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폭 넓은 대인관계, 공격적 경영 [2018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5-24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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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한은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공격적 경영 스타일로 JB금융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북은행보다 몸집이 큰 광주은행 인수를 주도한 뒤 수도권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954년 2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너럴모터스(GM)와 동부그룹 미국현지법인을 거쳐 대신증권에 임원으로 합류했다.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전북은행장에 선임된 뒤 전북은행이 JB금융지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주 회장에 선임됐다. 광주은행을 인수한 뒤 전북은행에서 자리를 옮겨 광주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

현재 광주은행장 임기가 끝나 지주 회장만 맡고 있다.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고 의사결정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인관계가 넓으며 하루에 수십 명의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수도권 소형 전략점포 확대
시중은행들이 비대면금융을 강조하면서 점포를 줄이고 있는 것과 반대로 수도권 지역에 소매금융 중심의 소형 전략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JB금융이 기반을 둔 호남지역이 수도권보다 기업 수가 적어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데다 인구고령화로 개인고객 확보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JB금융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합쳐 영업점 235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7곳이 수도권에 있다.

광주은행은 2014년 12월 수도권 영업점이 4곳, 전북은행은 2012년 12월 9곳에 불과했는데 3~4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원화대출금 가운데 수도권에서 영업이 이뤄진 비중도 크게 늘었다. 광주은행 대출금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말 12.3%에서 2017년 6월 기준 33.7%, 전북은행은 2012년 12.1%에서 2017년 6월 기준 27.7%로 2~3배씩 뛰었다.

김한은 2020년까지 JB금융의 수도권 영업점을 6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JB금융지주 실적.
△활발한 해외 진출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을 통해 2016년 8월 캄보디아 프놈펨상업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JB우리캐피탈은 4월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JB우리캐피탈은 미얀마 현지법인 본점이 위치한 양곤을 중심으로 소매상품을 중점 판매한다. 현지 농민들을 위해 주택수리 비용, 전력수급 지원, 농기계 구매를 고려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곧바로 해외에 진출하기보다 현지은행과 캐피탈을 통해 현지영업 노하우를 익힌 뒤 추진하기로 했다.

△DGB금융지주 따라잡기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덩치가 작았지만 수도권과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DGB금융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

DGB금융과 JB금융의 순이익 차이는 2015년에 1500억 원가량이었는데 2017년 5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

2018년 1분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DGB금융지주와 37억 원 차이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JB금융의 덩치를 빠르게 불린 만큼 내실경영에 중점을 둔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한은 2017년 신년사에서 “지금과 같은 이익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자산 조정을 통한 수익성, 건전성 위주의 내실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2014년에 인수한 광주은행의 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다 2016년 캄보디아의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보통주 자본비율이 악화됐다.

그런데 그 뒤 자본비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JB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2016년 말 7.94%로 지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8.57%까지 끌어올렸다.

△광주은행장 분리
2017년 9월 김한은 겸직하고 있던 광주은행장을 분리하고 물러났다.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한 뒤 노조와 상생협약을 맺으며 다음 행장으로 광주은행 출신이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지킨 것이다.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이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말도 나왔다.

2017년 9월27일 광주은행장 임기를 마친 뒤 송종욱 광주은행장에게 자리를 비워줬다.

△광주은행장 시절
2014년 12월에 광주은행장 취임 이후 기계공학도 출신답게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핀테크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2015년 6월에 국내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핀테크기업을 대상으로 한 ‘핀테크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광주은행을 인수한 뒤 은행 대신 JB우리캐피탈의 해외 진출을 먼저 추진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5년 6월부터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해 2016년 1월에 인가를 받았다.

2015년 9월에 청년 고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연봉의 20%를 자진반납하기로 결정했을 때 동참하기도 했다.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당시 광주은행장이 2015년 4월3일 전라북도 J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JB금융그룹 통합 CI(기업이미지) 선포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투뱅크 체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투뱅크 체제’를 고수해 전국금융산업노조로부터 모범기업의 사례로 꼽혔다.

‘투뱅크 시너지’를 추진하면서 2015년 12월에 두 은행의 입금, 지급, 조회, 통장정리 등의 업무를 통합해 전북은행 고객이 광주은행에 가서 돈을 찾는 일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대기업 위주의 기업금융을 지양하고 서민 위주의 개인금융과 지역 기업을 토대로 한 중소기업금융 확대를 꾀했다. 이 때문에 2015년 말부터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가시화됐을 때 JB금융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다는 평가가 있다.

전북은행에서 추진했던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영업점 출점전략을 광주은행에서도 펼쳐 성과를 냈다. 광주은행이 수도권에 낸 영업점 가운데 절반 가량이 1년6개월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애향심 마케팅’으로 수도권의 자녀가 카드를 쓰면 광주 지역에 있는 부모에게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의 상품 출시를 검토하기도 했다. 김한은 2016년 1월 한 인터뷰에서 “지역에 있는 인구가 550만 명이면 수도권에 있는 호남 향우회 구성원은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 회장 연임
2016년 3월에 JB금융 회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JB금융이 1분기에 분기별 역대 최대 규모인 순이익 552억 원을 내는 등 JB금융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점이 반영됐다. 지주 회장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광주은행과 JB자산운용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조기 안정화를 이뤘고 은행업의 수도권 진출, 해외 유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 확충,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상업은행(PPCB) 인수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JB금융지주 설립 및 인수합병
2011년 적자기업이던 우리캐피탈의 인수를 주도한 뒤 JB우리캐피탈을 출범했다. 전북은행과 기업금융·중고차금융시장 등에서 협업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추진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2년에 흑자로 전환한 뒤 매년 순이익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13년 7월에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을 주축으로 한 JB금융지주가 설립되면서 초대 JB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했다. JB금융의 자산규모가 작아 금융지주 설립에 회의적 시각도 있었지만 김한이 지주사 설립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2013년 당시 진행되던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은행)의 네 번째 민영화 과정에서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김한은 한 인터뷰에서 “광주은행이 전북은행과 함께 한다면 호남지역의 경제적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3년 9월 광주은행 인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JB금융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았는데 광주은행을 인수해 전라북도 지역에 편중된 JB금융의 수익원을 확대해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는 것으로 관측됐다.

2013년 12월 JB금융이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광주은행 직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광주은행 지분을 직원들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을 100% 고용승계하고 ‘투뱅크’ 체제를 약속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2014년 10월에 광주은행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에서 광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주은행을 직접 경영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밀고 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인수를 확정한 직후인 2014년 4월에 JB우리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 지분 85.41%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완전자회사로 만들면서 JB금융의 자본을 확충하게 됐다. JB우리캐피탈은 2016년 현재까지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순이익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광주은행 인수와 진통
2010년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진행되던 우리은행 민영화 매각방식의 변경으로 꿈을 접었다. 2013년에 JB금융이 출범한 뒤 광주은행 인수에 다시 도전한 끝에 2014년 10월에 광주은행을 JB금융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3년 12월 JB금융이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JB금융보다 광주은행의 자산규모가 더 크고 광주은행의 부실대출도 많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김한은 직접 “지나친 우려”라고 반박했다. 2014년에 신종자본증권 ‘코코본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유상증자도 실시해 광주은행 인수대금 5100억 원을 마련했다.

2014년 초 우리은행 자회사였던 광주은행의 인수 작업을 끝내는 데 필요했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김한은 의원들을 직접 찾아 개정안 통과의 필요성을 알렸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14년 4월에 의결되면서 광주은행 인수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광주은행 노조가 JB금융에 인수되는 데 반발해 투쟁을 예고하자 직접 설득에 나선 끝에 2014년 2월 광주은행 노조와 JB금융의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4년 10월에 김한이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하기로 결정하면서 광주은행 출신 인사의 선임을 주장하던 노조와 갈등을 다시 빚었다. 1개월 동안 분쟁이 이어진 끝에 그해 11월에 김한과 강대옥 광주은행 노조위원장이 상생협약을 다시 체결했는데 ‘다음 행장이 광주은행 출신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합의서에 포함됐다.

2014년 11월 말에 광주은행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됐다. 지방은행에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지만 이사회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은행장 시절
2010년 3월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하고서 곧바로 수도권의 영업망을 확충하고 지역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첫 재임기간에 전북은행의 자산을 7조3천억 원에서 11조5천억 원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2013년 3월에 전북은행장에 다시 선임됐다.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결재 시스템을 모두 전산화하는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한은 2015년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회의자료나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해 야근하는 일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결재시스템을 전산화했다”고 밝혔다.

지역은행은 투자금융(IB)이나 기업금융 대신 지역 서민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전북은행장 시절 이탈리아 카리파마은행이나 일본 스루가은행 등 소매금융에 특화된 은행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2층에 소규모 영업점을 열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훗날 광주은행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했다.

모바일과 온라인뱅킹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거래에 관심이 많다. 2013년 7월에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는 ‘JB다이렉트뱅킹’ 출시를 이끌어냈는데 이 상품은 그해 연말까지 예금잔액 1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JB금융지주회장 겸 당시 광주은행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윤경은 당시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종국 당시 현대증권 지점장, 윤상마 당시 전북은행 판교지점장,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2016년 3월15일 성남시 판교 신도시에 전북은행과 현대증권의 금융복합점포 1호점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은행>
JB금융의 자본건전성 유지가 주요과제다. 보통주 자본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해 여전히 자본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룹 전체의 자본건전성은 빠르게 안정화시켰지만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증가율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시장금리가 점차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해외진출 역시 빠르게 영업망을 확대한 만큼 당분간 추가 인수합병이나 확장보다는 현재 거점들을 중심으로 수익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

광주은행장을 분리해 본격적으로 ‘투뱅크 체제’를 정착시키는 데도 힘써야 한다.

행장에서 물러나 지주 회장에 집중하고 있어 그릅 차원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확보 및 인수합병 매물 등을 적극적으로 살피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최근 JB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이 안정권에 들어오면서 자본여력도 확보되고 있는 데다 금융시장의 중심이 증권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 감안하면 중소형 증권사 인수합병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 평가

30대부터 대형 증권사의 해외법인 사장을 맡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했다.

증권, 보험, 은행업의 경험을 모두 쌓았으며 다른 금융업권의 경험을 토대로 은행장으로서는 상당히 공격적 경영을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고 의사결정력도 뛰어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대인관계가 넓으며 하루에 수십 명의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뒤 비서진을 줄이고 직급별로 직원들을 전부 모아 ‘호프데이’를 여는 등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JB금융의 인재상으로 ‘창조적인 청년’을 든다. 이를 위해 독서를 많이 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행이 더이상 '갑'이 아니며 고객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JB금융에서 금요일마다 직원들에게 자유복을 입도록 조처했다.

전북은행장 시절부터 매년 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비용으로 사용하는 ‘10%룰’을 지키고 있다.

서울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야학활동을 했다.

키가 180센티미터로 큰 편인데 서울대학교 농구부에서 주전 센터를 맡기도 했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1980년대에 동아마라톤대회에 나가 42.195킬로미터를 4시간12분 만에 주파했다. 지금은 체력 문제로 마라톤을 하지 않지만 주말에 10킬로미터 조깅을 종종 한다.

취미는 등산이다. 등산채널을 즐겨 보며 서울 북한산, 광주 무등산, 전주 모악산 등을 자주 찾는다.

대신증권에 다니던 30대 후반에 암벽등반을 시작했다가 북한산 인수봉 암벽에서 낙하사고를 겪은 뒤 오히려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한다. 에베레스트에 등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겨울에 설악산을 종종 찾았다.

2014년 11월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광주 서구 상무1동으로 주소지를 옮겨 광주 시민이 됐다.

서울 주거지는 혜화동에 있는 전통 한옥이라고 2016년 1월 한 칼럼에서 밝혔다. 지어진 지 110년이 넘은 문화재 건물이다.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당시 광주은행장이 2016년 9얼30일 경기도 용인시 광교지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수도권 28번째 점포인 광교지점 개점을 기념하고 있다.<광주은행>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9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했다.

1982~1984년 제너럴모터스에서 근무했다.

1984년~1989년 동부그룹 미국법인 사장을 역임했다.

1989~1993년 대신증권에서 이사로 일하다가 1993년에 국제본부 본부장에 임명됐다. 이후 인수본부 본부장과 기획본부 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거쳤다.

1997년 와이즈디베이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8년 당산컨설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1998년 7월~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을 역임했다.

1999~2004년 유클릭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2000~2003년 파마그룹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았다.

2004년 1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 3월~2010년 1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일했다.

2010년 3월 제10대 전북은행장에 선임됐다. 201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했다.

2013년 7월 초대 J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11월에 JB금융에 인수된 광주은행장도 겸임하고 있다.

2017년 9월 광주은행장에서 물러나 JB금융지주 회장만 맡는다.

◆ 학력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당시 광주은행장이 2016년 3월18일 청소년 20명을 초청해 '신학기 교복나눔' 행사를 갖고 있다.<광주은행>
1972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과 경기고등학교 68회 동기생이다.

◆ 가족관계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이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이 JB금융의 대주주다.

◆ 상훈

2014년 12월 전라북도 출신 인물 경제인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11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로부터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매달 돈을 기부한 공로로 적십자봉사장과 회원 유공장 명예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12월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12회 전북경제대상 본상 경영인부문 인물로 선정됐다. 같은 달에 전북일보에서 선정한 ‘올해의 전북인’으로도 뽑혔다.

◆ 기타

전북은행 시절부터 JB금융에 이르기까지 최대주주인 삼양그룹의 오너 일가로 안정적인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11월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였던 삼양바이오팜은 JB금융지주 8.39%를 삼양사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JB금융지주 최대주주는 2011년 옛 삼양사에서 삼양바이오팜으로 변경된 뒤 6년 만에 다시 삼양사로 바뀌었다.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을 살펴보면 삼양사 8.39%, 수당장학회 0.57%를, 김한이 0.03%,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0.02%를 갖고 있다. 수당장학회는 삼양그룹의 재단이고 김한 JB금융지주 회장과 김윤 삼양사 회장은 사촌이다.

다른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을 살펴보면 주빌리아시아(Jubilee Asia B.V.) 8.72%, 싱완드홀딩스(Singwand Holding Pte Ltd) 6.67% 등이다.

어록
[Who Is ?] 김한 전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017년12월8일 서울 여의도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조선민화걸작전’ 준비를 위한 협약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차별화를 통한 사업별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익성과 건정성을 높이는 영업전략을 펼쳐야 한다. JB금융그룹의 철저한 디지털화와 선진화된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2018/03/23,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산업이 생기면 어떤가. 배우고 익혀 새로운 일을 하면 그만이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무기 아닐까. 역사상 모든 발전은 '할 수 있다'는 인간(人間)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결국, 사람이다. 사람이 희망이다.”(2017/12/10, 매일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속에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하나 되고 뭉쳐야 한다. 하나 된 문화와 하나 된 생각을 갖고 똘똘 뭉쳐야 어떠한 역경도 극복할 수 있으며 지역은행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2017/01/03, 2017년 신년사에서)

“순이익을 많이 낸 일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은 영속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안정된 수익이 오래갈 수 있어야 좋은 은행, 좋은 은행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JB금융이 힘들어지면 지역사회도 어려워진다. 그만큼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물론 이익이 나면 좋지만 JB금융에게 어닝 서프라이즈는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다.” (2016/06/03,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농구와 마라톤, 암벽 등반은 저마다 운동 방식도, 장단점도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결국 오롯이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한계와 밑천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애초 절대적인 한계란 없다는 사실을. 더 이상 오를 의지가 없을 때, 그 지점이 내 최종 한계로 기억될 뿐이다.” (2016/02/21, 한국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인 대다수가 숫자만 보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때 공학도인 나는 회사 대표를 만나 엔지니어링과 프로세싱에 관해 얘기했다. 기술 결함은 없는지, 불량률이 어떤지 꼼꼼히 따졌다. 이런 깐깐한 자세는 협상 상대를 긴장시키고, 기업 인수·합병에서 성공 확률을 높였다.” (2016/02/14, 한국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대기업 여신은 취급하지 않는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지역의 중견기업·중소기업 지원에 올인하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부실 위험성이 높지만 부실이 생겨도 5억~10억 원 규모인 반면 대기업 여신은 부실화되면 한 번에 수백억 원이 날아간다.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에 처해도 지방은행에서 빌린 돈을 반드시 먼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5/11/10,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한국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지역 경제와 밀접히 연결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호남 지역 출향민 및 상공인들이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도권의 영업망을 확대해 이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을 끌어들여 광주·전라남도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에 힘쓰겠다.” (2015/11/03, 광주은행의 첫 경기도 영업점인 수원영통지점·부천상동지점 개점식에서)

“대형 시중은행들은 점포 중심의 영업망이 공고해 쉽게 핀테크 혁명에 뛰어들기 힘들다. 광주은행 등 JB금융 계열사는 주로 5명 이하의 소형 점포로 이뤄져 있어서 핀테크 중심으로 유연하게 영업방식을 전환할 수 있다.” (2015/03/31, 핀테크회사를 대상으로한 ‘핀테크 경진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뒤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광주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사회공헌부를 신설했다. 은행권 수익이 감소해도 사회공헌비용만큼은 줄이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는 게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기업만 즐거울 것인지, 기업의 경제활동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했다. 기업 활동만큼이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5/02/09,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광주·전라남도 지역에 여신을 많이 공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밑거름이 되려고 한다. 특히 지역사회에 돈을 많이 푸는게 지역은행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히 속도조절을 하면서 지역 경기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4/11/26, 광주은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실용적이며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줄일 것은 줄이되 득이 되고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쟁취해야 한다” (2014/11/26, 제12대 광주은행장 취임사에서)

“전북은행은 개인, 광주은행은 지역기업 중심으로 소매금융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는 고객 기반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에는 기업고객이 많은 만큼 광주은행은 그동안 확보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2014/04/24,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JB금융지주를 놓고 금융시장에서 ‘전라도 금융지주’라는 인식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유지하되 통합 지주는 서민금융에 특화된 지주사로 정체성을 확립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차별화하겠다.” (2014/02/19,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광주은행을 인수한 뒤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작지만 강한 소매금융그룹’을 만드는 일이 JB금융의 비전이고 목표다. 당장 부자들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센터 같은 사업을 할 생각도 없다” (2013/12/31, 광주은행 인수를 확정한 뒤 새전북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역은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등 시장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 진출해야만 한다. JB금융의 수도권 진출 방식은 다른 곳과 차이가 있다. 2층에 3, 4명이 근무하는 소형 점포 형태다. 이렇게 하면 비용이 보통 점포의 3분의 1밖에 안 든다.” (2013/12/10,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JB금융지주를 설립해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회사 사이에 리스크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선제관리를 통해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3/02/22, JB금융지주 설립 예비인가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뒤)

“중소기업과 서민층이 맘 편하게 찾는 소매전문 금융그룹을 지향한다. 시중은행은 큰 기업과 자산가들을 중시한다. 서민들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을 이용할 때가 많지만, 금리나 서비스에서 불만족스러운 게 사실이다. 우리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중간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은행의 장점을 살려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싼 대출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이다. 대우자동차판매가 전신인 JB우리캐피탈을 2011년 인수한 것도 서민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상의 일환이다. 일본 스루가은행 등 소매금융으로 성공한 모델이 적지 않다. 특히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카리파마은행처럼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에 특화된 사례가 많다.” (2013/01/1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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