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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대 급등, 무역전쟁 가능성 줄고 중동지역 갈등 깊어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4-11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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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크게 올랐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완화될 분위기가 뚜렷하고 시리아 사태로 중동지역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5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30%(2.09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3.48%(2.39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3%대 급등, 무역전쟁 가능성 줄고 중동지역 갈등 깊어져
▲ 1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5.5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3월27일에 배럴당 65.25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약 2주 만에 다시 배럴당 65달러를 넘겼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작아 지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시리아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오르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10일 보아오포럼에서 자동차 등 미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낮추고 수입물량을 늘리며 지식재산권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발언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두 나라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 공격 등 강력한 제재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사태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 이스라엘과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 이란 등 두 세력이 대립하는 대리전 양상을 띠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시리아 사태로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정을 파기하는 등 관련 국가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제 원유시장은 지역 갈등으로 중동지역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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