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혁신 작업
양수영은 2017년 4월30일 한국석유공사에 내부 개혁위원회와 기업회생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해외자원 개발 부실투자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개혁위원회는 노사가 공동으로 구성했다. 해외 대형 부실사업을 놓고 내부감사를 실시해 위법사실이 있다면 검찰에 고발하고 중대한 귀책사유가 있으면 책임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수영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회생 태스크포스에서는 정부와 외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석유공사의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실시했다. 기존 22개처, 112개 팀 조직을 18개처, 99개팀으로 축소하고 회사 부실의 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3급 이상 임직원 임금의 10%의 반납을 결의했다. 양수영도 솔선수범의 각오로 임금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양수영은 2018년 5월2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석유공사가 공기업이다 보니 지금까지 부실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며 “앞으로 제가 책임지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사장 취임
양수영은 2018년 3월22일 한국석유공사 제1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정래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따라 2017년 10월10일 사표를 제출하면서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5개월 동안 공석으로 유지됐다.
김 전 사장은 2016년 9월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 인력운영 실태’ 감사 결과 특정인을 채용한 비위행위가 적발돼 사퇴압박을 받았다.
양수영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시절 미얀마 쉐 가스전 시추에 성공한 해외자원 개발 전문가로 한국석유공사 자원 개발사업의 부실투자를 수습하는 데 초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석유공사 노조는 양수영이 대우인터내셔널 당시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일한 점을 들어 취임을 반대했지만 양수영이 노조와 적극 대화에 나서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강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석유공사를 이끌며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 등 무리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으로 석유공사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얀마 쉐 가스전 시추 성공
양수영은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에서 일할 당시 미얀마 쉐 가스전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미얀마 쉐 가스전은 해외에서 발견한 유전과 가스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선정에서부터 개발과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국 자체 기술력과 인력으로 진행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스전을 발견한 미얀마 서부 해상 지역은 1970년대 미국과 프랑스, 일본 회사들이 유전과 가스전 발굴에 실패하고 철수한 뒤 20년 이상 방치됐던 지역이다.
미얀마 정부는 석유 개발사업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가스전 개발을 제안했고 1998년 2월 대우인터내셔널은 A-1 해상광권 취득과 관련한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양수영과 이태용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은 정부에서 성공불융자를 받으면 회사 자체 투자 규모는 200만 달러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경영관리단을 설득해 사업을 승인받았다.
양수영은 2003년 미얀마 쉐 가스전에서 가스를 시추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대우의 2017년 영업이익 4013억 원 가운데 2482억 원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