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 공과
△한온시스템 지분인수 가능성 떠올라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사업 정체의 탈출구로 한온시스템을 인수해 성장동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매출 7조 원을 넘긴 뒤 최근 4년 동안 매출이 7조 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한온시스템이 2018년 2월9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을 등기이사로 새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는데 한국타이어그룹에서 한온시스템 경영 참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재계는 바라봤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애초 2015년 3월 한온시스템 사외이사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말 한앤코오토홀딩스와 손잡고 한온시스템을 인수했는데 한온시스템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한온시스템 지분에 우선매수청구권과 동반매각참여권을 확보해 놓고 있다.
한앤코오토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한앤컴퍼니의 자회사인데 한온시스템 지분 50.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한온시스템은 에어컨, 컴프레서 등 자동차 열관리체계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전동식 컴프레서 등 친환경차 공기조절장치 부품에서 세계 2위 안에 드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괄부회장 승진으로 3세경영 본격화
2017년 12월 한국타이어그룹 정기인사에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생인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COO(최고운영책임자)와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조현식이 한국타이어그룹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오른 데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타이어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타이어그룹이 조현식을 중심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쪽으로 경영권 승계를 진행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조현식은 2018년에 애초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해왔던 신년사를 내기도 했다.
조현식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각각 맡게 된 셈인데 2018년도 그룹인사를 통해 조현식이 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타이어부문을 이끄는 방식으로 승계구도에 가닥이 잡힌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한국타이어 유통 경쟁력 강화
한국타이어그룹 차원에서 한국타이어의 유통사업을 강화해 비타이어부문 매출을 2016년 말 1조 원 수준에서 2020년 2조 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타이어사업을 강화해 중국 타이어회사들의 추격을 뿌리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타이어회사들은 인수합병으로 브랜드 가치와 기술을 확보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조현식은 본래 유통 관련 업무를 맡던 한국타이어 한국지역본부 마케팅·세일즈부문 리테일담당조직을 2017년 7월1일부터 유통사업본부로 격상했다.
서호성 한국타이어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를 한국타이어 미주지역본부장에 앉혀 미국으로 보내면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알려진 서 전무를 미국으로 보내면서 미국의 타이어유통회사를 인수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17년 2월 HK오토모티브를 설립해 수입차정비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K오토모티브가 자동차애프터마켓 진출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유통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국타이어는 2017년 2월 호주의 타이어유통회사인 작스타이어즈를 인수했다. 작스타이어의 O2O서비스를 티스테이션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타이어 O2O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확인한 뒤 원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이어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포함
한국타이어그룹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2017년 7월19일 시행되면서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을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에서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바꿨는데 한국타이어그룹은 2017년 4월 기준으로 자산 9조4천억 원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조현식은 한국타이어그룹 경영일선에서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거나 지배구조를 조정해 정부의 재벌 개혁 기조에 발을 맞춰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신양관광개발 100%, 엠프론티어 81.8%, 엠케이테크놀로지 98.6%에 이른다.
신양관광개발은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로 건물 및 시설관리용역과 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건물 관리와 임대를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다.
엠프론티어는 전산체계관리와 시스템통합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로 2016년 말 기준 조현식과 조현범 사장, 조희경 등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가 각각 24%와 24%,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타이어금형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6년 말 기준 조현식과 조현범 사장이 엠케이테크놀로지 지분 20.0%와 29.9%를 보유하고 있다.
| ▲ 조현식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 사장(가운데)이 2016년 3월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 2016’ 행사에서 사업다각화 등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교차경영 종료
조현식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사장은 2016년 12월 한국타이어그룹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신사업 발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두 형제가 지주회사 업무에 집중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두 형제가 지주회사에서 경영권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조현식이 애초에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등 교차경영에 나선 만큼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 사장과 경영권 승계를 두고 경영능력을 시험받았다고 파악하는 시각도 나왔다.
△한온시스템 인수
2014년 한온시스템 인수를 주도했다. 한국타이어그룹은 2014년 말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손잡고 한온시스템을 3조9400억 원에 인수했다.
한온시스템은 공기조절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현대기아자동차와 포드 등 완성차회사에 공급하는 회사다. 한국타이어가 2대주주로서 19.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이 주도한 한온시스템 인수는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온시스템은 시장에 안착했고 전기차 부품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17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490억 원, 영업이익 1272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