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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 한중관계 살피며 항공면허 재신청 준비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2-18 09: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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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이 항공면허 재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한국과 중국 관계 회복이 국내 항공사들 사이 과당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한중관계 회복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한중관계 살피며 항공면허 재신청 준비
▲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이사.

18일 에어로케이항공에 따르면 에어로케이항공은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다시 신청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2016년 설립한 저비용항공사다.

한화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인 에이티넘파트너스가 에어로케이항공 모기업인 에이아이케이(AIK) 지분을 각각 22.0%씩 보유해 AIK 최대주주로 있다.

주방가전회사 부방이 10%,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가 9.7%, 기타 이해관계자가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인베스트먼트에서 87억 원, 한화테크윈에서 73억 원 등 160억 원을 투자했는데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국적 항공사들 사이 과당경쟁 발생 가능성 등을 요인으로 꼽으면서 국제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반려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항공면허 재신청 일자 등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사업계획서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항공면허 신청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국적 항공사들 사이 경쟁이 과도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무게를 두고 면허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로케이항공은 한중관계의 회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중관계가 회복해 중국 정부에서 부정기편 운항을 허가하면 국적 항공사들 사이 경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하는데 중국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면 중국으로 눈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에어로케이항공은 일본이나 제주공항 등 취항 예정지의 공항에서 활주로를 확보하기 쉬워질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운영 초기 석 달가량 제주 노선을 운영한 뒤 일본이나 중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노선을 넓혀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한중관계 회복은 과당경쟁 우려를 불식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관계 회복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그 내용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중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항공업계는 아직 체감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산둥성, 허베이성 등 지역에서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해제했지만 다른 지역에서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롯데 관련 시설의 관광과 온라인 관광상품 판매, 부정기편 운항이나 크루즈 이용 관광 등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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