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평창동계올림픽
삼성전자는 KT, 인텔과 함께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5G 시범 서비스를 위해 평창과 강릉 일대에 기지국과 통신장비를 구축했는데 삼성전자의 통신장비가 활용됐다.
삼성전자는 5G 태블릿을 제공해 KT가 추진하고 있는 5G 시범서비스를 완결했다. 삼성전자의 5G 태블릿은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김영기도 직접 평창을 방문해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최종점검을 진행하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5G 통신장비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5G 통신장비 미국 수출
삼성전자는 2018년 1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미국 5G 시장에 진출했다.
버라이즌과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무선엑세스(FWA) 서비스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버라이즌은 2017년 7월부터 미국 11개 도시에 5G FWA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 기술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5G 기술을 활용한 전 세계 첫 번째 상용 서비스다.
다만 5G FWA는 5G 기술을 이용하지만 이동통신이 아니라 고정형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새크라멘토를 포함한 7개 도시에 버라이즌 자체 통신규격 5GTF(5G Technology Forum) 기반의 통신장비, 가정용단말기(CPE),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납품한다.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들은 2018년 6월 5G 주파수를 받은 뒤 2019년 초까지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5G 통신장비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통신 경쟁력 강화
세계 5G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적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기술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5G시장 선점을 노리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삼성전자를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로 꼽고 앞다퉈 협력을 추진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5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5G 네트워크장비 시범설치를 진행한 뒤 다른 통신장비와 호환성을 검증받았다. 이 결과로 버라이즌은 연내 5G네트워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소비자들에 제공하며 본격적 5G통신 도입도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과 2017년 4월부터 5G 통신단말기의 시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영국과 독일 통신사, 한국의 SK텔레콤과 KT에도 협력해 5G 통신의 보급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CDMA와 LTE 등 기존 통신규격에서는 후발주자로 큰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5G시장에는 비교적 일찍 뛰어들어 기술 개발에 앞서나갔기 때문이다.
김영기는 3G와 LTE규격 통신사업 진출에 늦어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5G 시대에는 본격적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 선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한다.
△인도 공략 성과 본격화
삼성전자는 에릭슨과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주요 경쟁사에 밀려 장기간 부진을 겪던 네트워크사업에서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공략을 확대한 뒤 마침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영기는 2017년 2월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7’에서 인도 통신사 지오와 삼성전자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협력 성과와 미래 사업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 지오와 LTE 통신장비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2014년부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마침내 인도 최초의 전국 LTE 통신망을 구축했다. 지오는 삼성전자와 협력 성과로 2016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LTE통신 가입자 1억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인도는 13억 명에 이르는 인구 수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최근 글로벌 1위 스마트폰시장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오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수익을 낼 뿐 아니라 LTE통신 보급 확대로 인도에서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의 대규모 신규 수요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LTE통신 보급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김영기는 2015년 5월 한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직접 만나 사업 확대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오와 LTE 통신망 보급에 그치지 않고 인도에 차세대 ‘LTE-A 프로’와 5G규격 통신망을 확대하는 데도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꾸준히 넓히기로 했다. 또 지오에서 갤럭시S8을 구매하는 사용자에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에도 나서며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다.
△CDMA와 와이브로 주도
김영기는 삼성전자가 CDMA규격과 와이브로 규격의 통신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과거 CDMA(다중코드접속) 방식 기지국 장비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으로 1996년부터 국내 통신장비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했다. CDMA규격이 2G와 3G시대까지 모두 이어지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CDMA 신화’를 썼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후 3G통신과 LTE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와이브로 규격의 통신에서도 삼성전자는 핵심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결국 국내 통신사들이 와이브로사업을 접고 LTE에 집중하며 외면받았지만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통신장비를 한국과 전 세계 통신사에 공급하며 톡톡한 성과를 봤다. 당시 김영기는 와이브로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이를 총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