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Who] 일자리수석 정태호, 문재인 일자리공약을 짊어지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6-26 15: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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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뒤 대통령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뒤 직접 위원장을 맡았고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오늘Who] 일자리수석 정태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일자리공약을 짊어지다
▲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1년이 지난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정태호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시하는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의심 받는 상황에서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자 이뤄진 문책성 인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5월 전체 실업률과 청년 실업률은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고 5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2010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1분기 국내 기업의 채용인원도 2년6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정 수석은 2기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일자리 문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은 셈이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정책분야에 잔뼈가 굵은 ‘정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정 수석은 1963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운동권으로 활동했고 1991년부터 8년 동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정책을 배웠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기획예산전문위원으로 일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과 정책상황실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도왔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26일 정 수석의 인선을 발표하며 “정 수석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 전문가로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 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일자리위원장을 직접 맡아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고 있고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일자리는 성장이고 복지이자 국민의 권리”라며 “청와대가 일자리 인큐베이터가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약속은 이제 정 수석이 정책통으로서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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