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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영희, '아시아 국가 브랜드' 삼성전자 이미지 바꾼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3 16: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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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부사장이 '아시아국가 브랜드'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13일 마케팅 전문매체 더드럼과 인터뷰에서 이 부사장은 "칸 광고제와 같은 행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아시아 기반 브랜드가 영역을 넓히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2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희</a>, '아시아 국가 브랜드' 삼성전자 이미지 바꾼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부사장.

이 부사장은 18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 2018'에서 연설자로 나서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략을 소개한다.

연설 주제는 '기술 발전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의 IT기술이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생각을 바꾼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 반도체 등 주요 사업분야에서 전 세계 1위에 올라 있지만 브랜드 가치는 해외 주요 IT기업과 비교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구글, MS와 페이스북 등에 밀려 7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아시아권에서 절대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브랜드 가치는 이 과정에서 자연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비자와 진실된 유대감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소비자가 이런 기술을 통해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브랜드에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때 마침내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소비자의 실제 삶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식들을 설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제품과 기술을 설명하는 데 노력을 쏟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마케팅센터장에 올라 삼성전자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무선사업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기어' 등 브랜드를 시장에서 자리잡도록 하는 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회사의 마케팅을 담당하다 2007년 삼성전자에 상무로 영입됐다. 2012년 부사장에 오르기까지 초고속 승진으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 퍼져 있던 '순혈주의' 원칙을 깬 대표적 인사다.

삼성전자 역대 두번째로 부사장까지 오른 여성 임원으로 최초의 여성 사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꼽힌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가 장벽을 넘고 전 세계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향력을 갖추면서도 소비자에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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