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장에 올라
2017년 11월 문태곤이 차기 강원랜드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2월1일 이사회에서 유태열 전 인천지방경찰청장, 이승진 전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본부장,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과 함께 4배수 후보군에 포함됐다.
12월21일 주주총회에서 강원랜드 사장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020년 12월20일까지다. 그는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토대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강원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년 1월2일 시무식에서 내부혁신과 준법경영, 지역상생을 3대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4일부터 불법 온라인·사설카지노를 대상으로 하는 최대 1500만 원의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했다.
1월10일 한형민 부사장과 함께 강원 태백시 산업전사위령탑을 참배했다. 11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통해 야생화 등을 활용해 리조트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1월2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후원협약을 맺었다. 평창올림픽은 2등급 후원사 자격인 ‘공식 스폰서’로 지원하고 패럴림픽은 1등급(Tire1) 후원사 자격인 ‘공식 파트너’로 후원한다.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참여정부 말기인 2006년 12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았다.
2007년 3월 청와대 브리핑에 세 차례에 걸쳐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이야기'라는 글을 올려 참여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4년간 1만6849명의 공직후보자를 검증했는데 이 가운데 2.68%에 이르는 452명이 부동산·전과·병역문제로 인사에서 탈락했다.
문태곤은 “후보의 추천과 검증과정에서 인사수석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자연스레 상호견제 관계에 놓인다”며 “추천한 인사수석실과 검증을 맡은 공직기강비서관실 사이에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을 위한 말 그래로 합리적 긴장관계”라고 말했다.
△감사원 시절
국책사업1과장 때 인천신공항, 월드컵경기장, 경부고속철도 등 주요 국책사업 감사를 수행했다.
감사원 비서실장 시절인 2004년 6월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현지조사단장을 맡아 요르단 암만에서 열흘가량 조사를 하고 귀국했다. 문태곤은 김씨 피랍에서 피살까지 3주간 현지 대사관의 사실 파악 여부와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의 진술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 AP로부터 입수한 김선일씨 피랍 원본 영상 테이프를 야당인 박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먼저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태곤은 “제가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청문회 시간이 다 돼가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략감사본부장 시절에는 갈등·중복사업 관리실태, 국가연구개발(R&D)사업 지원관리실태 등의 감사를 지휘했다. 국가기관간, 국가기관과 자치단체간 갈등 혹은 중복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도록 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말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뒤 감사원으로 돌아와 바뀐 정권에서 10개월간 보직 없이 대기발령 상태로 머물렀다.
2008년 10월 쌀 직불금 부당수령과 관련한 감사의 책임을 지고 감사원 1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일괄 사표를 냈을 때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김황식 당시 감사원장이 사표를 대거 반려하면서 오히려 기획홍보관리실장으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
2010년 1급 직위에 3년 이상 머무르자 후배들을 위해서 용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이 2017년 12월22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원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