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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18-05-24 08: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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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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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 생애

정유경은 신세계 총괄사장이다.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과 면세점, 화장품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1972년 10월5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비주얼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나왔다.

신세계조선호텔에 입사한 뒤 디자인 전공을 살려 호텔 객실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고급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신세계로 자리를 옮기고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고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등을 키워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뒤 경영전면에 나섰고 별다른 대외활동을 펼치지 않고 조용히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화점사업은 국내 백화점업계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면세점사업 역시 신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독보적 성과를 내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부진했던 화장품사업도 흑자를 내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해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글로벌 트렌드를 잘 읽어내 신세계백화점의 매장 디자인 구성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사업을 주도했다.

공식석상에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신세계 실적 승승장구
신세계 실적은 백화점사업뿐 아니라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21억 원, 영업이익 3449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37.2%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쟁 백화점들이 제자리걸음하거나 뒷걸음질하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2017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3조6250억 원, 영업이익은 2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 6.8%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본점(소공점)과 거의 비슷한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점 이후 줄곧 개별점포 기준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점포다.

면세점사업을 하고있는 신세계DF도 2017년 1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1647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정유경은 2015년 말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는데 그 뒤 신세계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 매출은 2015년 2조6천억 원에서 2017년 3조9천억 원으로 2년 동안 50% 이상 늘었다. 2015년까지만 해도 20.4%에 그쳤던 신세계백화점의 시장 점유율도 2017년 25.3%로 2년 동안 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개인 최대주주 올라
정유경은 2018년 4월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주주에 올랐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68% 가운데 21%를 정유경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유경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0.43%에서 21.44%로 높아졌다. 정유경은 신세계(45.76%)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널 2대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정 총괄사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에 맞게 개인이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 실적.
△화장품사업 5년 만에 흑자 전환
정유경은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면세점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두 사업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수년째 적자를 냈어나 2017년 흑자 전환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7년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내며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201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뒤 줄곧 영업손실을 내왔지만 비디비치는 2017년 매출이 229억 원으로 2016년보다 126%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억7천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화장품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로 돌아서면서 패션,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사업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면세점사업, 롯데와 신라 이어 3강으로 부상
정유경이 이끄는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2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이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의 면세점시장 점유율은 2016년 7.7%에서 2017년 12.7%로 높아졌다.

신세계DF는 2017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1647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었으며 영업이익도 146억 원으로 손익이 655억 원이나 개선됐다.

신세계DF는 2015년 이후 두 차례 벌어진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모두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2016년 말 진행된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2018년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문을 연다.

2018년 초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면세점을 열었고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도 참가했다. 2018년 6월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곳까지 차지하면 신세계DF의 면세시장 점유율이 단 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구회사 까사미아 인수
신세계는 2018년 1월 가구회사 까사미아를 인수했는데 정유경이 2015년 신세계 경영전면에 나선 뒤 이뤄지는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신세계는 1월 까사미아와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한 가구회사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의 제조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톰보이, 코모도 등), 화장품(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까사미아를 통해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조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가구시장에서 점포망, 고객자원 등 신세계의 유통 인프라와 36년 동안 축적된 까사미아의 제조 인프라가 만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받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뒤 첫 인수합병”이라며 “앞으로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해 신세계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첫 공식행사 참석
2016년 12월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행사에 참석했다. 1996년 입사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업계는 정유경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모습을 비추며 후계구도를 더 확고히 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정유경 남매경영 구도 완성
2016년 4월29일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장내 매매를 통해 교환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승계받고 정유경이 백화점을 물려받는 승계구도가 굳혀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유경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2.52%(70만1203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사들였다. 매입가는 주당 18만3500원으로 모두 1287억 원 규모다.

정유경도 같은 방식으로 정용진이 소유한 신세계 지분 7.32%(137만9700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21만1500원으로 모두 1523억 원 규모다.

주식 교환으로 정유경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을 각각 18.22%, 18.22% 보유하고 있다.
▲ 정유경(가운데)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 12월15일 열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취임
정유경은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 총괄사장에 올랐다. 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당시 업계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총괄사장 이전 활동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2003년 조선호텔 프로젝트 실장을 거치면서 디자인 전공을 살려 객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개선 등에 참여했다.

신세계 부사장 시절인 2009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준비하면서 수시로 두바이, 도쿄, 미국 올랜도 등의 쇼핑몰들을 벤치마킹했고 브랜드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해 샤넬, 에르메스 등 고급 브랜드의 입점도 이뤄냈다. 정유경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0년 이마트의 생활용품 자체브랜드 ‘자연주의’를 이마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들고와 자주(JAJU)로 바꾸고 리뉴얼 작업을 이끌었다.

2014년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푸드마켓을 새로 단장할 때 스타벅스 매장을 빼고 떡방을 입점시키는 파격적 시도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과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비전과 과제

2018년 문을 여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롯데면세점이 철수하면서 2018년 5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을 물려받는 과제도 남아있다

신세계그룹에서 남매경영이 안착해 순항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그룹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분 승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정 부회장과 정유경이 각각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분 가치가 워낙 높아 증여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평가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를 각각 나눠 맡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은 정유경’, ‘이마트는 정용진’으로 후계구도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계열 분리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정유경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신세계그룹의 경영철학을 착실하게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을 전공해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글로벌 트렌드를 잘 읽어내 신세계백화점의 매장 디자인 구성은 물론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사업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의 성격은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과 곧잘 비교되곤 한다.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은 물론이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다르게 정유경은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사내 공식행사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2003년 정용진 부회장이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하자 정 부회장의 집을 수시로 찾아 두 조카를 돌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정유경 당시 신세계 부사장이 2013년 3월27일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참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건/사고

△국정감사 및 청문회 불출석
2012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정유경을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다.

2013년 3월27일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3년 4월24일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1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계열사 특혜 의혹
2012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이 제빵사업을 하는 계열사 신세계SVN에 입점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다며 모두 4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이 합리적 경영상의 고려 없이 재벌 총수일가의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뒤 대기업의 제빵사업이 영세상인들의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유경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SVN의 지분 40%을 모두 정리했다.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제빵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며 대기업의 제빵 프랜차이즈 출점을 제한하는 정책을 만들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상고심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대법원은 신세계그룹의 손을 들어줬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은 취소됐다.

◆ 경력

1996년 4월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2000년 상무로 승진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프로젝트실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 신세계 부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8년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이화여자대학교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1992년 9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에 입학한 뒤 1995년 7월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할아버지 정상희씨는 삼성그룹에서 사장을 맡기도 했고 대한체육회 이사장, 국회의원 등 정재계 다방면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빠다.

배우자는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3월 결혼한 뒤 슬하에 두 딸 서윤, 서진씨를 두었다.

◆ 상훈

신세계에서 20년 근속해 표창과 함께 금 10돈 상패를 받았다.

◆ 기타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 12월15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 어록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 신세계가 대구 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6/12/15, 신세계 대구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항소 의사는 없다.” (2013/04/24,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감사, 청문회 불출석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3/27,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기소된 뒤 열린 첫 공판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신세계 실적 승승장구
신세계 실적은 백화점사업뿐 아니라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21억 원, 영업이익 3449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31.4%, 영업이익은 37.2%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쟁 백화점들이 제자리걸음하거나 뒷걸음질하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2017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3조6250억 원, 영업이익은 2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 6.8%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본점(소공점)과 거의 비슷한 매출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점 이후 줄곧 개별점포 기준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점포다.

면세점사업을 하고있는 신세계DF도 2017년 1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1647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정유경은 2015년 말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는데 그 뒤 신세계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 매출은 2015년 2조6천억 원에서 2017년 3조9천억 원으로 2년 동안 50% 이상 늘었다. 2015년까지만 해도 20.4%에 그쳤던 신세계백화점의 시장 점유율도 2017년 25.3%로 2년 동안 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개인 최대주주 올라
정유경은 2018년 4월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주주에 올랐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21.68% 가운데 21%를 정유경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정유경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율은 0.43%에서 21.44%로 높아졌다. 정유경은 신세계(45.76%)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널 2대주주이자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정 총괄사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에 맞게 개인이 납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 실적.
△화장품사업 5년 만에 흑자 전환
정유경은 신세계그룹에서 백화점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면세점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두 사업 모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장품사업은 수년째 적자를 냈어나 2017년 흑자 전환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7년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내며 화장품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2012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이다.

비디비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뒤 줄곧 영업손실을 내왔지만 비디비치는 2017년 매출이 229억 원으로 2016년보다 126%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억7천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화장품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로 돌아서면서 패션,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면세사업 확장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면세점사업, 롯데와 신라 이어 3강으로 부상
정유경이 이끄는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2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이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의 면세점시장 점유율은 2016년 7.7%에서 2017년 12.7%로 높아졌다.

신세계DF는 2017년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조1647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었으며 영업이익도 146억 원으로 손익이 655억 원이나 개선됐다.

신세계DF는 2015년 이후 두 차례 벌어진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모두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2016년 말 진행된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2018년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도 문을 연다.

2018년 초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도 면세점을 열었고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도 참가했다. 2018년 6월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곳까지 차지하면 신세계DF의 면세시장 점유율이 단 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구회사 까사미아 인수
신세계는 2018년 1월 가구회사 까사미아를 인수했는데 정유경이 2015년 신세계 경영전면에 나선 뒤 이뤄지는 첫 번째 인수합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신세계는 1월 까사미아와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까사미아 인수는 단순한 가구회사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의 제조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톰보이, 코모도 등), 화장품(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까사미아를 통해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조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가구시장에서 점포망, 고객자원 등 신세계의 유통 인프라와 36년 동안 축적된 까사미아의 제조 인프라가 만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받는다.

신세계 관계자는 “2015년 정유경 총괄사장이 신세계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한 뒤 첫 인수합병”이라며 “앞으로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해 신세계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첫 공식행사 참석
2016년 12월15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행사에 참석했다. 1996년 입사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업계는 정유경이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모습을 비추며 후계구도를 더 확고히 해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진-정유경 남매경영 구도 완성
2016년 4월29일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장내 매매를 통해 교환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승계받고 정유경이 백화점을 물려받는 승계구도가 굳혀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정유경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2.52%(70만1203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사들였다. 매입가는 주당 18만3500원으로 모두 1287억 원 규모다.

정유경도 같은 방식으로 정용진이 소유한 신세계 지분 7.32%(137만9700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21만1500원으로 모두 1523억 원 규모다.

주식 교환으로 정유경의 신세계 지분율은 2.51%에서 9.83%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을 각각 18.22%, 18.22% 보유하고 있다.
▲ 정유경(가운데)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 12월15일 열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취임
정유경은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 총괄사장에 올랐다. 이는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당시 업계는 그룹 차원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패션본부, 식품생활본부, 영업전략실을 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총괄사장 이전 활동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하며 그룹 경영에 뛰어들었다.

2003년 조선호텔 프로젝트 실장을 거치면서 디자인 전공을 살려 객실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개선 등에 참여했다.

신세계 부사장 시절인 2009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준비하면서 수시로 두바이, 도쿄, 미국 올랜도 등의 쇼핑몰들을 벤치마킹했고 브랜드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해 샤넬, 에르메스 등 고급 브랜드의 입점도 이뤄냈다. 정유경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0년 이마트의 생활용품 자체브랜드 ‘자연주의’를 이마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들고와 자주(JAJU)로 바꾸고 리뉴얼 작업을 이끌었다.

2014년 신세계백화점 본관의 푸드마켓을 새로 단장할 때 스타벅스 매장을 빼고 떡방을 입점시키는 파격적 시도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평과 매출 신장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 비전과 과제


2018년 문을 여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롯데면세점이 철수하면서 2018년 5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을 물려받는 과제도 남아있다

신세계그룹에서 남매경영이 안착해 순항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그룹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점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분 승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정 부회장과 정유경이 각각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분 가치가 워낙 높아 증여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평가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신세계그룹의 양대 축인 이마트와 신세계를 각각 나눠 맡아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화점은 정유경’, ‘이마트는 정용진’으로 후계구도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계열 분리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정유경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신세계그룹의 경영철학을 착실하게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을 전공해 패션감각이 뛰어나고 글로벌 트렌드를 잘 읽어내 신세계백화점의 매장 디자인 구성은 물론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화장품사업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의 성격은 오빠인 정용진 부회장과 곧잘 비교되곤 한다.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은 물론이고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다르게 정유경은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사내 공식행사에서도 본인의 색깔을 드러내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2003년 정용진 부회장이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하자 정 부회장의 집을 수시로 찾아 두 조카를 돌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정유경 당시 신세계 부사장이 2013년 3월27일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참한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건/사고

△국정감사 및 청문회 불출석
2012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정유경을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다.

2013년 3월27일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3년 4월24일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1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계열사 특혜 의혹
2012년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이 제빵사업을 하는 계열사 신세계SVN에 입점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줬다며 모두 4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그룹이 합리적 경영상의 고려 없이 재벌 총수일가의 자녀가 운영하는 회사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뒤 대기업의 제빵사업이 영세상인들의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유경은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SVN의 지분 40%을 모두 정리했다.

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제빵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며 대기업의 제빵 프랜차이즈 출점을 제한하는 정책을 만들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상고심까지 이어진 재판에서 대법원은 신세계그룹의 손을 들어줬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처분은 취소됐다.


◆ 경력


1996년 4월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2000년 상무로 승진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프로젝트실장을 맡았다.

2009년 12월 신세계 부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8년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3월 이화여자대학교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1992년 9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에 입학한 뒤 1995년 7월 졸업했다.

◆ 가족관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외할아버지다.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막내딸이다.

할아버지 정상희씨는 삼성그룹에서 사장을 맡기도 했고 대한체육회 이사장, 국회의원 등 정재계 다방면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빠다.

배우자는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3월 결혼한 뒤 슬하에 두 딸 서윤, 서진씨를 두었다.

◆ 상훈

신세계에서 20년 근속해 표창과 함께 금 10돈 상패를 받았다.

◆ 기타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 12월15일 대구 신세계백화점 개점식에 참석했다.

◆ 어록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 신세계가 대구 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6/12/15, 신세계 대구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항소 의사는 없다.” (2013/04/24,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감사, 청문회 불출석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고)

“국정감사 등에 불출석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3/27, 국정감사와 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기소된 뒤 열린 첫 공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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