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꼼꼼한 일처리, 현장경영과 소통 중시 [2018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6-21 10:21: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허수영은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이다. 롯데그룹에서 위상이 높아지는 화학 계열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51년 6월7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경북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이 창립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여수석유화학에서 근무하다가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기획과 신규사업담당 이사, 본사 지원부문 업무총괄 전무를 거쳤다.

호남석유화학이 롯데케미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면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허수영은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새 판’을 짜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과거에 롯데케미칼의 외형을 키우고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키우는 데 전념했다면 지금은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첨단소재 등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범용성 화학제품을 만들고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은 수익성 좋고 기술력을 요구하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전략을 펴고 있다.

'허 대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일처리를 꼼꼼하게 한다. 현장경영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표적 실무형 리더다.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투자로 신사업 추진
롯데케미칼은 2018년 5월9일 현대오일뱅크와 기존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짓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HPC는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원료로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설비로 나프타 분해설비(NCC)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2조7천억 원을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한다. HPC는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부지에 지어진다.

허수영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재에도 대규모 투자 합의를 이끌어 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투자와 관련해 신 회장의 공백으로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롯데케미칼 실적.
△사업 확대 위한 기업 인수합병과 연구개발 확대
허수영은 롯데케미칼이 국내에서 안정적 실적을 내는 점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범용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허수영은 2017년 3월 롯데케미칼 주주총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해외진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2020년 ‘글로벌 10위권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은 2017년 7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허수영은 2016년 하반기에 LC타이탄 상장을 추진했지만 롯데그룹이 검찰의 수사를 받자 상장을 연기했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의 상장을 통해 해외에서 인수한 기업을 통한 자금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허수영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외기업 인수합병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다.

허수영은 롯데케미칼의 연간 매출에서 연구개발의 비중도 1%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0.38%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를 앞세워 자동차에 쓰이는 화학소재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5월 자동차 경량화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여수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첨단소재도 베트남에 건설 중은 연간 2만1천 톤 규모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컴파운드공장을 2018년 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 ‘빅딜’
허수영은 롯데그룹이 삼성그룹과 빅딜을 통해 삼성 화학 계열사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SDI케미칼사업부를 인수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2016년 2월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은 삼성 간판을 떼고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으로 출범했다. 삼성SDI케미칼사업부는 4월29일 인수 작업이 완료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이름을 '롯데첨단소재'로 확정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삼성과 '빅딜' 발표 이후 약 6개월 만에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은 롯데그룹에 인수된 첫 해인 2016년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쳐 3667억 원을 내는 등 롯데그룹의 새로운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허수영이 2017년 2월 롯데그룹 화학BU장에 오른 데도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의 인수를 이끌었고 이 회사들을 롯데그룹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올라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석유화학 국제행사인 아시아석유화학회의 의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석유화학협회장에 올라 2017년 연임했다.

허수영은 당초 2015년 2월 협회장 임기를 마친 방한홍 전 한화케미칼 사장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롯데케미칼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이를 고사했다. 하지만 2015년 들어 롯데케미칼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롯데그룹 차원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수락했다.

△케이피케미칼 실적 향상 이끌어
2009년 케이피케미칼 사장 시절 파키스탄 PTA 지분 75%를 145억 원에 인수해 2년 만에 인수금액의 10배 이상인 1500억 원의 경상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또 케이피케미칼은 허수영 취임 전 2조 원대 매출에서 2011년 역대 최대 매출인 4조6402억 원과 영업이익 3893억 원을 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2016년 11월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전남 여수산업단지공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허수영은 롯데그룹 화학부문BU장으로서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를 두루 챙기고 있다.

그는 화학 계열사 가운데 으뜸인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판을 짜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여러 곳에 공장을 두고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데 따라 업황에 휘둘리지 않는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범용성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해 중국기업의 추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 등은 기술력 높은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 허수영은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해 롯데케미칼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전략을 세워뒀다.

허수영은 롯데그룹 부회장단의 일원으로 롯데그룹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018년 2월 법정구속 되면서 2018년 6월 기준으로 총수 부재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총수의 부재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주축으로 허수영을 비롯한 이재혁 식품BU 부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부회장, 이원준 유통BU 부회장 등 부회장단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 평가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허수영이 2016년 8월11일 롯데그룹의 비리의혹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허수영은 약 40년 동안 롯데그룹 석유화학부문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 롯데그룹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서 손꼽히는 석유화학 전문 CEO다.

석유화학사업을 롯데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키운 주역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는데 일조했다.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전무로 본사업무를 총괄하며 신 회장을 보좌했다. 신 회장은 허수영을 호남석유화학이 인수한 롯데대산유화와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로 보내 합병 전 경영을 맡길 정도로 신뢰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석유화학에서 현대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전신인 고합의 인수에 성공한 롯데그룹의 인수합병 전문가이기도 하다.

허수영은 기업 인수합병을 시도할 때 그 기업의 향후 전망도 중요하지만 적기에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본업인 석유화학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 2013년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베르살리스와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베르살리스 엘 라스토머스’를 통해 2017년에 차세대 합성고무제품 원료와 타이어 튜브 소재 생산을 추진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 화학단지를 지어 2015년 초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탄분해시설(ECC)도 2조 9천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다.

석유화학사업에 승부를 건 결과 2016년 2분기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에서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금액) 가격이 오르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 허대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일 처리를 꼼꼼하게 한다. 현장경영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표적 실무형 리더로 잘 알려져 있다. 1년에 반을 해외 고객과 직접 만나 고객의 의견을 듣고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출장일정을 소화한다.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경영하되 회사의 역량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꼽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허수영(왼쪽 두번째)이 2017년 9월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번째)와 악수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에서 사업부 부장, 연구소 소장 등을 거쳐 2000년 전략경영, 기술지원, 신규업무 등을 담당하는 이사에 선임됐다.

2001년 상무, 2004년 전무로 진급해 본사업무를 총괄하는 지위까지 올라갔다.

2007년 롯데대산유화 대표이사를 맡아 롯데케미칼에 피인수작업을 준비했다.

2008년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동했고 201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케이피케이칼은 2004년 호남석유화학에 인수된 석유화학업체다.

2009년 파키스탄 PTA, 2010년 영국 아테니우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2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로 돌아와 케이피케미칼을 흡수합병했다. 2009년에도 합병을 시도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케이피케미칼의 실적을 끌어올린 뒤 추진해 합병에 성공했다. 2012년 호남석유화학 이름을 롯데케미칼로 변경했다.

2015년 4월 2015년도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의장을 맡았다. 2015년 5월 제18대 한국석유화학협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O협의회를 주관했다.

2017년 2월 롯데그룹 화학부문BU장에 올랐다. 이 자리는 롯데그룹 화학계열사 경영을 두루 챙기는 자리다.

2018년 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0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과 서울대 화공학과 70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 가족관계

부인 이순희씨와 사이에 허준호씨, 허종문씨, 허재명씨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다.

◆ 상훈

2016년 5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제 48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15년 제49회 납세자의 날(3월3일)을 맞아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1년 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에 5년간 347억 원을 투자해 274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절약촉진대회 최고수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과거 호남석유화학 출신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 부사장, 김영준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등과 함께 롯데그룹에서 서울대 화공학과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2017년에 급여 7억7900만 원, 상여금 4억500만 원으로 모두 11억8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어록
[Who Is ?]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 허수영이 2015년 10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현재 석유화학업계의 호실적은 선제적 사업재편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업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018/1/17,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화학업계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사업재편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2017/10/31, 서울 소공동 롯데호테에서 열린 ‘제9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현재 화학업계는 미래형 첨단소재 육성을 위해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만 20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공장건설 및 가동단계의 건설인력, 기계, 장비 등까지 고려하면 약 7만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2017/9/14,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산업부-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롯데첨단소재를 비롯한 롯데그룹 화학기업들이 전자와 자동차에 연관된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2017/06/14,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화학융합포럼 현장에서 EBN 기자에게)

"(검찰 수사로) 주주들의 금전적 손해와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과 너무나 다르다." "검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47%의 지분을 보유한 일반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도 대표이사로서의 의무다.” "회사에 대한 평판 리스크가 부각되면 글로벌 사업을 펼칠 때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거나 은행 대출 등을 받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조성할 것을 지시받은 적도 없고, 대표이사가 그런 지시를 한 적도 없다. 그런 일을 한 직원들도 없다." (2016/06/15,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하면서)

"롯데케미칼은 삼성화학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의 대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로 롯데케미칼은 화학분야 매출규모 16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2016/04/29,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내년 하반기에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2016/03/09,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특수고무사업에 대해)

“나는 석유화학회사인 롯데케미칼 사장이다. 내가 알기로는 과거와 달리 모든 교수가 새로운 분야의 연구에 집중해 있어서 현장에서 필요한 단위조작, 열역학, 장치설계 등의 과목을 학부에서 거의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지금 이런 과목을 가르칠 교수가 얼마나 있는지도 의문이다. 현장에서는 아직도 이런 기초과목이 필요하다. 적어도 학부과정에서는 기초과목을 가르칠 전문 교수를 확보해 졸업생의 기본 소양을 높여주면 좋겠다.” (2015/09/16, 한국경제 기사에서 허수영이 최근 모교인 서울대학교의 이건우 공대 학장에게 보낸 편지로 제시된 내용)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롯데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이 제2롯데월드로 사옥을 이전할 수 있다.” (2015/05/07, 롯데케미칼 사옥 이전 가능성에 대해)

“중국수요가 나아지고 있지만 앞으로 2~3년은 더 고생을 해야 한다. 2011년만큼의 호황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 같다.” (2014/08/22, 중국 석유화학 수요 반등에 대해)

“국내 화학시장은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수밖에 없다.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셰일가스를 활용한 화학사업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2014/07/25,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건설과 관련해)

“공장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 임직원이 평소에 실제와 흡사한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개개인의 임무를 숙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한다.” (2014/06/29, 여수공장에서 사전 예고 없이 비상사태 대응 훈련을 실시하면서)

“중국과 중동국가의 대규모 석유화학 증설로 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종이 상호 보완적인 양사가 서로의 강점을 키우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2013/07/17, 현대오일뱅크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공장 건설 양해각서를 맺으며)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비상경영을 하는 등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웃에 관심을 두는 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판단해 후원을 추진하게 됐다” (2012/09/03, 호남석유화학이 청소년 3명에게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간 제품 라인업 통합에 따른 글로벌 시장 내 10위권 위상을 확고히 하고 투자확대를 위한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공통부문의 비용효율화와 공장간 상호보완, 유연화에 따른 원가절감 등을 실현해 2018년 매출 40조원, '아시아 최고의 회사(Asia Top Tier Company)'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내딛는 전기가 될 것이다. 향후 호남석유화학은 롯데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2012/08/14,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 합병을 결의하며)

“어떠한 위기에서도 창조적 발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며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사업영역을 해외로 적극 확장하고 메가트렌드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 (2012/12/27, 롯데케미칼 합병 및 CI 선포식에서)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