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홀딩스 등 항공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3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4.66% 오른 3만5950원에 장을 마쳤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 |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24% 상승한 503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진에어 주가는 5.51% 상승한 3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3월29일부터 4거래일 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다.
제주항공 주가는 1.88% 오른 4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 주가는 28일부터 5거래일 동안 계속 올랐다.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5.93% 올랐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지분 81.02%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한다.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28일부터 거래일 동안에만 18.6% 오른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사드보복을 해제하는 구체적 조치를 내놓으면 항공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 조치로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노선에서 수요 부진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익에 타격을 입었는데 사드보복 조치가 해제되면 수익이 좋아질 수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지난해 항공자유화지역이 아닌 중국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우지 못했다.
원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는 점도 항공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내린 달러당 105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30일보다 5.5% 낮은 수준이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3.0% 떨어진 배럴당 63.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