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B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3조 넘어서, 신한금융지주 추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2-08 18:50: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3조 원을 넘어서며 신한금융지주를 앞섰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3조3119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2조1437억 원보다 54.5%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3조 넘어서, 신한금융지주 추월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KB금융지주는 2008년 출범한 뒤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3조 원을 넘어섰다. '리딩금융그룹' 경쟁자인 신한금융지주(2조9179억 원)도 제쳤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초 KB증권이 출범했고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도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비은행계열사의 이익기반도 굳건해져 순이익 3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조1750억 원을 냈고 2016년보다 125.6% 증가했다. 여신 증가가 이어졌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 234조9천억 원을 내줬고 2016년 말보다 6.5% 늘어났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10.5%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은 1.71%로 집계됐고 2016년 말보다 0.13%포인트 높아졌다. 

KB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2717억 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고 특히 4분기에만 1116억 원을 올렸다.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증권수탁과 투자금융(IB) 수수료가 늘어난 점이 반영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 3303억 원, KB캐피탈은 1208억 원을 올렸다. 두 회사 모두 2016년보다 순이익이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2968억 원을 올렸으며 2016년보다 6.4% 줄었다.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카드사 결제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여파가 반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