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토목 전문가, 합리적 성격에 책임감 강해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4-13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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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윤희는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7년 11월5일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전신인 한일개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진중공업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한진중공업을 퇴사하고 합동건설안전기술사 연구원 대표,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교육본부장 등을 지냈다.

건설현장 관리경험이 풍부하며 안전관리부문에서도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여러 해 동안 적자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윤희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려 조선사업 부진을 만회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 성격에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정부 정책의 수혜 기대
한진중공업이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군함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할 수도 있다.

2018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5조5천억 원 정도를 들여 공공선박을 발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5조3천억 원이 군함 등 특수선을 발주하는 데 쓰인다.

한진중공업은 중대형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다. 최근 동급 선박을 건조해왔던 STX조선해양이 특수선사업을 폐지하면서 군함 등 특수선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가 2018년 4월 현대상선 등 국적선사에 향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을 200여 척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도 한진중공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현대상선으로부터 2만TEU 이상급, 1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제안요청서를 받아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와 경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한진중공업 실적.
△적자폭 확대
한진중공업이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23억 원, 영업손실 1167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8% 줄고 영업손실폭은 커졌다.

한진중공업이 2017년에도 적자를 내면서 5년 동안 적자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한진중공업이 2018년 1월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지어 프랑스 해운사인 CMACGM에 인도했다.

이 컨테이너선은 한진중공업이 2015년 인수해 길이400m, 폭 59m, 깊이 33m 규모로 한번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10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배다.

한진중공업은 2만1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조선소다. 이번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면서 한진중공업이 이 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무구조에 부실 징후
경제개혁연구소가 2017년 12월 재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결과 한진중공업 재무구조에 부실징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진중공업도 2015년 결합부채비율이 469.97%였다. 2012년부터 5년 연속으로 200%를 초과했다.

결합부채비율은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열사 간 출자를 제거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계산한 것으로 경제개혁연구소가 대기업집단의 재무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자료다.

△자구계획안 이행
한진중공업은 2016년 5월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25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2018년 말까지 1조9791억 원 규모의 부동산과 에너지 발전계열사 등을 매각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로 약속했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2017년 약 75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마련했다. 이는 자구계획안에 따른 2017년 자산과 지분매각 계획 1조1082억 원의 67.7%에 이른다.

한진중공업은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북항 배후부지 90만㎡를 매각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부동산을 매각하고 나면 약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한진중공업은 기대한다.

△인천시와 북항배후부지 매각 업무협약
한진중공업과 인천시는 2017년 11월20일 인천 북항 배후부지에 기업 유치를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중공업은 인천시와 협력해 북항 배후부지 90만㎡를 매각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부동산을 매각하고 나면 약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한진중공업은 기대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한진중공업은 건설사업과 조선사업을 양대축으로 삼고 있는데 두 사업의 업황이 나빠지면서 수년째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에서 군함 등 특수선만 건조하고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상선을 건조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조선사가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인건비를 아끼는 수밖에 없는데 인건비가 저렴한 필리핀에서 배를 건조해 수익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10~2013년 공공토목사업 발주가 줄고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손실을 봤다.

이윤희는 한진중공업을 적자늪에서 건져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윤희가 조선전문가였던 한진중공업 전 대표이사와 달리 건설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진중공업이 건설사업을 앞세워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이윤희는 35년 동안 토목업계에 몸 담아 온 토목분야 전문가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토목과 건설사업 현장을 관리한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관리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합리적 성격이고 책임감도 강해서 한진중공업에서 일할 때 직원들이 크게 신뢰했다고 전해진다.

사건사고
[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7년 11월20일 시청 접견실에서 한진중공업과 북항 배후부지기업 투자유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집회 참가자 벌금형 확정받아
대법원이 희망버스 집회에 참가한 홍모씨 등에게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2018년 3월 확정했다.

홍씨는 2011년 한진중공업이 모든 출입구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희망버스 집회 관련 영도조선소 출입을 막자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점거농성하던 크레인에 접근하기 위해 담장 밖 사다리를 통해 담을 넘어 영도조선소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후 열린 희망버스 행사에서 집회를 열면서 행진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1심 법원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행위라 하더라도 목적의 정당함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불법적 수단의 사용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며 “한진중공업의 의사에 반해 무단으로 영도조선소에 침입한 것”이라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다.

△공겅거래 관련 법 어겨 과징금 161억 받아
공정거래분야 전문가모임인 공정거래실천모임에 따르면 2017년에 공정거래 관련 9개 법을 가장 많이 어긴 기업과 그룹 순위에 한진중공업도 포함됐다. 공정거래 관련 법은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가맹사업법, 대규모유통업법, 약관법, 가맹사업법, 전자상거래법, 할부거래법, 표시광고법, 방문판매법 등이다.

한진중공업은 과징금을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받았다.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받은 과징금은 모두 161억 원이다. 현대차, KCC 다음으로 많다.

△'한진중공업 사태' 송경동 시인, 최종 판결받아
대법원이 2017년 12월 송경도 시인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송씨는 2011년 5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하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지지하자며 인터넷 카페에 버스를 타고 모이자는 희망버스를 제안했다. 그 뒤 5차례 불법집회와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2심은 희망버스 시위과정에서 폭력과 교통방해, 영도조선소 침입 행이 등이 유죄라고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1심이 징역 2년을 선고한 것은 지나치다며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해줬다.

대법원이 이런 2심 판결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환송 후 항소심에서 송씨는 2018년 4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좀더 감형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8년 4월11일 한국공상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항 건설현장 안전간담회에 참석했다.
1982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한일개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한진중공업 토목사업본부장 상무에 올랐다.

2008년 유니슨이앤씨 대표이사가 됐다. 유이슨이앤씨는 교량용품과 도로용품, 내진 관련 건축 기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다.

2013년 합동건설안전기술사연구원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4년 한국건설안전협회 기술교육본부장이 됐다.

2015년부터 경기도 설계자문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10월 한진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서울경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최고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건설안전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7년 한진중공업이 서해안고속도로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점을 평가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7년 12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 지은 시흥목감 A3블록 아파트가 2017년 LH 고객품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LH고객품질대상은 LH주택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건설사에게 주는 상이다. 하자 처리율 및 소요시간 등을 입주자가 직접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포상하는 식으로 수상이 이뤄진다.

2017년 한진중공업이 안전경영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안전경영대상은 고용노동부와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상이다.

◆ 기타

어록


"어려운 시기에 취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굳은 의지와 자신감을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 (2017/10/31, 한진중공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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