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 ▲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오른쪽)이 2017년 5월24일 NH농협은행 모바일앱으로 더치페이하면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NH-PAY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
NH농협은행장 유력후보로 꼽힐 만큼 NH농협금융지주에서 무게감 있는 오병관이 오면서 NH농협손해보험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자본 확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IFRS17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한다. 이렇게 보험 부채가 급증하면 지급여력(RBC)비율도 하락한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보험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다.
NH농협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181.1%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새 제도들이 도입될 경우 위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적극적 영업력 강화보다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후순위채 발행 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 확충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재해보험을 비롯한 농업재해보험을 활성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농업재해보험이란 가뭄이나 폭우, 한파 등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농가의 안정을 위해 도입한 농업정책보험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보험료 75%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다만 농업재해보험의 수와 보장범위가 좁다는 점이 미약한 부분으로 꼽히고 있는 데다 농민 중심의 정책성보험에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고객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보험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판매채널 및 판매상품 확대, 지주 및 중앙회와 빅데이터 공동사업 등도 오병관이 임기 안에 추진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 평가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를 두루 거치며 대표적 ‘기획·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주로 그룹 내부에 있었던 인물이었던 만큼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다만 2014년 NH농협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부터 농촌 일손돕기 및 농촌 환경정화운동 등 NH농협금융그룹의 여러 행사에 얼굴을 보였다.
NH농협금융지주 출범과정에서 실무작업을 맡아 금융지주의 체제를 닦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과 개선 등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녔다.
NH농협금융지주 출범과정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데다 김용환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NH농협손해보험의 사업전략을 새롭게 꾸리고 계열사와 시너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에서 주로 기획과 전략업무를 맡아 만큼 현장경험은 다소 떨어진다는 말도 듣는다.
|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오병관 당시 NH농협금융 부사장(왼쪽), 허원웅 당시 상무(오른쪽)가 2016년 2월22일 서울 서대문 NH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경영협약식'에서 경영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