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력
1970년 7월12일 남편인 채몽인 애경그룹 창업자가 돌연 세상을 떠났다.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던 장영신은 경영참여를 결심했다. 종로 낙원동에 있던 경리학원에 찾아가 복식 부기, 재무제표 보는 법을 공부했다.
1972년부터 1997년까지 애경유지공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5년 애경그룹 회장에 올랐다. 외부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회장을 맡았다.
19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겸임했다.
2001년 10월부터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10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55년 경기여고를 나와 1959년 미국 체스트넛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체스트넛힐대학교 법학 명예박사, 199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 2011년 카이스트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 2012년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희수연(77세) 때 찍은 가족 사진. |
◆ 가족관계
아버지 장회근와 어머니 문금조씨의 4남 4녀중 막내딸이다.
아버지는 대지주 집안의 아들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영문과를 졸업했다. 어머니도 당시 일본 귀족학교인 쓰다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6·25 전쟁이 터지자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 장영신은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돈 안 들이고 대학에 가는 방법을 찾았다. 외국어 능력을 인정한 교장이 일찌감치 유학을 준비하게 했다.
남편 채몽인 선대회장과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이웃사촌이다.
채 회장은 ‘애인경천(愛人敬天)’ 정신에 입각해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경이란 이름을 지었다.
장영신의 3남1녀가 모두 애경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남 채형석 애경 총괄 부회장과 차남 채동석 애경그룹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삼남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이 장영신의 자녀들이다.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은 사실상 회사 경영권을 확보하자 장 회장과 달리 공격경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채 부회장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어머니에게 “엄마, 걱정마. 학교 앞에서 학생들 상대로 뽑기 장사하면 되잖아”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1993년 9월10일 애경백화점 구로 개점식 인사말에서 “이 백화점을 돌아가신 아버님께 바칩니다”고 말해 장 회장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큰 딸 채은정 부사장은 외숙모 소개로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결혼했다. 맏사위 역시 장 회장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다.
안 부회장은 1995년 애경산업 사장에 오른 뒤 2006년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부터 제주항공 경영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삼남 채승석 사장은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와 1999년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손녀인 채수연씨는 2016년 4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 선동욱씨와 결혼했다.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녀이자 장영신의 외손녀인 안리나씨도 SPC그룹의 2세인 허희수 부사장과 결혼했다.
◆ 상훈
1994년 자랑스러운 경기인상, 1995년 국민훈장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9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2004년 한국경영사학회 제11회 창업대상을 받았다.
2009년 미국 체스트넛힐대학의 '2009년 눈부신 업적을 남긴 졸업자' 상을 받았다.
2017년 11월3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1회 여성기업인 명예의전당 헌액자'에 선정됐다.
◆ 기타
저서로 2010년에 낸 자서전 '스틱투잇(Stick to it!)'과 1994년에 낸 '밀알 심는 마음으로'가 있다.
유학 시절 동양인 여성 치고 큰 체격과 노래솜씨로 눈길을 모았다. 대학 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 필라델피아 오페라하우스와 협연한 '나비부인'의 프리마돈나를 맡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음악회와 발레 관람이 취미다.
영어와 일본어 실력이 좋다. 2006년 일흔이 넘은 나이에 취미 삼아 중국어 공부에 도전했다. 자녀들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하는 취미도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경기여고 동문이다.
시간 개념이 투철하다. 약속시간보다 최소한 10분 먼저 도착하는 습관이 있다.
제주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경기여고 재학시절 6·25때 제주로 피난가 1년 동안 지낸 적이 있다.
장영신은 살아오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아이들이 잘 자라주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애경그룹은 경영권 분쟁이 많은 재계에서 보기 드문 형제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채형석 부회장과 채동석 부회장은 10년 넘게 한사무실을 쓰면서 우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7월 19일 장영신은 손주들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AK홀딩스는 19일 장영신이 자신의 보유주식 10만주(지분율 0.75%)를 손주 7명에게 무상증여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 3세들이 지주사인 AK홀딩스 주식을 소유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식을 받은 손주들은 1984년~1994년생으로 아직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녀 6명이 1만3333주씩 받았고 손주 7명 가운데 유일한 남자인 장손 채정균씨는 다른 손주들과 달리 1만 여 주를 추가해 2만2002주를 받았다.
2009년 4월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