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사장 승진
김현수는 2018년 1월 롯데그룹의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을 크게 늘린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는 2014년 3월 롯데손해보험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고 온라인 마케팅 영업을 강화하는 등 회사의 체질 개선에 힘썼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014년 25억 원에서 2017년 746억 원으로 늘어났다.
△롯데손해보험 체질 개선
김현수는 롯데손해보험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며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웠다.
롯데손해보험은 2018년 초부터 간, 폐, 신장질환, 암, 뇌혈관, 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더블케어 건강보험’을 내놓는 등 보장성 보험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자동차보험 브랜드 ‘하우머치’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통해 모바일로 보험상품을 파는 ‘모바일 방카슈랑스’에도 합류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계 최초로 ‘웨딩보험’ 상품을 내놓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데 주력했다”며 “다른 채널보다 싼 온라인 마케팅 자동차보험상품을 내놓고 ‘하우머치’ 다이렉트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보장성 보험과 온라인 마케팅 등에 힘을 실으면서 롯데그룹 계열사를 통해 판매한 퇴직연금의 매출의존도를 낮춰 자본적정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줄었다.
롯데손해보험은 2017년 3분기 기준 원수보험료의 27.6%를 퇴직연금 등을 포함한 특별계정에서 거뒀는데 2016년 말 49.2%와 비교해 비중이 줄었다.
2018년부터 퇴직연금 관련 리스크를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에 단계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으로 성과를 낸 셈이다.
영업채널을 확대하며 상품 판매도 늘렸다.
김현수는 2015년부터 텔레마케팅과 온라인 등 새로운 영업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종합금융컨설턴트 인력을 활용해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보험을 파는 판매채널을 활성화했다.
2014년 롯데손해보험 대표로 취임한 뒤에는 영업점 수를 줄이고 사보 제작을 중단하는 등 사업비용을 줄였다. 자동차보험료를 2014년 상반기에 올리고 일반보험과 장기 보장성보험 영업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야근을 자제하도록 하고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하게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경영의 실천
김현수는 2014년 부사장으로 취임하며 윤리경영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5월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돼 보험업의 본질을 직시하고 내실경영을 통한 이익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철저한 윤리경영의 실천을 기반으로 행할 때 진정한 경영 성과의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10월에는 준법감시담당자와 공정거래 관련 부서장 등 임직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기업윤리교육을 실시했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패
롯데손해보험은 2014년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2014년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롯데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와 맞붙게 됐다. 당시 롯데손해보험, 동양생명보험·보고펀드 컨소시엄, KB금융지주 등이 유력 인수후보로 거명됐으며 이 가운데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한 롯데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LIG손해보험 인수에 ‘올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B금융지주의 경영권 내분도 터져 롯데손해보험이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LIG손해보험의 인수를 위한 단독 우선협상자로 K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그 뒤 LIG손해보험은 인수가 완료돼 회사 이름을 KB손해보험으로 바꿔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