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갤럭시S9 판매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수익감소 불가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1 11:06: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3월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9' 출하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 스마트폰시장 침체에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아 올해 IM부문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9 판매부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수익감소 불가피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갤럭시S9의 출시 초반 출하량은 상당히 양호했지만 본격적 판매가 시작되는 2분기부터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9 시리즈의 2분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500만 대에서 950만 대로 크게 낮춰 잡았다.

올해 전체 갤럭시S9 출하량은 3천만 대 수준에 그쳐 갤럭시S 시리즈 사상 6년만의 역대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갤럭시S8 시리즈 출하량은 4천만 대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갤럭시S9 시리즈가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이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점도 판매 부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스마트폰시장 불황에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며 "갤럭시S9의 판매 감소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IM부문은 올해 매출 103조8천억 원, 영업이익 10조6천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0.5% 줄어드는 것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시장 성장 둔화 시기에 차별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IM부문 실적은 부진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마케팅비 증가로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갤럭시S9 제조원가가 이전작보다 늘어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7월 공개 ‘갤럭시Z폴드·플립6’ 화면주름 개선, 노태문 애플 폴더블폰에 '맞불' 나병현 기자
CATL 완성차업체와 무더기 라이선스 협업 추진, K배터리 설 공간 좁아지나 이근호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리비안 '애플카 개발 협력' 소문에 노코멘트, 파트너십 확대에는 긍정적 태도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해외언론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애플 18개월 만에 새 아이패드 공개, 삼성 LG 올레드 실적개선 '트리거' 되나 김바램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7%로 하락, 남은 3년 ‘더 못할 것’ 49.4% 김대철 기자
롯데칠성음료 '새로 효과' 다 했나, 박윤기 수익성 개선 새 카드 절실 김예원 기자
TSMC 3나노 2세대 공정 애플 AI 아이패드로 데뷔, 삼성전자는 경쟁 부담 안아 김용원 기자
오픈AI 챗GPT에 실시간 검색엔진 기능 일부 도입한다, 구글과 '맞경쟁' 예고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