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재, 남선알미늄 창호에 사물인터넷 접목해 흑자 지킨다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5-09 16:39: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남선알미늄이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어 건설자재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기재 대표이사는 창호 제품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스마트홈 등 새로운 변화에 맞춘 새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박기재, 남선알미늄 창호에 사물인터넷 접목해 흑자 지킨다
▲ 박기재 남선알미늄 대표이사.

9일 업계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최근 국내에서 재건축 물량이 쏟아진 데 힘입어 2014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남선알미늄은 1947년 남성경금속공업사로 시작해 1970년 알루미늄 합금 형재의, 1988년 알루미늄 합금제 창호의 한국산업표준(KS)을 받아 지금까지 생산해왔다.

2007년 SM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창호 성능 시험소의 창호 성능과 설계기준 등이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세계 72개국 86개 인정기구에서 동등하게 인정받는다.

글로벌 수준의 창호 성능 수준을 인정받은 셈이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우선 올해부터 국내에서 창호 등 건축자재 등의 단열 기준이 높아져 이에 맞추기 위해 연구소 중심으로 새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아직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기재 대표는 네트워크회사와 하이패스회사 등을 거치며 ICT 관련 신제품 개발을 이끈 경험으로 창호 제품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2년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는 하이플러스카드가 SM그룹에 편입된 뒤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다. 이 때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하이패스를 충전할 수 있는 페이-지(PAY-G)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선알미늄은 창호의 핵심인 단열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사물인터넷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원격으로 창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6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이중창 신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등 기술 개발로 창호재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선알미늄은 2007년 SM그룹에 편입된 뒤 그룹의 건축사업과 연계해 창호 관련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SM그룹에 건설 관련 회사가 많다보니 창호와 같은 건축자재를 공급할 곳도 많아 시너지 효과는 2007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건설사와 연계한 아파트 분양사업이 입주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2014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뒤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1959년 태어나 동의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SK텔레콤 네트워크운용본부장과 하이플러스카드 대표를 거쳐 2015년부터 남선알미늄의 건축자재 담당 각자대표를 맡아왔고 올해 재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브릿지론 정조준하는 부동산PF 구조조정, '비중 98%' 롯데건설 긴장 고조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