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일 만에 반등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데다 삼성전자가 1분기 좋은 실적을 내놓아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83포인트(1.1%) 오른 2475.64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6.83포인트(1.1%) 오른 2475.6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실적 호조와 남북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3% 가능성 언급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21억 원, 개인투자자는 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6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45%), SK하이닉스(4.98%),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셀트리온(2.39%), 삼성물산(3.33%) 등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4.57%), 포스코(-0.14%)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6포인트(1.09%) 오른 879.3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주 가치가 부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4일 만에 상승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56억 원, 기관투자자는 1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3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2.56%), 신라젠(4.47%), 에이치엘비(2.36%), 바이로메드(1.72%)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메디톡스(-0.56%), 펄어비스(-0.39%), 나노스(-0.32%) 등의 주가는 하락했고 CJ E&M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3원(0.0%) 오른 1080.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