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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  2018-01-12 0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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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생애

정용진은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개장한지 1년 만인 2018년 1월 현재 2500만 명 고객을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와 PB(자체브랜드)제품 강화로 이마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1968년 9월19일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후지쯔 유통사업부에서 직장생활 첫발을 내디딘 뒤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기획조정실 상무와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을 지낸 뒤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복합쇼핑몰사업에 총력을 쏟아 스타필드하남에 이어 스타필드고양을 개장했다.

인공지능을 유통사업에 접목하는 데 열심이다.

이마트 자체브랜드인 피코크를 해외에 진출시키고 제조업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NS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남매경영 성과 거둬
정용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매경영 2년을 맞아 2017년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호조를 보였다.

정용진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온라인사업과 면세점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2017년 12월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 주가는 2017년 무려 59.9% 급등했다. 2016년 마지막 거래일에 17만6천 원에 장을 마쳤는데 2017년 12월8일 28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마트 주가는 2017년 들어 40.7%나 올랐다.  

이마트는 그동안 많은 투자를 해왔던 온라인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의 온라인사업인 이마트몰은 2017년 들어 적자 폭을 크게 줄여 2018년 흑자전환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정유경 당시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경영시대 신호탄을 쐈다. 2016년 4월에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분리경영을 본궤도에 올렸다.

남매는 이마트와 신세계를 나눠 경영하기 시작한 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정용진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코크, 노브랜드 등 실험적 신사업을 여럿 추진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정 총괄사장도 취임 뒤 백화점과 면세점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정용진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강남 센트럴시티에 들어설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따내기도 했다. 
▲ 이마트 실적.
△사원 복지에 앞장
2017년 12월8일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부터 신세계그룹 임직원의 주당 근무시간을 기존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성장
2017년 12월3일 신세계푸드가 정용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연 매출 1조 원을 넘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이 3년 만에 2배로 뛰면서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떠올랐다.

신세계푸드는 장기적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기반의 자체브랜드(PB) 식품 공급 등이 늘어나면서 2018년까지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푸드는 제빵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7년 10월 519억 원을 들여 경기도 오산에 오산2공장을 새로 지었다.

가정간편식 제품 종류를 200종으로 늘려 1인 가구 증가로 급격히 성장 중인 가정간편식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6년 9월 ‘올반’을 개시해 가정간편식 60여 종을 선보였는데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식뷔페 올반과 데블스도어, 오슬로, 자니로켓, 딘앤델루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중국에서 철수 결정
이마트는 오랫동안 고전하던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9월7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중국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 중국점포는 태국 유통기업 차로엔 폭펀드(CP)그룹에 매각됐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이르렀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손실 216억 원을 보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쌓인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었다. 

중국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이마트 주가가 4일 연속 오르기도 했다. 

△제조업으로 확장
정용진은 유통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조업을 하기로 결정한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식품유통에 주력하던 신세계푸드가 2017년 10월 오산2공장을 신설해 제빵제조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이마트도 2017년 9월 노브랜드를 통해 TV제조영역으로 진출했다. 노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마트가 개발과 기획 등을 맡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방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인 인터코스와 합작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2017년 2월부터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인공지능의 유통사업 접목
2017년 9월 신세계그룹은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스타필드고양의 키즈매장 토이킹덤에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나오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매장을 안내해준다. 신세계그룹의 S-랩에서 연구에 매진한 결과물이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미래생활상을 연구하는 전문가집단 S-랩을 세운 뒤 ‘아마존고’를 표방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정용진은 이마트24 무인편의점도 시범적으로 내놨다. 앞으로 다가올 무인점포 시대의 핵심이 모바일 간편결제라고 보고 일찌감치 2015년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 맞춤형 일대일 소통 플랫폼인 ‘S마인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가량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 30여 명의 인력과 신세계I&C, 데이터분석회사가 개발에 매달렸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 성과
이마트의 PB(자체브랜드) 피코크와 노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이마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7년 9월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가 홍콩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마트는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정식 수출계약을 맺고 2017년 9월22일부터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피코크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도 2017년 9월25일부터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Emart PK’ 5종을 미국의 중동부 슈퍼마켓 1천여 곳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마트가 기존에 피코크 상품을 행사형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피코크 상품이 해외 대형 유통채널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것은 처음이다.

피코크는 출시 3년 만인 2016년 매출이 5배 이상 뛰었고 노브랜드는 별도의 전용매장을 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크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에서 출발해 제품 수를 크게 늘리고 홈쇼핑, 오픈마켓, 수출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종합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아예 전문점까지 따로 내고 중국에도 수출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아직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로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2017년 9월 이마트는 푸른밤이라는 브랜드로 알코올도수 16.9도와 20.1도의 제주소주 두 종류를 출시했다. 소주분야에서도 자체적 사업을 하게 됐다. 푸른밤은 ‘정용진 소주’라는 별명도 얻었다.

△온라인사업 SSG닷컴 부진
온라인사업 SSG닷컴이 거래규모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SSG닷컴의 연간 거래액은 2조 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14조 원, 11번가의 7조 원 수준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노하우와 인프라, 사업 스타일이 상당부분 다른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아마존 같은 외국 온라인 유통사와 손잡고 노하우를 얻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정용진은 2014년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쇼핑몰들을 하나로 통합해 SSG닷컴을 출범했다.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고양, 복합쇼핑몰 사업 속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이 2016년 9월 개장 후 성공적 첫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됐다. 2017년 상반기에 흑자 100억 원 이상을 냈다. 영업 첫 해 입주업체 매출목표가 8200억 원이었는데 목표를 넘어 1년 동안 매출 85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8월까지 2500만 명이 다녀갔다. 수도권 거주 인구 전체(지난해 기준 2539만 명)와 맞먹는 규모다. 고객 평균 체류시간(주차시간 기준)은 기존 유통시설의 2배 이상인 5.5시간에 이르렀다.

애초에 신세계그룹이 내세운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의 사업전략을 두고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해 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하남은 지역경제에도 기여했다. 스타필드하남 직원 가운데 60%가 하남시민이다. 또 방문객 가운데 하남시 이외 지역에서 온 소비자가 85%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하남에 1조 원을 투자하며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아부었다.

정용진은 2016년 9월 열린 개장행사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별마당도서관은 2017년 5월 말 문을 열었는데 스타필드코엑스몰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8월24일 스타필드고양도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9만1천 ㎡, 전체면적 36만4천 ㎡,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다. 스타필드하남(1호점),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세번째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고양의 연간 매출목표는 6500억 원이다.

정용진은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코엑스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8월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고양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최성 고양 시장에게 어린이 놀이공간인 '토이 킹덤'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트렌드에 밝아 경영에 반영
재계 3세 경영자들 가운데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세터로 알려졌다.

2017년 9월24일 일본의 유명 드럭스토어 ‘돈키호테’를 방문해 올린 사진에는 3천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정용진은 이 사진에 #어슬렁어슬렁 #시장조사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단순히 일상의 공유처럼 보이지만 이마트가 개시한 한국형 드럭스토어 헬스앤뷰티숍 ‘부츠’에 새로운 제품을 들이기 위한 시장조사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2017년 3월 테슬라의 스타필드하남 입점도 정용진이 평소 첨단 자동차에 쏟았던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진은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열던 날 직접 매장을 찾아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도 전인 2014년에 전기차 ‘모델S’를 직접 들여와 국내 첫 고객이 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을 주력으로 한다. 정용진이 재계 오너경영인으로 보기 드물게 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업적으로 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그룹이 지분 참여를 통해 운영하는 스타벅스의 경우도 이런 예로 꼽힌다.

정용진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하고 국내 진출을 끌어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용진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적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 활동을 즐기는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음식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해외출장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했다. 해외 PB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PB 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SNS 경영'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홍보와 고객과 소통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SNS를 보면 신세계그룹의 전략이 보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스타필드고양 개장을 앞두고는 2017년 8월 인스타그램에 ‘언제 올고양?, 스타필드 고양’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려 직접 홍보에 가세했다. 남성 전문편집숍 ‘하우디’, 외식브랜드 ‘데블스다이너’ 등의 개점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역시 개시할 때부터 정용진의 SNS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용진이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홍보용 웹드라마는 2017년 9월25일 조회 수 72만 회를 기록했다.

회사 내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기로 한 제품개발 소식 등을 정용진이 먼저 SNS에 올려 ‘엑스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SNS 댓글을 통해 정용진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낚시매장을 만들어 달라’, ‘스타필드고양 트레이더스몰은 주차하기가 힘들다’, ‘신세계백화점 남자화장실 변기 개수가 부족하다’, ‘이마트 장바구니를 차에 실어 들고 가는 걸 봤는데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신세계I&C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어 불만이다’, ‘스타필드하남 근처 숙소로 호텔 건축계획은 없느냐’ 등 민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신세계그룹 재계 10위 등극
신세계그룹은 2017년 1월 재계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통부문만 주력하는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정용진과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를 따로 맡으면서 남매의 ‘책임 분리경영’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시내면세점 진출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성장한계에 직면하자 시내면세점 진출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재도전에 성공하며 오너경영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5년 7월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떨어지자 곧바로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다시 도전했다. 그 결과 2015년 11월 신세계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며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용진은 실무진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서울 면세점사업을 준비해 달라”며 “이번에 떨어져도 우리는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7년 3월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제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 비전과 과제

정용진은 순조롭게 출발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줌과 동시에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두고 사회적 책임도 고민해야 한다.

미국, 홍콩 등 새로운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까지 업종을 넓히는 등 신세계그룹의 다음단계 성장에도 힘써야 한다. 

정용진은 2016년부터 스타필드라는 브랜드로 복합쇼핑몰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긴 스타필드하남은 개장 140일 만에 1천 명을 모으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영업 첫해 입주업체들이 매출 8500억 원을 내 스타필드하남은 매출목표를 넘었다.

스타필드코엑스몰에서도 상권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엑스몰은 무역협회가 2013년 3천억 원 가량을 들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입점 브랜드의 가격대가 높아지고 동선도 복잡해지면서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 강남을 비롯해 경기 남부권에 롯데월드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쇼핑몰들이 잇달아 들어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용진은 공공도서관을 표방한 ‘별마당도서관’을 코엑스몰 한복판에 만드는 등 죽은 상권을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등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세계그룹을 향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앤뷰티(H&B)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는데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골목상권 보호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도 정용진의 사업 확대 전략에 부담을 준다.

2017년 10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반려동물시장까지 진출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숍 몰리스펫샵(Molly’s Pet Shop)을 전국 35개 신세계계열 대형마트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다. 

정용진은 관심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이마트는 베트남에 고밥점 단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꼽고 있다. 몽골은 2017년 9월29일 이마트 2호점을 열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 피코크로 홍콩과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홍콩 수출금액은 2017년 6억 원, 2018년 4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홍콩 슈퍼마켓체인점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모든 점포(338개점)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정용진은 유통에 첨단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고객과 음성대화를 하며 매장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다양한 브랜드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24를 통해 ‘무인편의점’의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정용진은 항공업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사업을 맡고 있는 신세계DF를 통해 저비용항공사 플라이양양에 10억 원을 투자했는데 플라이양양이 안착할 경우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항공업을 통해 적자를 내는 신세계 편의점사업과 복합쇼핑몰 사업 등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면세점사업에 숨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DF는 플라이양양을 통해 여행사들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상품 등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용진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함께 유통업에 국한됐던 사업영업을 제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신세계그룹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판매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산업이 장기불황과 점포포화라는 벽에 부딪혀 제조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정용진은 2023년까지 신세계푸드를 매출규모 5조 원의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 회장이 2016년 9월9일 스타필드하남 개장식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가

정용진은 ‘소통의 오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SNS 활동을 즐겨한다. 2011년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트위터 활동을 중지했으나 2015년 들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상품, 스타필드하남 등을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

2016년 설 연휴에는 ‘적진’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깜짝 방문해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9월25일 기준으로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5천 명으로 국내 재계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정용진을 '이마트 아저씨'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소비자와 가까워야 하는 유통업종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덕목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용진은 2010년경 아이폰 열풍이 불어오기 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외에서 구매해 사용해온 오래된 애플의 '충성고객'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4월 SBSCNBC에서 방송된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첫 강연을 맡아 인문학을 통한 스마트시대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았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재임 기간이 재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길다. 정용진은 2006년 11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올라 만 10년 넘게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
◆ 사건사고

△부천시 신세계백화점 건립 무산
2017년 8월31일 부천시의 신세계백화점 유치사업이 2년 만에 무산됐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 새 지점 건립이 인천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천광역시는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들며 부천시가 준 건립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스타필드청라를 허가한 인천시가 부천시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은 안된다는 주장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시와 부천시에서 모두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부천시와 백화점 토지매매계약을 맺지 않아 부천시에 새 지점을 내려던 계획이 취소됐다.

△SNS에서 여성 외모 비하 논란
정용진은 2016년 1월31일 SNS에서 여종업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정용진은 당시 인스타그램에 "(여종업원 옆에 있으니) 몸도 왜소해 보이고 목도 길어 보이고.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과 함께 여 종업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성 외모 비하'와 '초상권 침해'라는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정용진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부당노동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마트노조와 이마트공동대책위원회는 2013년 1월, 2014년 1월, 2015년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정용진과 이마트 임원·간부들을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2013년 고소·고발 건으로 최병렬 이마트 전 대표이사 등이 벌금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용진은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 경력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 11월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돼 2010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7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1년 다녔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97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2015년 9월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해 스타벅스 서초역점 신상미 부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가족관계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이 외할아버지다.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동생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아버지는 정재은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이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다. 그는 1977년부터 삼성전자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이명희 회장과 중매결혼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 정상희 씨는 1939년 협신산업상사 대표를 시작으로 경제계에 발을 들였다. 광복 이후 삼호방적·삼호무역 부사장, 삼호방직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고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정용진은 1993년 배우 고현정 씨와 결혼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현 배우자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2011년 5월 재혼했다. 2013년 12월 1남 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정용진은 쌍둥이 출산으로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처인 고현정씨와 사이에 아들 정해찬군과 딸 정해인양이 있다. 정용진이 양육권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녀 모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 2007년 2월28일 오전 77년 만에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새로 연 신세계백화점 본관 오픈식에 참석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 어록

“왜 이걸 접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걸까. 참으로 배울 게 많다” (2017/11/16,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구매한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 온라인 사업에 11번가 인수를 검토해본 건 사실, 내년 상반기쯤에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라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2017/8/24, 스타필드고양 개장행사에서 온라인사업과 해외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2017/08/17, 사전개장한 스타필드고양을 찾아 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유통채널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마트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 달라.”(2017/06,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 (새 정부 들어)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두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는 데 관련해)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고객 동선, 전문점의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

“위드미에 대한 진짜 깜짝 놀랄 발표가 한 달 안에 있을 거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업무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자세히 챙기기 어려웠다. 서로 맡은 부분에 따라 지분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역할 분담에 대해)

“코엑스몰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이 부족한 점이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겠다.”(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대해)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겐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2016/10/25,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상생채용박람회'에서)

“이제는 스타필드하남이 고객에게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입점한 많은 협력회사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하남이 되도록 하겠다.”(2016/09/09, 스타필드하남의 그랜드오픈 기념식에서)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2016/08/03, 스타필드하남의 조감도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낙장불입은 한 번 내놓은 패는 다시 무를 수 없다는 의미의 고스톱 용어다.)

“스타필드라는 이름은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라는 뜻에서 ‘STAR’와 단순히 많은 사람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를 담은 ‘필드’를 합친 것이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색다른 경험으로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2016/03/23,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을 9월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2016/02/22,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2016/01/28, 2016년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인 4조1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욱 밀착해서 이마트를 더욱 이마트답게 만들겠다. 발명가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2016/01/03, 신년사에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알찬 가격이라 제품 질을 간혹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노브랜드 제품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의 퀄리티가 보장된 상태에서 최적화한 가격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노브랜드의 미션인만큼 쌀밥 한 공기도 예외는 아니다.”(2015/12/15, 페이스북에 이마트 PB 상품인 '노브랜드 쌀밥 한 공기'를 소개하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 찬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 (2015/11/05,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대졸 신입사원 1년 차 연수캠프에서)

“사고력과 비판력이 퇴화한 현대 스마트시대 위기를 인문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유통업의 미래는 시장점유율보다 소비자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에 달려 있다.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라는 가치를 선물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2015/04/09,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유통업 형태 발굴, 집중투자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고, 관습을 타파하며 지속해서 성장하는 혁신기업이 되자.”(2014/01/06,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경영이념과 새해 계획을 발표하며)

“의원님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추가 출점은 완전히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2013/11/02,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며)

“기업 구성원 모두 그룹의 미래 비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게 행복의 밑거름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적 정착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는 데 노력할 것이다.”(2013/10/01, 강원 속초 신세계 영량호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캠프에서)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와 상생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2009/12/30,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첫 외부행사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2017년, 남매경영 성과 거둬
정용진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매경영 2년을 맞아 2017년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호조를 보였다.

정용진과 정 총괄사장이 각각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온라인사업과 면세점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2017년 12월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신세계 주가는 2017년 무려 59.9% 급등했다. 2016년 마지막 거래일에 17만6천 원에 장을 마쳤는데 2017년 12월8일 28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마트 주가는 2017년 들어 40.7%나 올랐다.  

이마트는 그동안 많은 투자를 해왔던 온라인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의 온라인사업인 이마트몰은 2017년 들어 적자 폭을 크게 줄여 2018년 흑자전환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연말 정기인사에서 정유경 당시 부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남매경영시대 신호탄을 쐈다. 2016년 4월에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분리경영을 본궤도에 올렸다.

남매는 이마트와 신세계를 나눠 경영하기 시작한 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정용진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코크, 노브랜드 등 실험적 신사업을 여럿 추진해 성공으로 이끌었다.

정 총괄사장도 취임 뒤 백화점과 면세점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정용진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강남 센트럴시티에 들어설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따내기도 했다. 
▲ 이마트 실적.
△사원 복지에 앞장
2017년 12월8일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부터 신세계그룹 임직원의 주당 근무시간을 기존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성장
2017년 12월3일 신세계푸드가 정용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연 매출 1조 원을 넘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푸드는 매출이 3년 만에 2배로 뛰면서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떠올랐다.

신세계푸드는 장기적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 기반의 자체브랜드(PB) 식품 공급 등이 늘어나면서 2018년까지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푸드는 제빵사업을 키우기 위해 2017년 10월 519억 원을 들여 경기도 오산에 오산2공장을 새로 지었다.

가정간편식 제품 종류를 200종으로 늘려 1인 가구 증가로 급격히 성장 중인 가정간편식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6년 9월 ‘올반’을 개시해 가정간편식 60여 종을 선보였는데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식뷔페 올반과 데블스도어, 오슬로, 자니로켓, 딘앤델루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중국에서 철수 결정
이마트는 오랫동안 고전하던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9월7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중국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 이마트 중국점포는 태국 유통기업 차로엔 폭펀드(CP)그룹에 매각됐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이르렀지만 현지 안착에 실패했다. 2016년 중국에서 손실 216억 원을 보는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쌓인 영업적자만 1500억 원이 넘었다. 

중국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에 이마트 주가가 4일 연속 오르기도 했다. 

△제조업으로 확장
정용진은 유통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제조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유통채널을 바탕으로 제조업을 추진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조업을 하기로 결정한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식품유통에 주력하던 신세계푸드가 2017년 10월 오산2공장을 신설해 제빵제조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이마트도 2017년 9월 노브랜드를 통해 TV제조영역으로 진출했다. 노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마트가 개발과 기획 등을 맡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방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인 인터코스와 합작사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2017년 2월부터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인공지능의 유통사업 접목
2017년 9월 신세계그룹은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스타필드고양의 키즈매장 토이킹덤에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나오는 고객과 음성으로 대화를 통해 매장을 안내해준다. 신세계그룹의 S-랩에서 연구에 매진한 결과물이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미래생활상을 연구하는 전문가집단 S-랩을 세운 뒤 ‘아마존고’를 표방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6월 정용진은 이마트24 무인편의점도 시범적으로 내놨다. 앞으로 다가올 무인점포 시대의 핵심이 모바일 간편결제라고 보고 일찌감치 2015년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를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고객 맞춤형 일대일 소통 플랫폼인 ‘S마인드’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4년가량 시스템기획팀, 영업전략팀, 고객기획팀 등 30여 명의 인력과 신세계I&C, 데이터분석회사가 개발에 매달렸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 성과
이마트의 PB(자체브랜드) 피코크와 노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이마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7년 9월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가 홍콩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마트는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정식 수출계약을 맺고 2017년 9월22일부터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피코크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도 2017년 9월25일부터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Emart PK’ 5종을 미국의 중동부 슈퍼마켓 1천여 곳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마트가 기존에 피코크 상품을 행사형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피코크 상품이 해외 대형 유통채널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것은 처음이다.

피코크는 출시 3년 만인 2016년 매출이 5배 이상 뛰었고 노브랜드는 별도의 전용매장을 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크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에서 출발해 제품 수를 크게 늘리고 홈쇼핑, 오픈마켓, 수출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종합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아예 전문점까지 따로 내고 중국에도 수출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아직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로도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2017년 9월 이마트는 푸른밤이라는 브랜드로 알코올도수 16.9도와 20.1도의 제주소주 두 종류를 출시했다. 소주분야에서도 자체적 사업을 하게 됐다. 푸른밤은 ‘정용진 소주’라는 별명도 얻었다.

△온라인사업 SSG닷컴 부진
온라인사업 SSG닷컴이 거래규모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SSG닷컴의 연간 거래액은 2조 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의 14조 원, 11번가의 7조 원 수준에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의 노하우와 인프라, 사업 스타일이 상당부분 다른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아마존 같은 외국 온라인 유통사와 손잡고 노하우를 얻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정용진은 2014년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쇼핑몰들을 하나로 통합해 SSG닷컴을 출범했다.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고양, 복합쇼핑몰 사업 속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이 2016년 9월 개장 후 성공적 첫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됐다. 2017년 상반기에 흑자 100억 원 이상을 냈다. 영업 첫 해 입주업체 매출목표가 8200억 원이었는데 목표를 넘어 1년 동안 매출 85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8월까지 2500만 명이 다녀갔다. 수도권 거주 인구 전체(지난해 기준 2539만 명)와 맞먹는 규모다. 고객 평균 체류시간(주차시간 기준)은 기존 유통시설의 2배 이상인 5.5시간에 이르렀다.

애초에 신세계그룹이 내세운 '체류형 복합쇼핑몰'이 어느 정도 통한 셈이다. 정용진은 스타필드의 사업전략을 두고 "고객의 소비보다 시간을 빼앗겠다"고 강조해 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하남은 지역경제에도 기여했다. 스타필드하남 직원 가운데 60%가 하남시민이다. 또 방문객 가운데 하남시 이외 지역에서 온 소비자가 85%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하남에 1조 원을 투자하며 그룹 차원의 역량을 쏟아부었다.

정용진은 2016년 9월 열린 개장행사에서 “지난 5년 동안 연구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쇼핑시설을 만들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별마당도서관은 2017년 5월 말 문을 열었는데 스타필드코엑스몰은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8월24일 스타필드고양도 문을 열었다. 부지면적 9만1천 ㎡, 전체면적 36만4천 ㎡,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다. 스타필드하남(1호점),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에 이은 신세계의 세번째 복합쇼핑몰이다. 스타필드고양의 연간 매출목표는 6500억 원이다.

정용진은 스타필드하남과 스타필드코엑스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2017년 8월2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고양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최성 고양 시장에게 어린이 놀이공간인 '토이 킹덤'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트렌드에 밝아 경영에 반영
재계 3세 경영자들 가운데 얼리어답터이자 트렌드세터로 알려졌다.

2017년 9월24일 일본의 유명 드럭스토어 ‘돈키호테’를 방문해 올린 사진에는 3천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정용진은 이 사진에 #어슬렁어슬렁 #시장조사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단순히 일상의 공유처럼 보이지만 이마트가 개시한 한국형 드럭스토어 헬스앤뷰티숍 ‘부츠’에 새로운 제품을 들이기 위한 시장조사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2017년 3월 테슬라의 스타필드하남 입점도 정용진이 평소 첨단 자동차에 쏟았던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용진은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열던 날 직접 매장을 찾아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공식 수입되기도 전인 2014년에 전기차 ‘모델S’를 직접 들여와 국내 첫 고객이 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소비 트렌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을 주력으로 한다. 정용진이 재계 오너경영인으로 보기 드물게 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유행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업적으로 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그룹이 지분 참여를 통해 운영하는 스타벅스의 경우도 이런 예로 꼽힌다.

정용진은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유학생활을 통해 스타벅스를 접하고 국내 진출을 끌어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수제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도 정용진이 수제맥주 애호가인 데서 사업적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 활동을 즐기는데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가운데 음식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식가인 그를 통해 숨은 맛집들이 속속 알려지며 이마트의 자체상표 식품들이 줄줄이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

해외출장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데 힘쓰고 있다. 세계의 디저트가게와 유명 카페 등을 둘러보면서 경험한 외국의 쇼핑공간을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등에 적용했다. 해외 PB박람회를 방문해 이마트 PB 상품을 개발하는 데 영감을 얻기도 했다.

△'SNS 경영' 
정용진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홍보와 고객과 소통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의 SNS를 보면 신세계그룹의 전략이 보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스타필드고양 개장을 앞두고는 2017년 8월 인스타그램에 ‘언제 올고양?, 스타필드 고양’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려 직접 홍보에 가세했다. 남성 전문편집숍 ‘하우디’, 외식브랜드 ‘데블스다이너’ 등의 개점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고하기도 했다.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역시 개시할 때부터 정용진의 SNS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용진이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올린 이마트 홍보용 웹드라마는 2017년 9월25일 조회 수 72만 회를 기록했다.

회사 내부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기로 한 제품개발 소식 등을 정용진이 먼저 SNS에 올려 ‘엑스맨’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듣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비자들은 SNS 댓글을 통해 정용진에게 이런저런 ‘민원’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낚시매장을 만들어 달라’, ‘스타필드고양 트레이더스몰은 주차하기가 힘들다’, ‘신세계백화점 남자화장실 변기 개수가 부족하다’, ‘이마트 장바구니를 차에 실어 들고 가는 걸 봤는데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 ‘신세계I&C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어 불만이다’, ‘스타필드하남 근처 숙소로 호텔 건축계획은 없느냐’ 등 민원의 종류는 다양하다.

△신세계그룹 재계 10위 등극
신세계그룹은 2017년 1월 재계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통부문만 주력하는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다.

정용진과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를 따로 맡으면서 남매의 ‘책임 분리경영’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시내면세점 진출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성장한계에 직면하자 시내면세점 진출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재도전에 성공하며 오너경영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5년 7월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떨어지자 곧바로 실패요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다시 도전했다. 그 결과 2015년 11월 신세계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며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정용진은 실무진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서울 면세점사업을 준비해 달라”며 “이번에 떨어져도 우리는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7년 3월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제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올렸다. <정용진 인스타그램>

◆ 비전과 과제

정용진은 순조롭게 출발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줌과 동시에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두고 사회적 책임도 고민해야 한다.

미국, 홍콩 등 새로운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까지 업종을 넓히는 등 신세계그룹의 다음단계 성장에도 힘써야 한다. 

정용진은 2016년부터 스타필드라는 브랜드로 복합쇼핑몰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긴 스타필드하남은 개장 140일 만에 1천 명을 모으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영업 첫해 입주업체들이 매출 8500억 원을 내 스타필드하남은 매출목표를 넘었다.

스타필드코엑스몰에서도 상권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코엑스몰은 무역협회가 2013년 3천억 원 가량을 들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입점 브랜드의 가격대가 높아지고 동선도 복잡해지면서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 강남을 비롯해 경기 남부권에 롯데월드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스타필드하남 등 대형쇼핑몰들이 잇달아 들어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용진은 공공도서관을 표방한 ‘별마당도서관’을 코엑스몰 한복판에 만드는 등 죽은 상권을 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등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세계그룹을 향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앤뷰티(H&B)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는데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골목상권 보호 움직임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점도 정용진의 사업 확대 전략에 부담을 준다.

2017년 10월에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반려동물시장까지 진출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숍 몰리스펫샵(Molly’s Pet Shop)을 전국 35개 신세계계열 대형마트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도 중요하다. 

정용진은 관심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향했다. 이마트는 베트남에 고밥점 단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을 꼽고 있다. 몽골은 2017년 9월29일 이마트 2호점을 열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 피코크로 홍콩과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홍콩 수출금액은 2017년 6억 원, 2018년 4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홍콩 슈퍼마켓체인점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모든 점포(338개점)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정용진은 유통에 첨단기술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고객과 음성대화를 하며 매장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로봇 ‘나오’를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다양한 브랜드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24를 통해 ‘무인편의점’의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정용진은 항공업과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사업을 맡고 있는 신세계DF를 통해 저비용항공사 플라이양양에 10억 원을 투자했는데 플라이양양이 안착할 경우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항공업을 통해 적자를 내는 신세계 편의점사업과 복합쇼핑몰 사업 등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면세점사업에 숨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DF는 플라이양양을 통해 여행사들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여행상품 등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용진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함께 유통업에 국한됐던 사업영업을 제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신세계그룹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판매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산업이 장기불황과 점포포화라는 벽에 부딪혀 제조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정용진은 2023년까지 신세계푸드를 매출규모 5조 원의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과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 회장이 2016년 9월9일 스타필드하남 개장식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가

정용진은 ‘소통의 오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SNS 활동을 즐겨한다. 2011년 해킹 사건이 발생하며 트위터 활동을 중지했으나 2015년 들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마트 상품, 스타필드하남 등을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

2016년 설 연휴에는 ‘적진’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깜짝 방문해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9월25일 기준으로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3만5천 명으로 국내 재계총수 가운데 가장 많다. 정용진을 '이마트 아저씨'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부르는 댓글도 종종 보인다.

소비자와 가까워야 하는 유통업종의 특성상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것은 단점이 아니라 덕목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용진은 2010년경 아이폰 열풍이 불어오기 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외에서 구매해 사용해온 오래된 애플의 '충성고객'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4월 SBSCNBC에서 방송된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첫 강연을 맡아 인문학을 통한 스마트시대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인문학적 지혜가 담긴 글을 읽을 것', '많이 생각하고 직접 글을 써 볼 것', '주변 사람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 등 세 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꼽았다. 그는 책을 인용해 “생활의 안정과 자아의 성장 등이 행복의 조건”이라며 “신세계가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재임 기간이 재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길다. 정용진은 2006년 11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올라 만 10년 넘게 부회장에 머물고 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
◆ 사건사고

△부천시 신세계백화점 건립 무산
2017년 8월31일 부천시의 신세계백화점 유치사업이 2년 만에 무산됐다.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부천시에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 새 지점 건립이 인천시의 반대에 부딪혔다. 인천광역시는 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피해를 들며 부천시가 준 건립허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는 스타필드청라를 허가한 인천시가 부천시에 신세계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은 안된다는 주장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시와 부천시에서 모두 사업을 진행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부천시와 백화점 토지매매계약을 맺지 않아 부천시에 새 지점을 내려던 계획이 취소됐다.

△SNS에서 여성 외모 비하 논란
정용진은 2016년 1월31일 SNS에서 여종업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정용진은 당시 인스타그램에 "(여종업원 옆에 있으니) 몸도 왜소해 보이고 목도 길어 보이고. 여기 서비스 최고임"이라는 글과 함께 여 종업원과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여성 외모 비하'와 '초상권 침해'라는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정용진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부당노동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마트노조와 이마트공동대책위원회는 2013년 1월, 2014년 1월, 2015년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정용진과 이마트 임원·간부들을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사찰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2013년 고소·고발 건으로 최병렬 이마트 전 대표이사 등이 벌금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용진은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 경력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 11월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돼 2010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7년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1년 다녔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97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2015년 9월15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참석해 스타벅스 서초역점 신상미 부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 가족관계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이 외할아버지다.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동생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아버지는 정재은 웨스틴조선호텔 명예회장이자 신세계백화점 명예회장이다. 그는 1977년부터 삼성전자 상무이사로 일하다가 이명희 회장과 중매결혼했다.

정용진의 할아버지 정상희 씨는 1939년 협신산업상사 대표를 시작으로 경제계에 발을 들였다. 광복 이후 삼호방적·삼호무역 부사장, 삼호방직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제4·5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고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정용진은 1993년 배우 고현정 씨와 결혼했으나 2003년 이혼했다. 현 배우자인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2011년 5월 재혼했다. 2013년 12월 1남 1녀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정용진은 쌍둥이 출산으로 모두 2남2녀의 자녀를 두게 됐다. 전처인 고현정씨와 사이에 아들 정해찬군과 딸 정해인양이 있다. 정용진이 양육권을 지니고 있으며 두 자녀 모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 2007년 2월28일 오전 77년 만에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새로 연 신세계백화점 본관 오픈식에 참석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뉴시스>

◆ 어록

“왜 이걸 접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지는 걸까. 참으로 배울 게 많다” (2017/11/16,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를 구매한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발표가 있을 것, 온라인 사업에 11번가 인수를 검토해본 건 사실, 내년 상반기쯤에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따라 이케아도 쉬어야 한다” (2017/8/24, 스타필드고양 개장행사에서 온라인사업과 해외사업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가 잘된 것 같다.”(2017/08/17, 사전개장한 스타필드고양을 찾아 기자들에게)

“뜻깊은 자리에 불러줘 감사드린다. 정부정책이나 해법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났다.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유통채널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마트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이다.”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 달라.”(2017/06,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 (새 정부 들어) 실제 규제 사례가 없으므로 지켜보겠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유통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두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천 신세계백화점을 둘러싸고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는 데 관련해)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만들어보니 미흡한 점이 많았다”. 고객 동선, 전문점의 역할 등과 관련해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

“위드미에 대한 진짜 깜짝 놀랄 발표가 한 달 안에 있을 거다.”(2017/05/31,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러 업무를 같이 진행하다 보니 자세히 챙기기 어려웠다. 서로 맡은 부분에 따라 지분을 정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이 더욱 커졌다.”(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 역할 분담에 대해)

“코엑스몰이 2019년이나 2020년이 되면 바뀌었다고 감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엑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선이 난해하고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문점이 부족한 점이다.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명성을 되찾겠다.”(2017/01/04,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대해)

“공기업과 대기업 공채에는 많은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들은 지원자가 없어 채용이 어렵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겐 잘 몰랐던 우수한 중견기업, 강소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되고 기업들에겐 회사를 제대로 알리고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2016/10/25,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상생채용박람회'에서)

“이제는 스타필드하남이 고객에게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입점한 많은 협력회사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스타필드하남이 되도록 하겠다.”(2016/09/09, 스타필드하남의 그랜드오픈 기념식에서)

“새로운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항상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낙장불입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2016/08/03, 스타필드하남의 조감도를 페이스북에 올리며. 낙장불입은 한 번 내놓은 패는 다시 무를 수 없다는 의미의 고스톱 용어다.)

“스타필드라는 이름은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라는 뜻에서 ‘STAR’와 단순히 많은 사람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를 담은 ‘필드’를 합친 것이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색다른 경험으로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2016/03/23,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을 9월 개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가장 기본은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고용창출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2016/02/22,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지만 올해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2016/01/28, 2016년 전체 투자규모를 사상 최대인 4조1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신세계그룹 임직원 모두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욱 밀착해서 이마트를 더욱 이마트답게 만들겠다. 발명가와 혁신가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2016/01/03, 신년사에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알찬 가격이라 제품 질을 간혹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노브랜드 제품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품의 퀄리티가 보장된 상태에서 최적화한 가격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노브랜드의 미션인만큼 쌀밥 한 공기도 예외는 아니다.”(2015/12/15, 페이스북에 이마트 PB 상품인 '노브랜드 쌀밥 한 공기'를 소개하며)

“세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비슷비슷한 면세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오직 신세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 찬 면세점을 선보여야 한다.” (2015/11/05,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대졸 신입사원 1년 차 연수캠프에서)

“사고력과 비판력이 퇴화한 현대 스마트시대 위기를 인문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유통업의 미래는 시장점유율보다 소비자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에 달려 있다.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라는 가치를 선물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2015/04/09,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인문학 지식향연'에서)

“앞으로 10년간 새로운 유통업 형태 발굴, 집중투자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고, 관습을 타파하며 지속해서 성장하는 혁신기업이 되자.”(2014/01/06,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임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경영이념과 새해 계획을 발표하며)

“의원님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추가 출점은 완전히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2013/11/02,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하며)

“기업 구성원 모두 그룹의 미래 비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게 행복의 밑거름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적 정착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해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는 데 노력할 것이다.”(2013/10/01, 강원 속초 신세계 영량호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캠프에서)

“앞으로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협력회사와 상생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2009/12/30,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첫 외부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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