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책 마련 부심
송대현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 관세 부과 결정에 따른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2018년 2월 말 미국에 수입되는 세탁기 가운데 120만 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한해 관세 50%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가전회사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덤핑'을 한다며 일률적으로 50%의 관세를 붙여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송대현은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에 구축하고 있는 세탁기공장 가동을 2019년 1분기에서 2018년 4분기로 앞당기기로 하고 2018년 3월부터 미국에서 세탁기 가격을 4~8% 인상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다.
또 트럼프 정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미국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세탁기공장과 관련한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로 국내시장 1위 올라
송대현은 2017년 6월에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시장에 진출하며 반 년 만에 영국 다이슨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전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다이슨은 뛰어난 제품력을 무기로 그동안 국내 무선청소기시장에서 90%가 넘는 굳건한 점유율을 차지해왔다.
하지만 LG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출시 3주 만에 국내 판매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다이슨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LG전자는 2017년 말 기준 국내 점유율 40%를 웃돌았다.
△인공지능 도입에 박차
송대현은 2018년 신제품 에어컨에 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강화해 탑재하고 신제품 세탁기에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 확대에 힘을 쏟았다.
2018년 휘센 에어컨은 기존에 사용자들의 음성을 인식해 작동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집안의 습도 및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적정 수준의 냉방 환경을 자동으로 맞춰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신제품 드럼 세탁기는 세탁물 종류에 따라 알맞은 세탁 방식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송대현은 2017년을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정하고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가전제품들 사이의 연결성을 높여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대표적 가전제품인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에 인공지능 기능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를 탑재했다.
인공지능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제품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또 딥씽큐를 적용해 사용정보가 누적될수록 제품의 품질이 높아지도록 했다.
송대현은 인공지능 및 딥러닝기술 등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씽큐’를 통해 집안 내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IT업체들과 협력해 플랫폼 확대에 주력
송대현은 2017년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업체들과 손잡고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확대하는 데 힘썼다.
5월에 구글의 음성인식 기반 비서서비스인 ‘구글홈’과 연동한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9월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와 제품을 연계하고 제어하는 것을 시연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수익성 확보
송대현 2017년 초 프리미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 제품을 위주로 상반기 H&A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트윈워시, 노크온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등 프리미엄 제품들은 판매가격이 높은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상반기 H&A사업에서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해 글로벌 가전 경쟁업체인 일렉트로룩스(5.8%), 월풀(5.3%)를 크게 앞질렀다.
가전제품을 개발할 때 공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부품을 모듈화하는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
|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2017년 1월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가전 시대를 열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환경과 관련한 틈새가전 판매 호조 이끌어
송대현은 의류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틈새가전으로 H&A사업의 매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LG전자 전기식 건조기인 ‘인버터 히트펌프’가 큰 인기를 끌어 2017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관리 제품인 ‘LG 트롬 스타일러’는 옷장 속 의류의 구김과 냄새를 없애주며 미세먼지도 제거해주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러시아에서 LG전자 브랜드 1위 도약
송대현은 2012년 LG전자 H&A 러시아법인장을 맡아 러시아에서 LG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대현은 2012년부터 러시아법인장을 지내며 다양한 현지화전략을 앞세워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생활가전부문 1위 도약을 이뤄냈다.
한 예로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송대현이 부임한 뒤 러시아 정부와 협력해 전국적 헌혈캠페인을 벌여 4톤 가까운 혈액을 모았다. 러시아에서 혈액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에 착안해 현지 소비자들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것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모금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고 LG전자 가전 판매수익의 일부를 적립해 기부하는 등 활동을 지속했다. 러시아 국민들이 관심을 보이는 우주비행사 관련 행사에도 송대현이 직접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홍보에 주력했다.
송대현은 LG전자 러시아 생산법인이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사업장이 아닌 러시아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소통하는 진정한 현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했다. 이런 성과로 러시아에서 LG전자의 청소기와 에어컨, 모니터, 오디오, 전자레인지 등 5개 제품이 소비자가 선정한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사업에서 피처폰 흥행
송대현은 휴대폰사업부 전략구매팀장을 맡을 당시 ‘초콜릿폰’과 ‘샤인폰’ 등 피처폰 흥행작을 내놓으며 휴대폰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디자인에서 완성도가 높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덕분에 2006~2007년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10%로 3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