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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  2018-04-30 1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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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전병조는 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투자금융(IB)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증권업계의 전문경영인이다.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의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와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에 들어가 IB부문 전무를 지냈다.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을 거쳐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이 출범했을 때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KB증권에서 투자금융과 기관영업(홀세일)을 맡아 영업수익 증가에 기여하면서 윤경은 사장과 함께 한 차례 연임하게 됐다.

두 번째 임기에는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KB증권의 투자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직접 발로 뛰는 CEO로 신뢰를 특히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KB증권의 시너지와 해외사업 강화 추진
전병조는 2017년 12월 연임에 성공한 뒤 기존에 맡고 있던 리서치 등을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에게 넘기고 투자금융(IB)과 글로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12월 전병조가 관할하는 성장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성장투자본부는 성장기업 투자를 늘리고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금융4부와 중견기업금융부도 각각 신설해 중견기업 대상의 투자금융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2017년 11월 KB증권에서 인수했던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이 2018년 1월 KBSV로 이름을 바꿔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로 출범하게 됐다. 

전병조는 KBSV를 앞세워 베트남 증시에서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금융과 자산관리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회사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자문하고 자금의 조달 주선, 신사업 추진을 위한 컨설팅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병조는 KB증권 홍콩법인이 현지에 진출한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면서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5월 홍콩 현지법인의 유상증자에 8천만 달러 규모로 참여했다. 9월에는 홍콩법인과 국민은행 홍콩지점의 사무공간을 통합해 기업투자 금융모델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법인을 통해서도 주식 위탁매매와 상품 아웃소싱 외에 투자금융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전체 수익원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전병조는 장기적으로 KB국민은행이 진출한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함께 나가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KB증권 2010~2017년 실적(2017년만 통합 KB증권 실적).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연임
전병조는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으로서 투자금융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 윤경은 사장과 함께 연임했다. 

2017년 하반기 들어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2기 체제’에 맞춰 KB증권 대표이사 사장들도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병조는 2017년 1월 KB증권 출범 당시 KB투자증권 사장으로서 현대증권 사장이었던 윤경은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에서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두 사장 가운데 한 명만 연임하거나 다른 KB금융그룹 내부인사가 KB증권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KB금융그룹의 색깔을 KB증권에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병조는 기존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투자증권 사장이었기 때문에 윤경은 사장보다 연임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전병조 역시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인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이 2017년 내내 KB증권의 순이익 호조를 이끌어낸 만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두 사람 모두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찮았다. 

그 예상대로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은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가 결정한 2017년 12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두 사람 모두 자리를 지켰다.  

△KB증권 첫 사장의 성과와 아쉬움
전병조는 2017년 1월 KB증권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을 때 화학적 결합을 이유로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KB증권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전병조는 이때 투자금융(IB)과 기업금융(홀세일)부문을 전담했다. 윤경은 사장은 이때 리테일(소매금융)과 자산관리, 세일즈앤트레이딩, 경영관리부문을 맡았다.

전병조는 2017년 1월2일 KB증권 출범식에서 “투자금융부문은 베스트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로 육성하겠다”며 “홀세일사업부문은 법인 대상으로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병조는 KB투자증권 시절부터 강세를 보였던 채권자본시장(DCM, 기업의 채권 발행을 대행하거나 일부를 매입해 판매하는 업무)의 우위를 2017년에도 지키는 데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이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주식자본시장(ECM,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등 주식과 관련해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업무) 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의 노하우를 살리고 본인도 영업 전선에 나선 끝에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를 확보했다.

KB국민은행과 연계영업을 통해 2017년 6월30일 상장한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IPO)를 단독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이 기업공개는 공모 규모만 4천억 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하림그룹 계열사들의 주거래은행이었던 점을 감안해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를 KB증권에서 단독으로 주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의 복합점포를 통해서도 중소중견기업(SME)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투자금융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의 복합점포 대다수는 자산관리 위주이지만 은행의 기업금융과 증권의 투자금융 기능을 합친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도 전국의 거점지역 9곳에 있다. 

이에 힘입어 KB증권이 2017년에 순이익 2353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을 때 전병조가 맡은 기업금융부문에서도 영업이익 1264억 원을 낸 점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25.27% 늘어난 것이다.

다만 KB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의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그해 내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못했다.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행위를 위반해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고 주가연계증권(ELS)의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관주의 제재를 받은 점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는 데에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KB증권은 2018년 1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KB증권은 나중에 발행어음 인가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기는 불확실하다. 

KB증권 관계자는 “2018년에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등 시장 상황이 바뀌어 발행어음의 사업성도 다시 검토하게 됐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어음 인가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맥쾅휘 KBSV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18년 1월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BSV 브랜드 출범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통합 작업
KB금융지주가 2015년 하반기에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KDB대우증권 출신으로 KB투자증권 사장을 맡고 있는 전병조가 주목받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2015년 12월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KDB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6년 4월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승리하면서 전병조의 거취도 주목됐다.

전병조는 2016년 5월27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영진이 모인 통합 워크숍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6월 출범한 통합추진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때부터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법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병조와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가운데 누가 될지를 놓고 말들이 오갔다.

2016년 11월 각자 열린 KB금융지주, 현대증권, K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안건이 처리됐다. 그해 12월에 개별 회사들의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이 승인됐다.

이때 전병조는 KB증권의 초대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윤경은 사장과 함께 추천됐다. 두 사람은 1년 임기를 수행하면서 통합 KB증권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이 임기를 1년만 보장받은 점을 놓고 KB금융그룹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두 사람의 경쟁구도를 세웠다는 해석도 나왔다.

2016년 12월 현대증권과 통합을 앞두고 KB투자증권 직원들 가운데 근속연수 3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52명이 퇴직했다. 
 
△KB투자증권 사장으로 성과 올려
전병조는 2013년 7월 당시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통해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정회동 사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인사를 실시해 NH투자증권에서 같이 일했던 전병조를 데려왔다.

전병조는 2013년 8월 기준으로 KB투자증권의 기업금융본부, 투자금융(IB)팀, 미래전략실 등 부서 3곳을 총괄하게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12월 KB금융그룹 계열사 7곳의 사장을 교체했는데 전병조가 이때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전병조는 2015년 1월 취임하면서 증권사들의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투자금융부문의 균형성장과 자산관리부문의 흑자기조 유지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이전부터 채권자본시장(DCM, 기업의 채권 발행을 대행하거나 일부를 매입해 판매하는 업무)에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병조는 이 분야의 우위를 굳히는 데에 주력했다.

자산관리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복합점포의 수를 늘려 은행 고객에게 증권 상품도 파는 시너지를 내는 데에 힘썼다.

KB투자증권 홍보팀을 ‘미디어센터’로 개편하고 고객을 위한 방송서비스를 모바일앱으로 내놓는 등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비롯한 리테일 관련 지원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KB투자증권은 전병조의 취임 첫 해인 2015년 순이익 471억 원을 거뒀는데 2014년보다 83.88%, 2013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월에 자산관리 인력을 키우는 PB(개인자산관리)아카데미를 만드는 등 여러 부문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에 힘썼다. 

KB투자증권은 2016년 5월 기준으로 모든 지점에서 세전이익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국민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복합점포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재 관료, 증권업계로 자리를 옮겨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다니다가 졸업하기 1년 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2006년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겼다.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100여 년 만에 한국이 선박안전법을 개정하는 데에 기여했다. 2006년 해양수산부가 중앙부처 최초로 ISO9001 인증서를 획득하는 데도 한몫을 했다.

2007년 2월 우리나라의 선박화재 방지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전병조는 "우리가 주도한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62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위기 관리 평가제를 도입했고 해상운송 위험물 콜센터를 개설했다.

2008년 3월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해 9월 공직을 떠나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IB(투자금융)부문 전무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NH농협증권에서 일할 때 인력들의 업무영역을 허물고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했다. 특히 구조화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KDB대우증권 IB부문장 전무로 이직했고 2013년 1월 IB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투자금융분야의 명가로 알려진 KDB대우증권에서도 능력을 입증했지만 2013년 7월 KB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중도 사임했을 때 전병조는 한동안 박동영 전 KDB대우증권 부사장과 함께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 비전과 과제
▲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 첫째)이 2018년 1월5~6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KB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사장의 옆부터 오른쪽으로 윤경은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전병조는 첫 임기에 KB증권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을 바탕으로 두 번째 임기에는 투자금융부문에서 본격적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리서치 등을 윤경은 사장에게 넘기고 투자금융과 해외사업만 맡게 된 것도 경영역량을 두 분야에 집중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병조는 KB국민은행과 연계해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등의 기업공개나 인수합병, 자금 조달 등을 KB증권에서 맡는 형태로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월 출범한 베트남 자회사 KBSV 등 해외 현지사업도 성장성 높은 동남아시아 위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들보다 다소 낮은 편인 KB증권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에 치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17년 순이익 2353억 원을 냈다. 이 순이익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들 가운데 가장 적고 4조 원 이하인 메리츠종금증권(3552억 원)에도 뒤처졌다.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인 증권사가 진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내는 것도 전병조의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현재는 한국투자증권만 발행어음사업을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 1년 만기 이내의 단기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KB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 인가를 받았지만 발행어음 인가는 받지 못했고 결국 2018년 1월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결국 KB증권은 지난 1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과거 현대증권 시절 불법 자전거래로 영업정지 제재를 받아 신사업 인가를 오는 5월까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KB증권 관계자는 2018년 4월 “언젠가 발행어음 인가를 또 신청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신청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전병조는 윤경은 사장과 함께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출신 인력들의 화학적 결합을 잘 이끌어낸 것으로 꼽히지만 두 회사의 임금과 인사제도 통합 등도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현대증권 출신 직원들은 KB투자증권 출신보다 대체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 반면 KB투자증권 출신 직원들은 현대증권 출신보다 더 빨리 진급하는 경향을 보인다.  

◆ 평가 
▲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7년 12월20일 서울 강남구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열린 KB증권-롯데액셀러레이터-하나금융투자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왼쪽부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대학생이던 22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공직에 있을 당시 새로운 제도와 대책 등을 수시로 제안해 '아이디어 맨' 소리를 들었다. 재정경제부의 뉴비즈파크와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 해양수산부의 선박검사 서비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그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을 책임지고 있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서울대 대학 동기인데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난 관료였다. 그 밑에 김규복 금융정책과장과 김광수 서기관, 윤종원 서기관, 은성수 서기관, 전병조 사무관 등 쟁쟁한 실무진이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금융(IB)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구조화금융에 정통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구조화금융은 증권사가 예금이나 대출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파생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을 말한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뢰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 가운데 하나로 부하 직원에게도 많이 강조한다고 한다.

직접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를 ‘고액자산가 프라이빗뱅커(PB)’라고 부를 만큼 앞장서 고객을 찾는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10개도 넘는 게임이 깔려 있는데 이는 게임회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게임을 직접 해봐야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솔선수범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신사업 모델이나 영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2016년 매일경제에서 주최한 대학생 특강에서 성공적 직장생활의 팁으로 자신만의 필살기 만들기와 잘 맞는 멘토 찾기를 들었다. 활용할 수 있는 시간 가운데 3분의1은 자기교육, 3분의1은 자기관리, 3분의1은 타인과 관계 관리에 쓰라는 조언도 했다.

◆ 사건/사고 
▲ 윤경은(왼쪽)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이 2017년 1월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KB증권,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위반으로 금감원 징계
금융감독원은 2017년 11월3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현대증권 시절에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행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KB증권에 기관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전병조는 KB투자증권 출신이라 징계를 받지 않았지만 각자대표이사로서 함께 일하고 있던 윤경은 사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이 2014년 5월에 계열사 현대엘앤알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현대유앤아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대주주에 신용공여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KB증권이 2017년 내내 발행어음 사업을 하는 데에 필요한 단기금융업 허가를 받지 못했고 2018년 1월 결국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데에도 이때의 제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KB증권 주가연계관리증권 관리 부실로 기관주의 받아
금융감독원은 2017년 7월14일 KB증권에 주가연계증권(ELS)의 리스크 한도를 초과해 운영하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옛 현대증권 시절인 2014년 1월1일~2016년 8월31일 동안 주가연계증권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민감도와 손실 등 리스크한도를 779차례 초과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2014년 당시엔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15년 10월 주가연계증권에 관련된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생겼는데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18개월 동안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로 나눠 반영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기관주의 제재가 KB증권에서 2017년에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그해 내내 미뤄지다가 결국 2018년 1월 신청을 자진해 철회한 데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사고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사고 당시 해양수산부 안전관리관 국장으로 상황실장을 맡아 현장을 지휘했다.

◆ 경력
▲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이 2016년 5월27일 경기도 용인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개최된 현대-KB투자증권 경영진 통합 워크숍에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6년 총무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87년 재무부에서 일하며 조세정책과, 국제금융과, 재무부장관 비서관 등을 거쳤다.

1995년 재정경제원 금융협력과 사무관, 금융정책과 서기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03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 발탁됐다.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장을 맡았다.

2006년 10월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겨 해사안전정책관 겸 국제기획관으로 일했다.

2008년 3월 해양수산부를 떠나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9월 공직을 떠나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를 맡았다.

2012년 7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장 전무로 이직했다.

2013년 1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7월 KB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월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1월까지다.

2018년 1월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한 차례 연임했다.

◆ 학력

1982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구고등학교 후배다. 전병조는 제29회 행정고시, 최 전 부총리는 제22회 행정고시 합격자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서영경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다.

1988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5년 9월 다른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재원 마련을 위해 연봉의 20%를 반납했다.

◆ 어록 
▲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2015년 10월15일 울산 WM(자산관리)센터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에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2017년에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사를 인수했고 이는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신흥국가 시장(이머징 마켓)을 우리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다.” (2018/01/02, KB증권 시무식에서 윤경은 사장과 함께)

“KB증권은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 등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초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2017/12/20,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KB금융그룹의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KB증권 홍콩현지법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 (2017/08/25, KB증권 홍콩법인과 KB국민은행의 지점을 통합하면서)

“자신에게 스스로 공부를 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교육’에 매진하는 것이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2017/05/03,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주어진 목표를 이뤄야 내년에 다시 볼 수 있다.” (2017/01/10, KB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냉장고 하나를 만들려면 부품을 하나하나 다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냉장고 모듈만 갖춰놓고 덩어리가 큰 부품을 몇 개 조립하면 냉장고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러 부품을 모아 끼워서 완성품이 되게 하는 모듈이 더 중요한 세상인 것이다. 주로 한국인과 중국인이 부품을 공급하고 이걸 결합시키는 모듈을 발명해 내는 건 미국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2016/10/05,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국내 최대의 자산관리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는 그룹 자산관리 전략의 핵심적 기초다. 그룹 안의 복합점포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이다.” (2016/06/08, KB투자증권 모든 점포의 흑자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좋아하는 일이라면 적성에 맞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과 성의를 다해 반복하다보면 후천적 재능이 개발될 수 있다. 반대로 소질은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초반에 잠깐 열심히 하다 그칠 뿐 끝까지 열심히 해 승부를 볼 수 없다.” (2016/05/05,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공자께서 즐겨 쓰신 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는 글귀가 있다. '군자견기일신이작 불사종일(君子見機日新而作 不俟終日)'에서 나온 글이다. 즉 '군자는 기회를 보면 곧바로 실행하지 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우리 KB투자증권도 이러한 견기이작의 마음가짐으로 전 부문이 다가올 기회와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6/01/04,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KB투자증권은 약한 회사는 아니다. 다만 작은 회사일 뿐이다. 포트폴리오상 그 규모가 작을 뿐이지 절대 약한 회사로 볼 수 없다.” (2015/12/01, 중국 국신증권과 KB투자증권의 업무협약식에서)

“KB투자증권 자체는 아직 중형사지만 KB금융그룹 차원에서 보면 브랜드와 플랫폼 경쟁력은 충분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2015/01/29,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절차가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게 아니라 행위자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입니다". (2015/01/12,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산관리(WM)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채널과 플랫폼, 상품 제작과 공급 능력, 고액 자산가 기반 등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2015/01/08,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쓸모 있게 하지 않으면 값어치가 없음을 의미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가 여러분께 'KB투자증권의 3개년 중장기 전략방향'이라는 빛나는 구슬 세 개를 제시했다면 이를 얼마나 잘 꿰어서 'KB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일 것인가'는 여러분의 실행력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개인의 실행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또 절대적입니다." (2015/01/02,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다시 논어에 빠져있다. 이익 앞에서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견리사의'가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2013/06/06,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큰 고기잡이배가 순항하려면 거친 파도에도 운항을 잘하는 건 기본입니다. 그래야 물고기도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2013/01/28,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당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재무 리스크 관리에 강력한 조달 수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2012/12/24, KDB대우증권 IB부문장 당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이라는 것은 사실상 금리의 작품입니다. 금리의 방향성에는 삼라만상이 녹아 있습니다. 미시와 거시를 어떻게 나누어 살펴보느냐, 하는 것은 굉장한 도전입니다." (2011/12/14,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 당시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포럼에서)

"대학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유학을 통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경영에도 관심이 많았다. 농협이 운영하는 NH투자증권에 새롭게 도전할 분야가 많다고 판단해 이직을 결심했다." (2011/04,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 당시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는 우리나라의 해양안전 정책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는 공인을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력이 신장된 만큼 우리의 해양안전 체계도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해양안전 질서를 이끌어가는 선도국의 태도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서의 면모에 손색이 없도록 해양안전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2007/04/24, 해양수산부 근무 당시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글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KB증권의 시너지와 해외사업 강화 추진
전병조는 2017년 12월 연임에 성공한 뒤 기존에 맡고 있던 리서치 등을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에게 넘기고 투자금융(IB)과 글로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12월 전병조가 관할하는 성장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성장투자본부는 성장기업 투자를 늘리고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금융4부와 중견기업금융부도 각각 신설해 중견기업 대상의 투자금융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2017년 11월 KB증권에서 인수했던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이 2018년 1월 KBSV로 이름을 바꿔 KB증권의 베트남 자회사로 출범하게 됐다. 

전병조는 KBSV를 앞세워 베트남 증시에서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투자금융과 자산관리사업 등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회사들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자문하고 자금의 조달 주선, 신사업 추진을 위한 컨설팅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병조는 KB증권 홍콩법인이 현지에 진출한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면서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5월 홍콩 현지법인의 유상증자에 8천만 달러 규모로 참여했다. 9월에는 홍콩법인과 국민은행 홍콩지점의 사무공간을 통합해 기업투자 금융모델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법인을 통해서도 주식 위탁매매와 상품 아웃소싱 외에 투자금융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전체 수익원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전병조는 장기적으로 KB국민은행이 진출한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함께 나가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KB증권 2010~2017년 실적(2017년만 통합 KB증권 실적).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연임
전병조는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으로서 투자금융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 윤경은 사장과 함께 연임했다. 

2017년 하반기 들어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면서 ‘2기 체제’에 맞춰 KB증권 대표이사 사장들도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병조는 2017년 1월 KB증권 출범 당시 KB투자증권 사장으로서 현대증권 사장이었던 윤경은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두 회사의 화학적 결합에서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두 사장 가운데 한 명만 연임하거나 다른 KB금융그룹 내부인사가 KB증권의 단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KB금융그룹의 색깔을 KB증권에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전병조는 기존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투자증권 사장이었기 때문에 윤경은 사장보다 연임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었지만 전병조 역시 외부에서 영입된 인사인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이 2017년 내내 KB증권의 순이익 호조를 이끌어낸 만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두 사람 모두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찮았다. 

그 예상대로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은 KB금융지주 상시지배구조위원회가 결정한 2017년 12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두 사람 모두 자리를 지켰다.  

△KB증권 첫 사장의 성과와 아쉬움
전병조는 2017년 1월 KB증권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을 때 화학적 결합을 이유로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KB증권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전병조는 이때 투자금융(IB)과 기업금융(홀세일)부문을 전담했다. 윤경은 사장은 이때 리테일(소매금융)과 자산관리, 세일즈앤트레이딩, 경영관리부문을 맡았다.

전병조는 2017년 1월2일 KB증권 출범식에서 “투자금융부문은 베스트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형 IB로 육성하겠다”며 “홀세일사업부문은 법인 대상으로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전병조는 KB투자증권 시절부터 강세를 보였던 채권자본시장(DCM, 기업의 채권 발행을 대행하거나 일부를 매입해 판매하는 업무)의 우위를 2017년에도 지키는 데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이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주식자본시장(ECM, 유상증자와 기업공개 등 주식과 관련해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업무) 부문에서는 현대증권의 노하우를 살리고 본인도 영업 전선에 나선 끝에 현대상선의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를 확보했다.

KB국민은행과 연계영업을 통해 2017년 6월30일 상장한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IPO)를 단독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이 기업공개는 공모 규모만 4천억 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하림그룹 계열사들의 주거래은행이었던 점을 감안해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의 기업공개를 KB증권에서 단독으로 주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의 복합점포를 통해서도 중소중견기업(SME)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투자금융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의 복합점포 대다수는 자산관리 위주이지만 은행의 기업금융과 증권의 투자금융 기능을 합친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도 전국의 거점지역 9곳에 있다. 

이에 힘입어 KB증권이 2017년에 순이익 2353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을 때 전병조가 맡은 기업금융부문에서도 영업이익 1264억 원을 낸 점이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이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25.27% 늘어난 것이다.

다만 KB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의 핵심 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그해 내내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못했다.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행위를 위반해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고 주가연계증권(ELS)의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관주의 제재를 받은 점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는 데에 장애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KB증권은 2018년 1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KB증권은 나중에 발행어음 인가를 다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기는 불확실하다. 

KB증권 관계자는 “2018년에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등 시장 상황이 바뀌어 발행어음의 사업성도 다시 검토하게 됐다”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어음 인가를 다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맥쾅휘 KBSV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18년 1월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BSV 브랜드 출범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통합 작업
KB금융지주가 2015년 하반기에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KDB대우증권 출신으로 KB투자증권 사장을 맡고 있는 전병조가 주목받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2015년 12월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KDB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했다. 그러나 2016년 4월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승리하면서 전병조의 거취도 주목됐다.

전병조는 2016년 5월27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영진이 모인 통합 워크숍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6월 출범한 통합추진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때부터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법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병조와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가운데 누가 될지를 놓고 말들이 오갔다.

2016년 11월 각자 열린 KB금융지주, 현대증권, K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안건이 처리됐다. 그해 12월에 개별 회사들의 주주총회에서도 합병이 승인됐다.

이때 전병조는 KB증권의 초대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윤경은 사장과 함께 추천됐다. 두 사람은 1년 임기를 수행하면서 통합 KB증권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전병조와 윤경은 사장이 임기를 1년만 보장받은 점을 놓고 KB금융그룹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두 사람의 경쟁구도를 세웠다는 해석도 나왔다.

2016년 12월 현대증권과 통합을 앞두고 KB투자증권 직원들 가운데 근속연수 3년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52명이 퇴직했다. 
 
△KB투자증권 사장으로 성과 올려
전병조는 2013년 7월 당시 정회동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통해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정회동 사장은 취임 일주일 만에 인사를 실시해 NH투자증권에서 같이 일했던 전병조를 데려왔다.

전병조는 2013년 8월 기준으로 KB투자증권의 기업금융본부, 투자금융(IB)팀, 미래전략실 등 부서 3곳을 총괄하게 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12월 KB금융그룹 계열사 7곳의 사장을 교체했는데 전병조가 이때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전병조는 2015년 1월 취임하면서 증권사들의 인수합병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투자금융부문의 균형성장과 자산관리부문의 흑자기조 유지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이전부터 채권자본시장(DCM, 기업의 채권 발행을 대행하거나 일부를 매입해 판매하는 업무)에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병조는 이 분야의 우위를 굳히는 데에 주력했다.

자산관리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복합점포의 수를 늘려 은행 고객에게 증권 상품도 파는 시너지를 내는 데에 힘썼다.

KB투자증권 홍보팀을 ‘미디어센터’로 개편하고 고객을 위한 방송서비스를 모바일앱으로 내놓는 등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를 비롯한 리테일 관련 지원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KB투자증권은 전병조의 취임 첫 해인 2015년 순이익 471억 원을 거뒀는데 2014년보다 83.88%, 2013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월에 자산관리 인력을 키우는 PB(개인자산관리)아카데미를 만드는 등 여러 부문에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에 힘썼다. 

KB투자증권은 2016년 5월 기준으로 모든 지점에서 세전이익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국민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복합점포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수재 관료, 증권업계로 자리를 옮겨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다니다가 졸업하기 1년 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등에서 오랫동안 일하다가 2006년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겼다.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100여 년 만에 한국이 선박안전법을 개정하는 데에 기여했다. 2006년 해양수산부가 중앙부처 최초로 ISO9001 인증서를 획득하는 데도 한몫을 했다.

2007년 2월 우리나라의 선박화재 방지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전병조는 "우리가 주도한 기준이 국제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62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가입한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위기 관리 평가제를 도입했고 해상운송 위험물 콜센터를 개설했다.

2008년 3월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자리를 옮겼다가 그해 9월 공직을 떠나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IB(투자금융)부문 전무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NH농협증권에서 일할 때 인력들의 업무영역을 허물고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했다. 특히 구조화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KDB대우증권 IB부문장 전무로 이직했고 2013년 1월 IB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투자금융분야의 명가로 알려진 KDB대우증권에서도 능력을 입증했지만 2013년 7월 KB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이 중도 사임했을 때 전병조는 한동안 박동영 전 KDB대우증권 부사장과 함께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 비전과 과제
▲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 첫째)이 2018년 1월5~6일 KB증권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KB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사장의 옆부터 오른쪽으로 윤경은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전병조는 첫 임기에 KB증권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을 바탕으로 두 번째 임기에는 투자금융부문에서 본격적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리서치 등을 윤경은 사장에게 넘기고 투자금융과 해외사업만 맡게 된 것도 경영역량을 두 분야에 집중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병조는 KB국민은행과 연계해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등의 기업공개나 인수합병, 자금 조달 등을 KB증권에서 맡는 형태로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월 출범한 베트남 자회사 KBSV 등 해외 현지사업도 성장성 높은 동남아시아 위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초대형 투자금융(IB)회사들보다 다소 낮은 편인 KB증권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에 치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17년 순이익 2353억 원을 냈다. 이 순이익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들 가운데 가장 적고 4조 원 이하인 메리츠종금증권(3552억 원)에도 뒤처졌다. 

초대형 투자금융회사인 증권사가 진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내는 것도 전병조의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현재는 한국투자증권만 발행어음사업을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 1년 만기 이내의 단기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KB증권은 2017년 7월 초대형 투자금융회사 인가를 받았지만 발행어음 인가는 받지 못했고 결국 2018년 1월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결국 KB증권은 지난 1월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과거 현대증권 시절 불법 자전거래로 영업정지 제재를 받아 신사업 인가를 오는 5월까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KB증권 관계자는 2018년 4월 “언젠가 발행어음 인가를 또 신청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신청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전병조는 윤경은 사장과 함께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출신 인력들의 화학적 결합을 잘 이끌어낸 것으로 꼽히지만 두 회사의 임금과 인사제도 통합 등도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현대증권 출신 직원들은 KB투자증권 출신보다 대체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 반면 KB투자증권 출신 직원들은 현대증권 출신보다 더 빨리 진급하는 경향을 보인다.  


◆ 평가
 
▲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7년 12월20일 서울 강남구 롯데액셀러레이터 본사에서 열린 KB증권-롯데액셀러레이터-하나금융투자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왼쪽부터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대학생이던 22살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천재 소년’으로 불렸다. 

공직에 있을 당시 새로운 제도와 대책 등을 수시로 제안해 '아이디어 맨' 소리를 들었다. 재정경제부의 뉴비즈파크와 기업환경 개선 종합대책, 해양수산부의 선박검사 서비스, 해양레저 스포츠 등이 그의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서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을 책임지고 있던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서울대 대학 동기인데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난 관료였다. 그 밑에 김규복 금융정책과장과 김광수 서기관, 윤종원 서기관, 은성수 서기관, 전병조 사무관 등 쟁쟁한 실무진이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금융(IB)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구조화금융에 정통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구조화금융은 증권사가 예금이나 대출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파생상품으로 만들어 파는 것을 말한다.

신뢰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뢰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 가운데 하나로 부하 직원에게도 많이 강조한다고 한다.

직접 발로 뛰는 CEO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를 ‘고액자산가 프라이빗뱅커(PB)’라고 부를 만큼 앞장서 고객을 찾는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10개도 넘는 게임이 깔려 있는데 이는 게임회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게임을 직접 해봐야한다는 그의 생각 때문이다.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솔선수범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신사업 모델이나 영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2016년 매일경제에서 주최한 대학생 특강에서 성공적 직장생활의 팁으로 자신만의 필살기 만들기와 잘 맞는 멘토 찾기를 들었다. 활용할 수 있는 시간 가운데 3분의1은 자기교육, 3분의1은 자기관리, 3분의1은 타인과 관계 관리에 쓰라는 조언도 했다.

◆ 사건/사고 
▲ 윤경은(왼쪽)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 사장이 2017년 1월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포옹하고 있다.
△KB증권, 현대증권 시절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위반으로 금감원 징계
금융감독원은 2017년 11월3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현대증권 시절에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행위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KB증권에 기관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전병조는 KB투자증권 출신이라 징계를 받지 않았지만 각자대표이사로서 함께 일하고 있던 윤경은 사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KB증권의 전신인 현대증권이 2014년 5월에 계열사 현대엘앤알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현대유앤아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대주주에 신용공여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KB증권이 2017년 내내 발행어음 사업을 하는 데에 필요한 단기금융업 허가를 받지 못했고 2018년 1월 결국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한 데에도 이때의 제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KB증권 주가연계관리증권 관리 부실로 기관주의 받아
금융감독원은 2017년 7월14일 KB증권에 주가연계증권(ELS)의 리스크 한도를 초과해 운영하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옛 현대증권 시절인 2014년 1월1일~2016년 8월31일 동안 주가연계증권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민감도와 손실 등 리스크한도를 779차례 초과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2014년 당시엔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15년 10월 주가연계증권에 관련된 공정가치 평가손실이 생겼는데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18개월 동안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로 나눠 반영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기관주의 제재가 KB증권에서 2017년에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그해 내내 미뤄지다가 결국 2018년 1월 신청을 자진해 철회한 데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사고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사고 당시 해양수산부 안전관리관 국장으로 상황실장을 맡아 현장을 지휘했다.


◆ 경력
▲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부터)이 2016년 5월27일 경기도 용인 현대증권 연수원에서 개최된 현대-KB투자증권 경영진 통합 워크숍에서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6년 총무처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87년 재무부에서 일하며 조세정책과, 국제금융과, 재무부장관 비서관 등을 거쳤다.

1995년 재정경제원 금융협력과 사무관, 금융정책과 서기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 아시아개발은행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03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 발탁됐다.

2005년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장을 맡았다.

2006년 10월 해양수산부로 자리를 옮겨 해사안전정책관 겸 국제기획관으로 일했다.

2008년 3월 해양수산부를 떠나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으로 돌아왔으며 같은 해 9월 공직을 떠나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를 맡았다.

2012년 7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장 전무로 이직했다.

2013년 1월 KDB대우증권 투자은행(IB)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7월 KB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1월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1월까지다.

2018년 1월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한 차례 연임했다.

◆ 학력

1982년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구고등학교 후배다. 전병조는 제29회 행정고시, 최 전 부총리는 제22회 행정고시 합격자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서영경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2학번 동기다.

1988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15년 9월 다른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재원 마련을 위해 연봉의 20%를 반납했다.


◆ 어록
 
▲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번째)이 2015년 10월15일 울산 WM(자산관리)센터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에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2017년에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사를 인수했고 이는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신흥국가 시장(이머징 마켓)을 우리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다.” (2018/01/02, KB증권 시무식에서 윤경은 사장과 함께)

“KB증권은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 등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초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2017/12/20,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KB금융그룹의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KB증권 홍콩현지법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 (2017/08/25, KB증권 홍콩법인과 KB국민은행의 지점을 통합하면서)

“자신에게 스스로 공부를 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기교육’에 매진하는 것이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2017/05/03,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주어진 목표를 이뤄야 내년에 다시 볼 수 있다.” (2017/01/10, KB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냉장고 하나를 만들려면 부품을 하나하나 다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냉장고 모듈만 갖춰놓고 덩어리가 큰 부품을 몇 개 조립하면 냉장고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여러 부품을 모아 끼워서 완성품이 되게 하는 모듈이 더 중요한 세상인 것이다. 주로 한국인과 중국인이 부품을 공급하고 이걸 결합시키는 모듈을 발명해 내는 건 미국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반성할 필요가 있다.” (2016/10/05,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국내 최대의 자산관리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 확대는 그룹 자산관리 전략의 핵심적 기초다. 그룹 안의 복합점포 시너지는 앞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이다.” (2016/06/08, KB투자증권 모든 점포의 흑자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좋아하는 일이라면 적성에 맞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과 성의를 다해 반복하다보면 후천적 재능이 개발될 수 있다. 반대로 소질은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초반에 잠깐 열심히 하다 그칠 뿐 끝까지 열심히 해 승부를 볼 수 없다.” (2016/05/05,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매일경제 CEO 특강에서)

"공자께서 즐겨 쓰신 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는 글귀가 있다. '군자견기일신이작 불사종일(君子見機日新而作 不俟終日)'에서 나온 글이다. 즉 '군자는 기회를 보면 곧바로 실행하지 하루 종일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우리 KB투자증권도 이러한 견기이작의 마음가짐으로 전 부문이 다가올 기회와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6/01/04,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KB투자증권은 약한 회사는 아니다. 다만 작은 회사일 뿐이다. 포트폴리오상 그 규모가 작을 뿐이지 절대 약한 회사로 볼 수 없다.” (2015/12/01, 중국 국신증권과 KB투자증권의 업무협약식에서)

“KB투자증권 자체는 아직 중형사지만 KB금융그룹 차원에서 보면 브랜드와 플랫폼 경쟁력은 충분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2015/01/29,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절차가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게 아니라 행위자가 자기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입니다". (2015/01/12,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산관리(WM)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채널과 플랫폼, 상품 제작과 공급 능력, 고액 자산가 기반 등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2015/01/08,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쓸모 있게 하지 않으면 값어치가 없음을 의미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가 여러분께 'KB투자증권의 3개년 중장기 전략방향'이라는 빛나는 구슬 세 개를 제시했다면 이를 얼마나 잘 꿰어서 'KB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일 것인가'는 여러분의 실행력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개인의 실행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또 절대적입니다." (2015/01/02, KB투자증권 신년사에서)

"다시 논어에 빠져있다. 이익 앞에서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견리사의'가 특히 마음에 와 닿는다."  (2013/06/06,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큰 고기잡이배가 순항하려면 거친 파도에도 운항을 잘하는 건 기본입니다. 그래야 물고기도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2013/01/28,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당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재무 리스크 관리에 강력한 조달 수단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2012/12/24, KDB대우증권 IB부문장 당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이라는 것은 사실상 금리의 작품입니다. 금리의 방향성에는 삼라만상이 녹아 있습니다. 미시와 거시를 어떻게 나누어 살펴보느냐, 하는 것은 굉장한 도전입니다." (2011/12/14,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 당시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포럼에서)

"대학은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유학을 통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경영에도 관심이 많았다. 농협이 운영하는 NH투자증권에 새롭게 도전할 분야가 많다고 판단해 이직을 결심했다." (2011/04, NH농협증권 IB부문 전무 당시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감사는 우리나라의 해양안전 정책이 국제적으로 우수하다는 공인을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력이 신장된 만큼 우리의 해양안전 체계도 세계적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해양안전 질서를 이끌어가는 선도국의 태도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으로서의 면모에 손색이 없도록 해양안전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2007/04/24, 해양수산부 근무 당시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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