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보다 3.61%(7500원)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
한온시스템 주가도 5.83%(500원)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자동차 부품회사 주가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만도(1.52%)와 만도의 모회사 한라홀딩스(1.77%) 주가도 소폭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면서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 회사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일부터 수입 자동차와 부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춘 데 이어 6일부터 미국산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만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 회사 테슬라가 중국에 연간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는 등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대응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럽 완성차회사들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연간 265만 대의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