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사옥 홍익대 주변으로 이전 추진
애경그룹은 2018년 8월 기존 사옥을 떠나 홍익대 부근에 짓고 있는 신사옥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1956년 서울 구로구에서 애경그룹의 모태인 비누와 세제사업을 시작한 지 60여 년 만이다.
신사옥에는 지주사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회사가 입주한다.
2018년 7월 준공되며 규모는 연면적 기준 5만3909㎡(약 1606평)이다. 판매, 업무, 숙박, 근린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구성된다.
애경그룹 업무시설(7~14층)뿐 아니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 294실이 입주한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AK홀딩스, 계열사 승승장구로 2018년 성장 전망 밝아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K홀딩스가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018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2018년 1분기에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애경산업은 2018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91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3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73억 원으로 43.2% 늘었다.
특히 화장품부문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나 늘었다. 화장품부문은 매출 비중이 꾸준히 오르면서 2015년 14.3%에서 지난해 48%까지 높아졌다.
2018년 4월 새로운 기초화장품 브랜드 ‘플로우(FFLOW)’를 내놓는 등 앞으로도 화장품사업에 중점을 둔다. 2017년 9월 설립한 중국 상하이 법인도 2018년 본격적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제주항공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4% 뛰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처음이다. 매출 역시 9964억원을 거두면서 애경산업의 6289억 원, 애경유화의 9598억 원을 훌쩍 넘어 간판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도 해외여행 증가추세 덕분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제주항공 매출이 올해 1조3천억 원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애경그룹에서 매출 비중 20%를 돌파할 수도 있다.
△애경산업 상장
애경산업은 2018년 3월22일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애경유화와 AK홀딩스, 제주항공에 이어 애경그룹의 네 번째 상장사가 됐다.
상장 첫날 주가가 시초가보다 21.43%(6천 원), 공모가보다 16.84% 오르며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이튿날에도 코스피지수 폭락을 이겨내고 주가가 전날보다 2.94%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사업에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으며 화장품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화장품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판매조직과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화장품사업에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경그룹 5개 계열사 대표 교체
애경그룹은 2017년 11월 제주항공 등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1명을 승진을 하는 등 임원인사를 실행했다.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퇴임하고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애경산업 부사장에서 물러나 제주항공 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애경화학 새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문상철 애경유화 전무가 승진했다.
이창훈 AK플라자 전무는 AK레저 대표이사 전무로 이동했고 이윤규 애경산업 상무가 애경산업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안재석 AK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임호근 AK켐텍 대표이사 전무가 각각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AK켐텍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윤광호 에이텍 대표이사 사장은 애경PNT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안에서 유능한 차세대 인사를 최고경영자로 발탁하고 그룹 경영진의 세대를 교체했다”며 “대표이사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
애경그룹은 2017년 8월1일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 등 3개 부문체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유통부동산부문장을 맡고 있던 채동석 부회장이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했고 생활항공부문장을 맡고 있던
안용찬 부회장은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동했다.
지주사 AK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채형석을 정점으로 채동석 부회장과
안용찬 부회장이 보조하는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당시 애경그룹 관계자는 "조직개편의 목적은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계열사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고 각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확립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개선 위해 AK플라자 분당점 매각
애경그룹은 2015년 12월 AK플라자 분당점의 토지와 건물을 4200억 원에 매각했다.
AK홀딩스의 유통부문계열사인 AKS&D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던 AK플라자 분당점 건물과 토지, 5개층 주차장 건물 등을 사모부동산투자회사인 ‘KB국민은행 캡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에 매각했다.
AKS&D는 AK플라자 분당점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즈백’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에 ‘뚝심 투자’
채형석은 2006년 반대를 무릅쓰고 항공사업을 밀어붙였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첫 취항 이후 5년 내리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초기 투자비가 너무 큰 탓이었다.
2009년에는 더 이상 차입금을 늘리기 힘들어지면서 면세점사업과 제주항공, 둘 가운데 하나는 내려놔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채형석은 제주항공을 선택했다. 제주항공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세점사업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012년 2월에는 처남인
안용찬 부회장에게 제주항공 대표이사 겸 경영총괄 CEO를 맡기고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채형석의 선택은 적중했다. 제주항공은 2011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애경그룹의 대표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았다.
△백화점사업 추진해 사업 다각화
1993년 채형석은 애경그룹의 백화점 사업 진출을 추진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던 애경유지 공장이 대전으로 확장해 이전을 하게 되자 부지 활용을 고민하다 유통업 진출을 결심했다.
애경그룹은 구로점에 백화점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2003년 수원점을 세웠고 2007년 경기 분당의 삼성플라자를 인수했다. 이후 애경그룹은 평택, 원주점을 추가해 2018년 6월 현재 5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분당점은 매각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즈백’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