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검소하고 소탈, 경영에서 실행 중시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6-01 1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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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는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LG그룹은 6월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를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978년 1월2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친아버지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이다.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2004년 입적했다.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MBA 과정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중단했다. 스타트업에서 1년 정도 근무한 뒤 LG전자로 복귀했다.

LG전자에서 여러 사업부문을 경험하고 생산현장도 거친 뒤 LG 시너지팀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승진 예상과 달리 상무 직급을 유지하면서 LG전자 B2B사업본부로 이동했다.

6월 열릴 LG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LG그룹 경영권 승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과 격의없이 지내고 소탈하고 겸손하다는 말을 듣는다.

사업에서 실행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LG 실적.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 신사업 진두지휘
구광모는 2017년 말 임원인사에서 LG전자 B2B사업본부의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레드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관련 신사업을 이끌었다.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 참여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폴 등 글로벌 시장을 두루 누비면서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LG 시너지팀에서 신사업 발굴
구광모는 계열사 곳곳의 인력들이 모인 시너지팀에서 그룹 전체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신사업을 발굴하는 안목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 시너지팀은 2012년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만든 조직으로 사업부나 본부 등을 없애고 모두 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15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개발팀을 통합했다. 자연스럽게 백상엽 전 LG 사업개발팀 부사장을 사장으로 앉히고 시너지팀 팀장 직책도 함께 맡겼다.

시너지팀이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현안을 파악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개발팀과 통합으로 신사업 발굴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2018년 5월20일 구본무 LG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서 구광모 상무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구광모는 LG그룹의 경영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신사업 투자 등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그룹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8년 5월20일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하면서 구광모를 중심으로 LG그룹 경영 승계작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구광모는 2018년 6월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지주회사의 이사회 멤버로 본격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만큼 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로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승계해야 하는 과제도 짊어지고 있다.

구광모는 2018년 5월 기준 LG의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7.99%) 구본준 LG 부회장(7.72%)의 뒤를 잇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지분 11.28%를 물려받기 위해서는 약 1조 원 수준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평가

구광모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고 경영전면에도 나서지 않아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상무가 선후배들과 격의없이 지내 사내 평판이 좋다”며 “겸손하고 소탈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학창 시절에도 워낙 검소하게 지내 주변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이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존중하고 야구 관람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내지만 일에서는 실행을 깊이 챙기고 실무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까지 짚어낸다”고 말했다.

일할 때는 고객과 시장 등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으며 철저한 실행을 중시하는 편으로 전해진다.

구광모는 LG그룹에서 경영수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LG그룹에서 대리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상무까지 올랐다. 오너 일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원과 같이 과장 근무연한을 모두 채우고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LG화학 전무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상무로 계속해서 근무하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이 공장에서 현장 근로자들과 같이 근무했고 구본무 회장이 과장으로 입사해 2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은 과정과 같은 길을 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본무 회장은 2014년 당시 구광모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있는 창원공장으로 보내 3개월 동안 현장체험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구자경 LG 명예회장(앞줄 맨 오른쪽)이 2012년 4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미수(米壽)연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 뒷줄 맨 오른쪽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구광모 LG 상무.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LG그룹에 입사해 2007년 과장, 2011년 차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부장을 맡아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에서 근무했다.

귀국후 서울 여의도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다 2014년 1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2014년 4월 지주회사인 LG의 시너지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같은 해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연말 인사에서 상무 직급을 유지하면서 LG전자 B2B사업본부로 이동했다.

2018년 임시 이사회에서 LG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에 입학했지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서 근무 경험을 쌓았다.

◆ 가족관계
[Who Is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상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김영식씨가 양친이다.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2004년 입적했다.

구본무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친아버지고 강영혜씨가 어머니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 증조부이며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조부다. 구본준 LG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삼촌이다.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고모다.

구본무의 딸인 구연경씨, 구연수씨와 양남매다. 구연경씨는 2006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아들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사장과 혼인했다.

구본능 회장의 딸인 구연서씨와 친남매다.

사촌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딸인 구연제씨 등이 있다.

2009년 식품원료기업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 정효정씨와 결혼했다.

◆ 상훈

◆ 기타

대학졸업 뒤 국내의 한 IT회사에서 3년 동안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며 군 복무를 대체했다.

어록


"차원이 다른 화질과 활용성을 갖춘 올레드 사이니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 (2018/02/05,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2018'에서)

“평소 개인적으로도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 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사물인터넷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5/04/21, ‘엔트루월드 2015’ 행사에서 머니투데이 기자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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