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아이디어 많고 추진력 좋아, 기부에도 관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5-24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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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최창원은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지주회사로 SK케미칼을 인적분할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SK그룹에서 사실상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1964년 8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변호사 집안의 딸인 최유경씨와 결혼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을 시작으로 SK그룹에 몸을 담았다. SK케미칼, SK글로벌, 워커힐, SK건설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기획과 재무업무를 담당했다.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고 SK건설 대표이사도 지냈다.

현재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 SK와이번즈 구단주,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좋다. 기부에도 관심이 많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SK케미칼 실적.
△ SK케미칼그룹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 출범
최창원은 2017년 12월1일 SK케미칼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SK디스커버리를 출범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SK디스커버리는 기존 SK케미칼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분할한 존속 지주회사다. 사업회사로 SK케미칼을 분할 신설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SK가스, SK신텍, SK건설, SK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SK케미칼그룹은 SK그룹에서 사실상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최창원은 2006년 12월 SK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은 뒤부터 10년이 넘도록 SK케미칼을 독자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사촌들이 함께 경영하면서 꾸준히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최태원 회장은 SK케미칼그룹과 지분 관계가 거의 없다.

△돋보이는 경영수완, 구조조정 전문가
최창원은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주관하는 국내 500대 기업 CEO의 2016년 상반기 경영성적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 SK가스에서는 100점 만점에 73.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하고 SK케미칼에서는 67.5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CEO 경영성적은 사업 기간이 3년 이상인 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임한 CEO 363명(268개사)을 대상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대비 상반기 초과 성장률 차이,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5개 항목별로 20점씩 부여해 평가한다.

최창원은 SK케미칼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섬유회사로 출발한 SK케미칼은 1999년 매출 1조284억 원 가운데 77%가 섬유/유화 제품이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2017년 기준으로 SK케미칼의 사업구조를 분석해 보면 당시 사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섬유 관련 매출은 찾을 수 없다. SK케미칼의 2017년 매출 비중은 코폴리에스터(친환경 플라스틱) 32%, 라이프사이언스 27%, 바이오에너지 24%, 정밀화학 11% 등이다.

최창원은 SK케미칼이 회사의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고 친환경소재와 헬스케어/바이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도록 이끌었다.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에서 기획업무를 맡으면서 국내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SK건설 주식 무상 증여
최창원은 2013년 9월 SK건설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또 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들고 있던 SK건설 주식 132만5천 주(약 560억 원)를 SK건설에 무상증여했다. 이 사건은 책임경영의 좋은 사례로 꼽히게 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원이 2010년 1월8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시상식에서 기업부문 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최창원은 SK디스커버리 출범으로 SK그룹 내에서 별도의 기업집단을 이끌게 됐다.

최창원은 2018년 4월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지분을 37.29% 보유해 SK케미칼,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SK유화, SKD&D 등 회사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SK그룹 내에서 최창원의 독자적 경영체제가 강화된 만큼 화학, 바이오 등 분야에서 신사업 추진과 구조조정 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에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창원이 SK디스커버리를 통해 독자적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치면서 SK그룹과 계열분리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최 회장과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툼없이 각자 그룹사를 이끌어 온 데다 ‘SK’라는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인 만큼 현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고 허완구 승산 회장의 빈소에서 “지분 관계가 없지만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느슨한 연대형태의 지배구조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건설의 지분 정리는 필요하다.

SK건설의 지분은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SK그룹의 지주사 SK가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를 보유하고 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2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규정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계열회사가 아닌 국내 회사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다.

SK 또는 SK디스커버리 가운데 어느 한쪽은 보유 중인 SK건설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의미다.

SK건설이 어느 지주사의 자회사가 될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원이 2014년10월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K와이번즈 감독 이-취임식에서 이만수 전 SK와이번즈 감독에서 황금열쇠를 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부에 관심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최창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SK그룹의 사촌 3형제가 1억 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나란히 가입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야구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2014년 1월1일 SK와이번스 구단주로 취임했다.

마음 수련법의 일종인 ‘동사섭’에 관심이 많다. 경남 함양에 동사섭 문화센터를 건립하도록 30억 원의 기금을 낸 적이 있다. 2012년 SK건설 빌딩 2층에 동사섭 서울센터를 열었다.

1995년 동사섭을 처음 접하고 마음수련을 시작했는데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도 동사섭을 권유해 김 의장도 동사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업무 추진 능력과 적극성, 그리고 직원들과 관계 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일 처리가 꼼꼼해 최창원이 계열사 기획업무를 맡으면 임직원들이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SK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형들에게 가려있는 것처럼 보이나 경영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아이디어로 신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 수완은 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원이 2016년 1월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나란히 서있다.
1994년 선경인더스트리 경영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1997년 선경인더스트리 전략기획실장 이사로 승진했다.

1998년 선경인더스트리가 SK케미칼로 회사이름을 바꾼 후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SK케미칼과 SK상사에서 상무와 전무를 거쳤다.

2003년 SK상사가 SK글로벌로 이름을 바꾼 후 SK글로벌과 SK건설, 워커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2011년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2013년 SK와이번즈의 신임 구단주를 맡았다.

2015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 학력

1983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미시간대 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동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 사이다. 부인인 최유경 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로 선정됐다.

◆ 기타

최창원은 2017년에 SK디스커버리로부터 급여 10억 원, SK가스로부터 급여 12억 원과 상여금 4억 원 등 모두 26억 원을 받았다.

2016년에는 보수로 SK케미칼에서 10억 원, SK가스에서 12억 원 등 모두 22억 원을 받았다. 2015년에도 보수로 22억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 최창원이 2014년 1월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즈 신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업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 할 것이다.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기업문화 혁신, 인재육성에 집중하고 SK케미칼 등 사업회사는 각 사의 비전과 미션에 부합하는 전략의 실행을 통해 더 많은 고객 가치를 창출 하는 데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2018/03/27, SK디스커버리 주주총회에서)

“겸손한 자세로 정진하겠다.” (2018/01/02, SK그룹 신년회 자리에서 SK디스커버리 실적 전망을 놓고)

“문화예술을 통해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경기도민들이 생활 속에 공감하는 문화예술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5/02/27,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라. 셰일가스 개발 붐과 같은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라.” (2014/10 임직원들에게)

“최근 최태원 회장님께서 저를 불러 야구단을 맡아 달라고 하셨다. 머니볼을 너무 재밌게 봐서, 빌리 빈 같은 단장이나 사장을 해보고 싶었다. 아직은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은 열혈 팬이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제 역할을 잘 하겠다. SK는 명문구단의 DNA를 갖췄다. 감독의 열정적 리더십, 선수의 열정과 패기, 프런트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14/01/06 SK와이번스 신년식에서)

“SK건설의 근본적 조직 체질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건설 미래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할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신임이사 영입이 필요하다.“ ( 2013/09/11 SK건설 이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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