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할부금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윤규선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할부금융과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자동차금융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있는데다 하나금융지주와 시너지까지 고려한다면 자동자금융 쪽보다는 디지털사업이나 기업금융, 개인대출 쪽을 강화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캐피탈은 201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금융팀을 새로 만들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금융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전기자전거와 드론 등 미래산업과 관련한 제품들을 할부로 살 수 있는 금융상품도 출시했다.
하나캐피탈과 업무제휴를 맺은 드론업체 ‘헬셀’의 드론을 구입하거나 전기자전거업체 ‘리콘하이테크’의 전기자전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자동차 금융상품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2017년 7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비야디의 한국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오토플랫폼과 업무제휴를 맺고 전기자동차 할부 금융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의 지주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나캐피탈의 지분을 모두 넘겼지만 코오롱오토플랫폼과 전기자동차사업 제휴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하나캐피탈 지분 사들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2월 하나캐피탈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캐피탈 지분 57.35%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분 100%로 늘렸다.
하나금융지주가 2018년 3월8일 실시하는 2천억2569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참여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하나캐피탈 지분을 매각해 얻은 자금(2660억 원)으로 다시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하나캐피탈 보통주 지분 42.65%와 우선주 지분 37.82%를 하나금융지주에 넘기고 그 대가로 하나금융지주 지분 1.4%를 얻게 된 셈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15년 4월 하나카드의 지분을 매입할 때에도 이런 방식을 선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하나카드 지분 10.4%를 인수하는 대가로 SK텔레콤에 하나금융지주 지분 2.1%를 넘겼다.
△하나캐피탈, 하나금융지주 품에 안겨
하나캐피탈은 2004년 코오롱그룹 품을 떠나 하나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하나캐피탈은 1987년 2월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신판’으로 시작됐다.
코오롱신판은 1993년 12월 ‘코오롱파이낸스’로 바뀌었다. 1995년 12월 코오롱할부금융으로 회사이름을 교체한 뒤 1996년 1월 할부금융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할부금융업을 시작했다. 2001년 7월에는 ‘코오롱캐피탈’로 회사이름을 바꾸었다.
2004년 8월에 코오롱그룹은 보유지분 가운데 14.9%(234만 주)를 하나은행에 42억7천만 원을 받고 넘겼다. 주당 처분가격은 1830원으로 액면가(5000원)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코오롱그룹이 재무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헐값으로 넘겼다.
2005년 3월 하나은행은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캐피탈 지분 19.9%를 추가로 인수해 지분을 34.8%로 확대했다. 이를 계기로 코오롱캐피탈은 ‘하나캐피탈’로 회사이름이 변경됐다.
하나은행은 2005년 6월 코오롱제약이 들고 있던 하나캐피탈 지분 5.4%를 추가로 인수해 40.2%로 더 지분율을 높였고 8월에는 60억 원 유상증자에 당시 단독으로 참여해 지분 50.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8년 2월 하나금융지주는 코오롱이 들고 있던 하나캐피탈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