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취임
정승일은 2018년 1월8일 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애초 8일 대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출근을 막는 노조에 가로 막혀 취임식을 열지 못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정승일의 선임 과정에 특혜의혹이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시절 천연가스사업의 민영화를 추진했다며 취임에 반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무리하게 취임식을 강행하기보다 노조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은 뒤 취임식을 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 사장은 공모와 주주총회 의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승일은 2017년 9월 가스공사 공모에 지원해 2017년 12월28일 가스공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사표
정승일은 2016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에 발탁됐으나 한 달 만에 사표를 내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주형환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투자실장을 맡고 있던 정승일과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통해 정승일을 에너지자원실장에 앉혔다.
정승일과 채 실장이 각각 무역투자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에 오른 지 6개월 정도 지나 이뤄진 인사로 특별한 인사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10월 국감을 앞두고 실무급 인사가 이뤄져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6년 여름 주택용 전기요금폭탄 논란을 겪은 뒤 이뤄진 인사인 만큼 전기요금과 관련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후속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승일은 과거 에너지산업정책관 등을 지내 산업통상자원부 안에서도 에너지정책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승일은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장기병가를 냈고 11월 중순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정승일의 행보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 개편 등 에너지정책과 관련해 주 장관과 의견 차이로 사표를 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말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는 요금개편을 시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시절
정승일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가스산업팀장을 역임한 뒤 2012년과 2013년 에너지산업정책관을 맡아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맡아 한-칠레FTA, 한-중미FTA, 한-유럽연합(EU)FTA 등에서 한국측 수석대표로 협상에 임했다.
특히 2015년 9월 시작된 한중미FTA 1차협상부터 수석대표를 맡아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FTA협상을 벌인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이다.
정승일은 2016년 2월 한중미FTA 3차 협상을 앞두고 “한중미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인 중미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중미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투자진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FTA를 조속히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FTA정책관을 거친 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요직인 무역투자실장을 맡아 국내 무역실무를 총괄했다.
2005년 방사성폐기물 과장 시절 경주 방폐장건립 문제, 2013년 에너지산업국장 시절 밀양송전탑 건설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심했던 굵직한 사안들을 맡아 지역과 소통하며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16년 10월27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시절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