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마트 자회사 제주소주의 '푸른밤' 300만 병 이상 팔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2-21 15:40: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자회사를 통해 소주사업에 진출해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푸른밤’이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300만 병 이상 팔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 자회사 제주소주의 '푸른밤' 300만 병 이상 팔려
▲ 제주소주 푸른밤.

수도권 등 일반 주류업소에 거의 입점되지 않은 점과 이마트의 제주소주 인수 이후 처음 내놓은 제품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 수치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그 뒤 설비 확충을 위해 100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 원을 투입했고 지난해 9월 푸른밤을 출시했다.

푸른밤은 특히 제주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지역 이마트 3개점(제주점, 신제주점, 서귀포점)의 소주 판매에서 푸른밤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푸른밤은 지난해 10월 몽골에 수출되기 시작한 뒤 현지에서 하루평균 100병 넘게 팔리고 있다. 최근 국군복지단에서 관리하는 군 면세주류에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3월부터는 전국 군부대에서도 푸른밤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푸른밤은 제주도의 화산암반수로 만들어졌고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을 통해 알코올향과 끝맛을 깔끔하게 다듬었다”며 “72시간의 숙성공법을 통해 부드러움을 한층 더 높이는 등 다른 소주와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맛 외에도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푸른밤이라는 이름도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세계그룹은 보고 있다.

푸른밤은 지난해 9월 알코올도수 16.9%의 저도주 ‘짧은밤’과 20.1%의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출시됐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신제품 푸른밤이 상품성을 인정받아 높은 매출비중을 보이는 등 제주지역 소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