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추진과제
김용덕은 2017년12월31일에 2018년 신년사를 내놓으며 추진 과제들을 밝혔다.
김용덕은 손해보험사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 창출과 고부가가치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하며 손해보험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음주·무면허 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을 현실화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기조 안에서 비급여항목의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게 관계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산업의 건전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의 도입으로 급격한 자본 확충에 따른 보험사의 경영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감독 당국과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모집종사자를 대상으로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광고를 놓고 회사별 자체 점검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2017년 11월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취임식을 열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 취임
김용덕은 2017년 11월6일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017년 10월26일 회의를 열고 김용덕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이후 15개 회원사의 찬반투표를 거쳐 회장 선임이 확정됐다.
김용덕은 취임사를 통해 “소비자보호와 고객만족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 서비스의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찾아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 민원을 보험업계가 직접 해결하는 능동적인 처리 과정을 구축하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보험 청구체계를 편리하게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서 비급여 의료비 관리체계가 합리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덕의 전임자인 장남식 전 협회장은 손해보험사들의 신상품 개발과 체질 개선 등을 지원한 뒤 2017년 8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문재인 캠프 금융자문 활동
김용덕은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17년 2월14일 자문그룹인 ‘10년의 힘 위원회’를 출범했는데 김용덕이 여기에 참여했다. 이 위원회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장·차관급 직책을 맡았던 이들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금융과 관련한 공약으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의 분리, 금융정책의 실명제와 업무 이력제 도입, 금융업의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내놓았다.
김용덕은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에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자문회인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 등 여러 직위에 올랐던 인연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자문에 도움을 줬다.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김용덕은 2007~2008년 제6대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으로 일하며 금융권의 위험관리에 힘썼다.
그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나면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과 힘을 합쳐 여파가 한국에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영국계 금융사인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
HSBC는 2007년 9월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사모펀드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론스타는 2003년에 발생했던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김용덕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는 법원 판결 이전에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HSBC는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하고 2008년 9월 론스타와 맺었던 계약을 파기했다. 외환은행은 2012년 하나금융지주로 넘어갔으며 2015년 KEB하나은행으로 합병 출범했다.
△청와대 경제보좌관 시절
김용덕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2007년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금융정책을 이끌었으며 특히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한미FTA는 2007년 6월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됐다. 김용덕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담당 참모로 있으면서 협정 체결을 앞두고 대통령의 중동 순방도 동행하지 않고 휴일도 반납한 채 협상전략을 짜는 데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11대 건설교통부 차관 시절
김용덕은 2005~2006년 건설교통부 차관으로 일하며 국제협력에 힘썼다.
2006년 4월 튀니지 국제협력투자부 정무장관을 만나 한국기업의 튀니지 건설시장 진출 등 건설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2006년 5월 서울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함께 ‘ICAO 아시아태평양 법률세미나’를 열어 항공안전과 항공 자유화 등 민간항공의 발전을 놓고 전문가들와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여름철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침수대책에도 힘썼다.
△관세청장 시절
김용덕은 2003~2005년 제21대 관세청장으로 일하며 통관행정의 혁신을 추진했다.
기존에 기업들이 관세와 수수료 납부 등 수출입 요건 확인 신청을 위해 세관 및 해양수산부 등을 일일이 방문해 문서를 중복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관절차를 통합했다.
인터넷 수출입 신고시스템을 만들어 기업의 수출입 신고비용을 최소화하고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관세제도의 간소화와 동북아시아 세관 시스템의 통일 등도 추진했다.
|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왼쪽 두번째)이 고려대 초빙교수로 있던 2015년 7월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제33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다른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진기언론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