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사업의 기반을 닦기 위해 협력관계 넓혀
이우종은 2017년부터 전장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관계를 늘리고 있다.
2017년 10월 글로벌 최대 반도체기업 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부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업계에서 두 회사가 공동으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 일로 평가받는다.
또 글로벌 고정밀 지도기업 히어, 반도체기업 NXP, 독일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 기업 ‘헬라 아글라이아’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사업의 기반을 닦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율주행사업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제조회사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술 개발분야에서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LG전자가 이 분야에서 최대한 많은 우군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종은 협력관계를 맺는 데 안주하지 않고 전장부품 관련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업체 기업인 ZKW를 약 1조 원 규모로 인수하는 과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캠퍼스 증설 및 미국 부품 공장
이우종은 인천시와 손잡고 2018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잡고 2300억 원 규모로 청라캠퍼스를 증설하기로 했다. 2018년 7월까지 차량 부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복합시설을 건립해 인력 규모도 현재 1300여 명에서 2400여 명으로 확대한다.
또 미국 디트로이트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도 설립하기로 했다. 2018년 1분기를 가동 목표로 잡고 있다.
△LG전자 전장부품 관련 수주 성과
이우종은 2017년 6월 핵심 고객사로 자리잡은 GM외에 메르세데스-벤츠로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같은 해 10월 퀄컴과 자율주행차량에 쓰이는 부품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우종은 VC사업본부를 처음 꾸려나갈 당시 전통적 자동차 부품으로 승부를 해서는 기존 부품회사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수주 성과는 이런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VC사업본부 조직개편
이우종은 2016년 12월 말 부서를 세분화하고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VC사업본부 내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부와 ADA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사업부를 통합해 스마트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친환경 전기차 부품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중국 지역 등에 사업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 ▲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이 2016년 10월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전자산업대전 GM 모빌리티 컨퍼런스’에서 LG전자의 전장부품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VC사업본부의 초반 성장
이우종이 VC사업본부의 첫 수장을 맡게 됐고 현재까지 LG전자 자동차 전장부품사업 등 신사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VC사업본부는 2015년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최근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LG전자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VC사업본부는 미국 GM을 비롯해 인도 타타자동차, 중국 둥펑자동차, 지리자동차, 이치자동차 등에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자동차 전장부품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GM과 돈독한 협력관계
LG전자는 GM과 협력관계를 맺고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GM의 전기차 볼트가 2018년에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전자의 VC사업본부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GM볼트의 판매량이 3만~8만 대에 이르면 GM볼트가 차지하는 LG전자의 매출비중은 15~4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VC사업본부 신설
LG전자는 2013년 자동차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를 만들고 이우종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카사업부, 전기차용 부품을 개발하는 EC(Energy Components)사업부, 자동차부품 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인 V-ENS를 통합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 신설과 함께 인천에 ‘LG전자 인천캠퍼스’를 준공하고 자동차부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 출범까지 기반 닦아
자동차 기술 전문가로 LG전자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의 현재 모습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VC사업본부는 2001년에 LG그룹 계열사 LGCNS가 말레이시아에서 자동차 설계엔지니어링 컨설팅사업을 시작한 데서 출발한다.
이우종은 당시 LGCNS 하이테크사업본부에서 제조엔지니어링사업부를 맡고 있었는데 말레이시아의 한 자동차 회사에서 하루 프레젠테이션으로 2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등 자동차 부품설계사업의 틀을 갖추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는 그가 대우자동차의 기술연구소 출신으로 ‘레간자’ ‘매그너스’ 등 대우차의 전성기를 이끈 인기 자동차모델을 설계해낸 노하우가 발휘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CNS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4년에 자동차 설계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동차 부품설계 자회사 V-ENS를 설립했다.
이우종은 V-ENS의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07년부터 V-ENS의 대표로 임명돼 자동차 관련 디자인과 부품설계사업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2013년에 V-ENS를 계열사로 편입한 뒤 카사업부와 에너지부품사업부를 통합해 VC사업본부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