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이마트,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우수상품 입점으로 판로 지원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2-19 11:00: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마트가 판로를 지원하고 있는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 정식으로 입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판로 지원 대상인 전통시장 상인 14명, 중소기업 15곳의 우수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이 가운데 7개 상품이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 전통시장과 중소기업 우수상품 입점으로 판로 지원
▲ 이마트에 입점한 머스마빱 매장.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추천한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400개 상품 가운데 29개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그 뒤 이마트 월계점을 시작으로 순회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가 판로를 지원한 전통시장 상품은 기존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만든 14개 상품 가운데 ‘브라더새우장’이 대표적이다.

브라더새우장은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들었는데 입점행사를 통해 두 달여 만에 모두 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브라더새우장이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에서 낸 월 평균 매출의 3배 수준이다.

전통시장 식품매장 ‘머스마빱’도 지난해 12월 중동점 푸드코트에 정식으로 입점한 뒤 하루 평균 매출이 올해 2월 70만 원대를 내고 있다. 이전보다 10만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유종성 머스바빱 대표는 “장사를 막 시작한 청년상인으로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판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되고 있다”며 “이마트가 꼼꼼한 컨설팅을 해줘 장사 밑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선발된 중소기업 15곳 가운데 6개사는 2월 현재 이미 이마트, 토이킹덤, 라이프컨테이너, 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에 정식 입점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와 토이킹덤에 입점한 바이로봇이 개발한 드론 '페트론', 이마트와 라이프컨테이너에 입점한 제이엠그린이 만든 주방용기 '알알이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 나머지 9개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한 뒤에 상반기 안에 입점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입증한 곳은 앞으로 수출과 자체브랜드(PL) 상품 개발까지 돕는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