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듀 설립
정우진은 2018년 3월16일 교육 플랫폼사업을 운영하는 신규법인 NHN에듀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교육사업 강화에 나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교육서비스 ‘아이엠스쿨’에 ‘유니원’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름을 바꿀 계획을 세웠다. 아이엠컴퍼니는 전국 초·중·고 400만 명에 이르는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점유율 1위 서비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9월 ‘아이엠컴퍼니’를 인수했다. 2015년에는 학교, 학원, 학부모를 연결해주는 모바일앱 '유니원'을 개발했다. 통합 작업을 모두 마치면 학부모는 아이엠스쿨 앱 하나만으로 자녀의 학교 및 학원 생활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회원의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아이엠스쿨 관리자 페이지와 유니원 학원 서비스를 그대로 운영한다.
△간편결제 성과
NHN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는데 정우진이 밀어붙인 사업 NHN페이코의 성과가 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2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 순이익 633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6.6%, 순이익은 425%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주력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등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페이코(PAYCO)의 거래 확대와 디지털광고 자회사 인크로스의 연결 편입에 따른 광고 매출의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끈 것”이라며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는 거래 규모와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은 페이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1년이 넘는 개발 끝에 2015년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우진은 페이코를 선보이기 위해 2015년 개발 당시 5명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신사업 개척을 맡겼다. 온라인 결제시스템 확보를 위해 NHN한국사이버결제도 인수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개시 첫 해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쓰면서 500억 원대 적자를 냈다. 그러나 정우진은 간편결제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계속해서 도전한 결과 페이코사업은 자회사 NHN페이코로 분리될 만큼 커졌다.
정우진은 신사업 진출과 자회사 분리 등으로 내부의 불만이 터져 나올 때마다 일일이 찾아가 설득하며 사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우진은 겉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끈기있게 사업을 이끄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직급에 상관없이 친분을 쌓고 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사업 준비
정우진은 2018년 1월19일 자회사를 통해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에 투자할 준비를 마쳤다.
오케이코인은 2013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거래소 폐쇄 명령을 내리자 일본으로 옮겨 서비스를 계속해왔다.
2017년 12월 오케이코인코리아를 설립하고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는 ‘오케이코인이 NHN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화면 가운데 배치됐다.
오케이코인은 60여 종의 가상화폐에 대해 원화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한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화폐는 30여 종이다.
|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오른쪽)가 김덕수 당시 KB국민카드 사장과 2015년 2월12일 업무 제휴식을 마치고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7 하반기 새 게임 출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킹스맨:골든서클’을 2017년 9월15일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9월 말 개봉하는 영화 ‘킹스맨:골든서클’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킹스맨:골든서클’은 2015년 개봉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에이전트’의 후속작인데 NHN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을 영화 개봉보다 빠르게 출시해 사전에 붐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영화 소재 게임의 흥행사례는 드문 편이어서 흥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콘’에 밀려서 조금씩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적극적 분사 전략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간편결제사업인 페이코를 분사했다.
4월1일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NHN페이코’를 만들고 간편결제 사업을 이관했다. NHN페이코 대표로는 정연훈 총괄이사가 선임됐다.
페이코는 NHN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8월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활성화를 위해 1200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마련하는 등 페이코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페이코는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가입자 150만 명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영업손실 543억 원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분사를 통해 독립·책임경영체제를 세우고 외부투자자 유치를 위한 가능성도 열어 놨다. 페이코는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7월3일 광고 자회사 ‘NHN ACE’를 정식 출범했다.
NHN ACE는 웹로그분석 업체인 ‘NHN D&T’와 빅데이터기반 디지털광고 플랫폼 서비스업체인 ‘NHNTX’를 합병해 만든 회사다. NHN엔터테인먼트는 NHNACE를 통해 그동안 분산됐던 디지털광고분야를 통합해 운영하면서 체계적 광고 마케팅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표 취임과 사업 다각화
정우진은 2014년 1월 39세의 나이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11월부터 이은상 대표이사가 장기간 병가에 들어가면서 정우진이 대표대행을 맡아왔다.
그러나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에 따른 실적 감소와 온라인·모바일게임사업의 부진 등이 겹치자 NHN엔터테인먼트는 장기간 대표 공백 사태가 끼칠 악영향을 우려해 정우진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당시 개발조직을 NHN스튜디오629, NHN블랙픽, NHN픽셀큐브 등 3개의 신설 자회사로 분할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수장 공백의 우려가 제기됐었다는 점도 정우진의 대표선임에 영향을 끼쳤다.
정우진은 대표이사 취임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NHN엔터테인먼트 음원 전문업체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현 NHN벅스)을 1060억 원에 인수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인터넷 예매 전문업체인 ‘티켓링크’와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1300K’, 취업포털 ‘인크루트’, 보안전문회사 ‘피앤피시큐어’ 등 여러 IT회사들을 인수했다. 일본 법인에서 독자적으로 진출한 웹툰 ‘코미코’도 인수했다.
정우진은 이와 관련해 “부침이 심한 게임산업에만 의존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며 “장기적으로 비게임과 게임 영역에서 각각 5대5의 안정적 수익을 내는 구조로 회사 체질을 탈바꿈시키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