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테라세미콘 AP시스템,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지연 탓에 실적 먹구름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8-02-22 18:44: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테라세미콘과 AP시스템이 주요 고객사의 올레드 투자 지연 탓에 올해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투자를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테라세미콘과 AP시스템 등 패널 장비업체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라세미콘 AP시스템,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지연 탓에 실적 먹구름
▲ 이재경 테라세미콘 대표이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올레드패널 주문량을 급격히 줄이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재고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추가로 설비 투자를 벌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테라세미콘과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중소형 올레드패널 제조에 쓰이는 열처리 장비와 레이저결정화(ELA)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테라세미콘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40%가량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올린 데다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낮아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은 패널장비사업에서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당장 신규 수주나 고객사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도체장비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테라세미콘은 올해 매출 2250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9%, 영업이익은 절반 넘게 줄어드는 것이다.

AP시스템은 올해 매출 738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