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가 휴대폰 리콜할 때 이용자 보호하는 방안 마련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5월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제조사가 단말장치 결함 등으로 수거·파기 등의 조치가 필요하면 단말장치 제조·수입·판매업자 등과 협의해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이용자 범위에 ‘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있는 자’도 포함하도록 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했다.
방통위는 이 개정안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2018년 안에 국회를 통과해 입법화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효성은 “휴대전화 리콜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 피해 구제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 2018년 4월30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서울 강남에서 IPTV업계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 |
△개인정보 보호 취약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압박
방통위는 2018년 1월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 가운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8개 사업자에게 1억4100만 원의 과태료와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효성은 “가상통화 투기와 취급 사이트에 대한 해킹 등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한 가상통화 거래소의 개인정보 보호실태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2017년 10월10일부터 12월28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1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방통위는 조사결과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두나무, 리플포유, 씰렛, 이야랩스, 야피안, 코빗, 코인원, 코인플러그 등 8개 사업자들에게 위반 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및 취급자를 대상으로 정기적 교육을 실시하도록 시정 명령을 내렸다. 또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30일 이내 시정 명령을 이행한 뒤 결과를 제출하게 했다.
△MBC와 KBS 등 공영방송 사장 교체
MBC와 KBS 사장은 각각 2017년 말과 2018년 상반기에 교체됐다. 이에 따라 사장 해임과 해직 언론인의 복직을 요구하던 MBC와 KBS의 총파업 사태도 마무리됐다.
2017년 10월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하면서 이사회의 여야 구도가 5대4로 역전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방송 장악’이라며 반발해 이효성의 해임 촉구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앞서 사임한 이사들을 구 여권이 추천한 만큼 후임자 추천권도 한국당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효성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선례를 보면 정권교체 이후에는 바뀐 여당이 후임자를 추천하는 것이 맞다”고 일축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진이 재편되면서 2017년 11월13일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당시 MBC 사장을 해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MBC 언론노조도 72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이후 최승호 MBC 사장이 2017년 12월7일 새로 내정됐다. 그는 MBC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취임 직후에 해직 언론인 6명 전원을 복직하는 데 합의했다.
2018년 1월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보궐이사 후보로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면서 KBS 이사회도 여당 측 인사의 우위로 다시 짜였다.
KBS 이사회는 2018년 1월2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고대영 당시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143일 만에 파업을 멈추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후 양승동 사장이 2018년 4월6일 후임에 임명됐다. 양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사원행동)’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사내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로 파면은 피했지만 비제작부서로 보내졌다가 2년 만에 제작 일선에 복귀했다.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2017년 7월31일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효성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야당은 이효성의 인사청문회 이후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등 도덕성과 관련된 의혹을 문제삼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이로써 이효성은 문재인 정부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어 국회의 청문보고서없이 임명된 네 번째 고위공직자가 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효성의 임명과 관련해 “이효성 위원장은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분야에서 전문성과 갈등 조정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장 내정
2017년 7월3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효성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는 "후보자는 그동안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독립성, 다양성을 위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대표적 언론학자"라며 "방통위의 중요한 설치목적 중 하나인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 공익성 제고의 의미와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효성은 “방송통신분야는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분야"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하면서도 균형감을 지니고 공정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017년 8월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4기 방송통신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언론학자 이효성
이효성은 언론이 공기(公器)라는 점에 주목하며 언론을 감시할 주요 주체로 시민단체를 꼽는다.
그의 언론관에 따르면 언론의 본질은 소통인데 이 소통이 왜곡되지 않게 하려면 끊임없이 경계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 이효성은 이 역할을 수행할 주체가 다름아닌 시민들이라고 본다. 시민들은 소통의 수용자일 뿐 아니라 행위자다. 소통의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까지 맡는 언론의 주요 참여자다.
이를 위해 이효성은 모두가 평등하게 소통할 자격과 그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미디어 복지'를 지향한다.
2016년 그는 ‘소통과 지혜’ ‘소통과 권력’ ‘소통과 언어’(커뮤니케이션북스)라는 소통 3부작을 펴내기도 했다.
여기서 이효성은 언론개혁이야말로 사회개혁의 바탕이고 핵심이라고 파악한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힘의 세 축은 정권, 재벌, 언론이다. 정권은 민주화하고, 재벌은 어느 정도 위축되었지만 언론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정권의 민주화와 약화로 야기된 공백을 메우고 더욱더 그 힘이 비대해졌다. 사회개혁을 위해 먼저 이들 언론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감시와 함께 대안매체 생산도 제안한다.
그는 “언론개혁의 목표는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성을 증대해주고 그 공익성과 질을 높이되 견제세력도 없는 채로 무책임하게 남용되고 있는 언론의 비대한 권력을 약화시켜 책임감있는 권력으로 바꾸고 대안적 매체를 육성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언론이 권력화하고 소수에게 독점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효성은 시민단체야말로 언론개혁의 주체라고 본다. 그는 “언론개혁을 위해 온전히 나설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언론개혁과 발전을 추구하는 언론운동 시민단체”라며 “이들 단체가 언론개혁의 주도적 세력으로서 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동시에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요구해야 하고 정부가 언론개혁에 나설 수 있는 여론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는 구체적으로 언론사의 소유 지분 제한, 지배력 제한, 편집권 독립 등을 든다.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자 지지 선언
이효성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 원로 언론인 71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 탄압과 장악을 일삼아 왔다”며 “언론개혁과 방송의 공정성·독립성 회복을 위해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영 미디어가 정권의 홍보기관을 장악되고 타락한 데 대해 원로 언론인으로서 느끼는 자괴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2기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이효성은 참여정부 2기 방송위원장 부위원장을 맡으며 방송과 DMB사업의 허가 등의 정책 결정에 관여했다.
당시 SBS가 사회 환원과 관련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면서 SBS에 대해 조건부 재허가 추천을 결정했다. 야당에서 방송길들이기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방송위원회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방송개혁위원회 실행위원
이효성은 1998년 방송환경 변화에 맞는 개혁방안 수립을 위해 만들어진 민관 합동의 정책자문기구인 방송개혁위원회 실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여기서 그는 통합방송법 제정 방향에 기여했다. 통합방송법은 총 9장으로 구성된 방대한 법률로 2000년 1월12일 공표되었다.
내용이 지나치게 상세해 법이 아니라 보고서에 가깝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방송법·종합유선방송법·유선방송관리법·한국방송공사법 등이 하나로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