다. 에어부산은 영업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에어서울은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사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

"건설부문은 안정적 재무구조와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고속버스부문도 KTX나 SRT 등 고속철도와 경쟁을 극복해 그룹의 모태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확신한다. 아시아나IDT는 4차산업사회를 새 기회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그룹 안에서 4차산업사회를 대비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

"4차산업사회의 기본은 빅데이터 수집과 관리, 구축에 있으며 이에 토대해 의사를 효율적으로 결정하고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4차산업사회라는 변화에 뒤떨어지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새 각오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시작하려고 한다. 새로운 발상과 사고로 창업 초심을 되살려 2018년을 시작하겠다.”(2018/01/02, 금호아시아나그룹 신년사에서)

“한일 양국은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오래 교류해 많은 공통점을 가진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민간 차원의 지속적 교류가 한일 관계를 돈독하게 지탱한 버팀목이다.”(2017/06/12, 한국방문위원회가 추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우호의밤‘ 행사 환영사에서)
[Who Is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가운데)이 2015년 8월18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의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결국 순리대로 될 것이다. 우리가 인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2017/05/22,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열린 에어부산 사옥 준공식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놓고)

"내 부덕의 소치로 국민과 여러분께 너무 걱정을 끼쳤다. 참 민망스러웠고 정말 여러분께 죄송했다. 동생(박찬구 회장)이 소송을 취하해줘서 고맙다. (2016/08/12,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박삼구의 사업은 재무구조도 취약하고 아직 할 게 많지 않나, 강자가 약자에게 베푼다는 마음으로 소송을 취하해줬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 관련 소송을 취하해주자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맙다는 소회를 털어 놓으며)

"북미 시장은 자동차와 타이어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지역이다.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시장을 적극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첨단 설비는 물론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최고의 타이어 공장을 만들어가겠다." (2016/05/03, 금호타이어 조지아주 공장 준공식에 참여해서)

"기업의 기(企)자는 사람 인(人) 밑에 멈출 지(止)로 이루어진 글자로, 글자의 형상이 상징하듯 사람이 없으면 기업은 멈추게 됨을 의미한다.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임은 고용 창출이다.“ (2016/03/09 ,2016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하면서)

“500년 영속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목표를 당부드린다.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이윤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기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이윤뿐이다.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모든 조직이 우선순위를 가지고 이윤 경영을 해달라. 둘째, 품질경영이다. 품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제품의 품질, 기술의 품질, 서비스의 품질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올리자. 셋째, 안전경영이다. 안전경영은 경영자의 철학이 없인 불가능하다. 내 생명이 중요하면 다른 사람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소박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 (2016/01/04, 신년사에서)

"계속 노력하겠다. 형인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2015/12/30, 박찬구 회장과 화해의사를 밝히며)

“마음이 아프다.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큰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2015/11/24, 김영삼 대통령 빈소를 찾아)

“관광청이 없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관광청이 만들어지면 행정입법권을 가질 수 있어 한국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 입법기능을 가진 관광청이 만들어진다면 유럽연합처럼 ‘한중일 3국 공동관관청’설립도 가능할 것이다.” (2015/11/18, 한국방문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죄송합니다. 수년 동안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진정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본인의 부덕한 탓으로 가족 문제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금호산업 인수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가 경제발전에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남은여생을 다 바치겠습니다." (2015/09/24,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밝힌 첫 인사말에서)

"현재 도움을 주는 전략적, 재무적 투자자들이 있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그동안 묵묵히 참아주며 그룹 정상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인내해준 3만여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번 금호산업 인수를 발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 (2015/09/24,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밝힌 첫 인사말에서)

“두 회사를 한꺼번에 인수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당장이라도 1조천억 원짜리 수표를 끊을 수 있다니까요.” (2006/02,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전이 불붙자)

“기업은 지탄받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지탄은 그 어떤 총탄보다도, 폭탄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약속한 것은 꼭 지키고 건실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2006/04/07, 창립 60주년 기념사에서)

“두루뭉술하게 포괄적으로 약속하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2006/06/07, ‘아름다운 기업’이 되기 위한 7대 실천과제를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제시하며)

“나는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대우건설 직원들을 인수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가 대우 건설을 인수한 직후 대우건설 측 노조가 ‘원천무효’를 외치며 반대 조짐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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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4 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