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이해와 판단 빨라, 고정관념 탈피 강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12-28 08: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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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정문국 ING생명 사장.



정문국은 ING생명 사장이다.

AIG생명,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을 거쳐 2014년부터 ING생명을 이끌고 있다.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했다.

제일생명 구조조정팀에서 일하던 인연으로 인수합병 컨설팅회사 허드슨인터내셔널어드바이저를 설립하고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그 뒤 AIG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일하면서 국내 보험사의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맡아 보험 관련 전문성을 쌓았다.

AIG생명 상무를 거쳐 알리안츠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에이스생명 사장을 거쳐 ING생명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보험사가 안정적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보장성보험 영업에 집중해 ING생명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ING생명의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알리안츠생명과 ING생명에서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안츠생명 노동조합이 234일 동안 파업하는 등 노동조합과 갈등도 빚었다.

빠른 이해력과 판단력으로 5분 안에 요점을 다 설명한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 'MK 5분'이다. MK는 '문국'의 이니셜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ING생명 상장 이후 주가 승승장구
정문국은 2016년 12월부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계획에 따라 ING생명의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다.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주간사로 선정하고 2017년 상반기 안에 상장할 계획을 내놓았다.

2017년 1월 연임이 확정됐는데 기업공개 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MBK파트너스에서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은 1조1055억 원 규모의 주식 공모를 거쳐 5월11일 코스피에 상장됐다. 주가는 초기에 공모가격 3만3천 원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2017년 12월 기준으로도 공모가격을 밑돌고 있어 ING생명 주가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ING생명 주가는 정문국의 고배당 전략과 높은 재무건전성 등에 힘입어 상승으로 전환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상장 초기보다 40% 가까이 올랐다.
[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ING생명 실적.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매각 시도 무산
ING생명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16년 들어 ING생명 매각을 추진하면서 정문국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중국계 자본인 JD캐피탈, 타이핑생명, 푸싱그룹 등이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을 3조 원 이상에 팔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드배치로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IGN생명의 매각작업도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말 ING생명의 상장계획을 공식적으로 내놓으면서 매각과 기업공개(IPO)를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ING생명 사장
2014년 1월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일하던 도중 ING생명 사장에 내정됐다. 당시 ING생명을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정문국을 영입했다.

2014년 2월 취임한 뒤 ING생명의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돌려세우기 위해 강점인 설계사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영업채널을 키우고 고령화에 대응해 보장성보험도 확충하기로 했다.

다만 취임한 지 100일 만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하면서 노사갈등을 빚기도 했다. 정문국은 ING생명의 실적악화를 감안하면 희망퇴직이 고육지책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8월 설계사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영업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나면 성과급을 주는 ‘장기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와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도 구축했다.

2014년 11월 ING생명의 모든 상품에 오렌지 혹은 오렌지와 관련된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일관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15년 들어 설계사 채널을 통한 매출을 2014년보다 10% 이상 늘리고 실적호조를 보이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업역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그해에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25% 저렴한 새 종신보험상품을 내놓는 등 보장성보험 영업을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ING생명은 정문국의 영업전략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2017년 1~3분기에 순이익 2736억 원을 냈는데 2016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도 2017년 9월 기준 501.7%로 집계돼 전체 보험업계 평균 257.2%를 훨씬 웃돌았다.

정문국은 2017년 들어서도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예컨대 2017년 12월 상위 0.1% 설계사를 위한 ‘파트너센터’를 열기도 했다.
[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정문국 ING생명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017년 12월6일 서울 중구 ING생명 본사에서 열린 '파트너센터' 론칭 기념식에 참여해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짧은 에이스생명 사장 시절
2013년 2월 알리안츠생명 사장에서 물러난 뒤 그해 6월 공석이었던 한국에이스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에이스생명에서도 첫 한국인 사장이 됐다.

알리안츠생명에서 방카슈랑스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재무구조도 안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에이스생명 노조는 정문국의 선임을 강하게 반대했다.

2014년 1월8일까지 에이스생명 사장으로 일하다가 ING생명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6개월 만에 물러난 것 때문에 책임 시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정문국이 취임 초기부터 본사인 홍콩 에이스그룹에게 실적압박을 강하게 받아 6개월 만에 물러난 것이라는 풀이를 내놓기도 했다.

△알리안츠생명 임원 시절
2004년 제일생명의 후신인 알리안츠생명에 신채널부문 부사장으로 복귀해 법인영업과 방카슈랑스를 담당했다.

금융기관 8곳과 제휴하고 신채널 마케팅을 적극 펼치면서 알리안츠생명의 방카슈랑스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이에 힘입어 2007년 1월 알리안츠생명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초의 한국인 사장이기도 했다.

취임한 뒤 실적이 우수한 설계사를 우대해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판매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2008년 성과급 도입을 추진하다가 노동조합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 노조가 생명보험업계 최장기인 234일 동안 파업하면서 알리안츠생명은 그해 순손실을 봤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009년 첫 직영 다이렉트지점을 개점하고 독립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강화하는 등 판매채널 다각화를 추진해 흑자전환했다.

2010년 초 연임에 성공했다. ‘기본에 충실한 경영’ 전략이 알리안츠그룹의 호응을 얻었다. 당시 알리안츠생명은 지급여력(RBC)비율 352.6%로 집계됐는데 국내 최상위권 수준이었다.

2011년 자산관리(WM)서비스센터를 여는 등 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2012년에는 퇴직연금과 고객관리를 강화했다.

2013년 2월1일 알리안츠생명 사장에서 물러났다. 보험환경이 악화되자 알리안츠그룹에서 비교적 젊은 후임자 이명재 사장으로 세대교체를 한 것으로 추측됐다.

△제일생명 입사 후 인수합병 컨설팅 경력 쌓아
1984년 제일생명 비서실에 평사원으로 들어갔다. 그 뒤 영어 실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다.

1998년 외환위기가 온 뒤 제일생명 구조조정실에서 매각작업을 준비하다가 매각주간사인 JP모건에서 일하던 미국 금융인 프랭크 빔과 만나 친분을 쌓았다.

프랭크 빔과 손잡고 인수합병 컨설팅회사 허드슨인터내셔널어드바이저를 세운 뒤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당시 능력을 인정받아 AIG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뒤 AIG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아 아시아 지역의 인수합병 작업을 전담했다. 국내 보험사들의 매각작업을 주로 맡았다.

AIG생명 상무로 임명된 뒤 개인연금 분야의 방카슈랑스 영업을 총괄하면서 관련부문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정문국 ING생명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017년 5월11일 서울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ING생명의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ING생명의 호실적을 유지하면서 향후 매각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문국은 ING생명 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국계 생명보험사를 여러 차례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좋은 실적을 냈다.

ING생명의 주요 상품구조를 보장성보험 위주로 바꾸고 장기자산 투자에 집중해 성과를 낸 것으로 꼽힌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2020년 도입되면서 ING생명의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만든 점도 인정받고 있다.

ING생명은 상반기 기준 지급여력(RBC)비율 523%로 집계됐는데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ING생명 주가가 2017년 5월11일 상장한 뒤 한동안 부진했지만 상승으로 돌아섰다. 2017년 12월19일 종가 기준 5만4700원으로 장을 마쳐 상장 직후보다 80%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만 정문국이 고배당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문국은 2019년까지 매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에 책정하기로 했다.

고배당을 통해 ING생명의 실적 증가세를 지키는 데 자신감을 보였고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에 너무 많은 금액을 배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문국은 ING생명이 언젠가 매각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ING생명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ING생명의 경영권 매각을 한 차례 시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KB금융지주가 ING생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 그밖에 신한금융지주 등 보험사업을 키우려는 다른 금융회사도 ING생명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2017년 12월 기준으로 ING생명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에서 예상하는 매각가격도 3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새 주인을 한동안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 평가

비서실 출신으로 대인관계에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를 ‘산업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실행가’로 본다.

‘Think out of the box(상자에서 벗어나 생각하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를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판단력이 뛰어나고 사업감각도 좋다고 알려졌다. 2000년대부터 종신보험과 보장성보험 판매에 중점을 두면서 CEO를 맡았던 회사들의 안정적 실적을 이끌어냈다.

외국계 생명보험사 CEO를 주로 맡았지만 해외 유학이나 근무 경험이 전혀 없다. 하지만 제일생명 사원 시절부터 영어실력이 유창하다고 평가됐다.

어머니가 일찍 별세한 뒤 고등학생 시절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때 자립심과 독립심도 길렀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어머니가 38세였을 때 늦둥이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정문국이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그 뒤 외삼촌 외숙모와 함께 살았다.

허드슨인터내셔널어드바이저를 함께 설립한 미국 금융인 프랭크 빔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프랭크 빔을 만났던 때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인수합병 컨설팅회사에서 일하던 시절 국내 보험사들을 매물로 보게 되면서 보험사를 더욱 잘 알게 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AIG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서 인수합병을 담당하던 시절 ‘MK(문국), 5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회의가 시작되면 5분 안에 요점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당시 영문으로 된 회의자료를 밤새워 읽으면서 완벽하게 파악했다.

포장마차 등에서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즐겨한다. 알리안츠생명 사장 시절 사무실을 불시에 찾아 직원들과 회사 근처 호프집에서 맥주를 종종 마시기도 했다.

서울 서소문로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배재반점을 즐겨 찾는다. 숙취를 해소하는 비법으로 짜장면 곱빼기를 들고 있다.

현장경영도 중시한다. 알리안츠생명 사장 시절부터 ING생명 사장으로 일하는 지금까지 영업현장을 종종 찾아 현장직원들에게 영업현황을 듣고 경영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 사장 시절인 2007년 12월 ‘친절은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온다’(에드 호렐 지음)를 추천도서로 꼽았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주요내용이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다. 알리안츠생명 사장 시절 부서단위로 팀을 이뤄 어린이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멘토링을 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노조와 관련된 리더십은 다소 약한 것으로 꼽힌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성과급 도입으로 노사갈등을 빚었고 ING생명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해 노조와 부딪치기도 했다.
[Who Is ?] 정문국 ING생명 사장
▲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2014년 2월3일 서울 중구 ING생명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했다.

1999~2001년 허드슨인터내셔널어드바이저 한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2001~2003년 AIG글로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일했다.

2003~2004년 AIG생명 상무를 역임했다.

2004~2007년 알리안츠생명 신채널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2007~2013년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3~2014년 에이스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2월부터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 3월 한 차례 연임했다.

◆ 학력

1978년 부산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사업가였다. 어머니는 정문국이 중학생일 때 별세했다.

19살 연상의 누나와 7살 연상의 형이 있다. 형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정문건 한국지방세연구원 부원장(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다.

◆ 상훈

2016년 매일경제에서 선정하는 ‘2016 대한민국 금융대상’ 생명보험인상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보수 10억8700만 원을 받았다.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6억5700만 원, 상여금 3억9100만 원, 복리후생비 등 기타근로소득 3900만 원이다.

어록


“30주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회사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일이다. 질긴 생명력을 갖춘 회사가 되려면 구성원 모두가 깨어있어야 하고 변화에 관련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2017/10/27,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NG생명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돼도 ING생명보험은 자본확충 없이 자본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ING생명의 자산포트폴리오 가운데 안전자산 비중이 97%에 이르는데 상장된 생명보험사의 평균 수치인 67%보다 높다.” (2017/04/19,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자본규제 준비에 있어 어떤 보험사보다 앞서 있다. 하지만 미흡한 점과 보완할 부분의 개선을 통해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ING생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7/01/17, ING생명 신년사에서)

“내재가치(EV)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규제환경 하에서 회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6/12/09, ING생명의 상장계획을 밝히면서)

“자율과 경쟁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금융회사의 리스크는 곧 소비자의 리스크다. 특히 상품 계약기간이 긴 보험은 더 그렇다. 활짝 열린 ‘앞문’을 통해 들어온 소비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뒷문’, 즉 리스크를 고려해 철저하게 자본관리를 하는 것은 금융회사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2016/02/22, 동아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받은 만큼 일하는 게 아니라 일한 만큼 받겠다는 자세로 살아온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월급쟁이 근성’ 같은 이야기는 정말로 듣고 싶지 않았다.” (2015/10/22,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9년 동안 재직한 비결을 질문받자)

“감히 말하자면 오로지 고객만 생각하고 상품을 만들었다. 가입 초기 보험사도 재무적 부담이 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낮춰 고객들이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2015/07/20, 국내 최초 저해지 종신보험상품인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ING생명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존 계약에서 나오는 가치 외에 추가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기적 관점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을 고려한 내재가치(EV) 중심의 건강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 (2014/10/28, ING생명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희망퇴직 시행이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회사 또한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4/07/14, ING생명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CEO 메시지에서)

“반드시 설계사의 비전을 회복하겠다. 업계 최고 수준의 소득을 보장하고 본사의 영업 지원도 강화해서 업계 설계사들이 모두 와서 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 (2014/02/03, ING생명 사장 취임식에서)

“수요자 중심의 시장환경에서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의 DNA 속에 고객 중심적 마인드가 구축돼야 한다.” (2012/08/16, 경기도 용인 알리안츠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고객비전 선포식’에서)

“다윈은 진화론에서 강한 종자보다 적응력 있는 종자가 지속적으로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환경에 처해도 재빨리 적응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유연성과 적응력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잡초가 그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요즘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이 화두다.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업생태계 속에서 생존하고 또 생존해야 한다. 어떻게?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풀들이 그 해답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12/05/09, 한국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존 프라이빗뱅킹(PB)센터와 차별화전략으로 실적부담이 없는 자산관리서비스센터를 만들겠다. 자산관리조직을 영업조직으로 활용한 회사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관리사 본인이 실적을 올리는 상품을 권했기 때문이다.” (2011/11/09, 알리안츠생명의 자산관리서비스센터가 개점한 뒤)

“몇 가지 상품 안내장에 의지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의학서적 한 권을 읽어보고 자신이 직접 수술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반드시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해 은퇴 계획을 수립하고 소득 흐름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러면 은퇴는 원래 의미처럼 ‘일을 마치고 편안히 쉬는’ 축복받는 시기가 될 것이다.” (2010/11/05, 매일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공격적 보험영업이란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비용을 얼마 쓰든 모집질서를 해치든 매출만 끌어올리면 된다는 뜻이 들어있다. 주주와 계약자, 직원이 서로 ‘윈윈’하는 ‘백 투 더 베이직’, 기본에 충실하겠다.” (2009/09/28,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보험 영업에 있어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판매채널 다각화와 채널간 균형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본에 충실한 정도영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 (2009/03/02, 알리안츠생명의 첫 다이렉트지점을 개점하면서)

“파업에 참여했던 지점장 대상의 면책과 선처약속은 파업에 불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점장들의 징계를 회피하고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회사의 계속된 노력과 설득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점장 7명만 업무에 복귀해 안타깝다.” (2008/03/25, 알리안츠생명 노동조합이 64일 동안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들의 중징계를 추진하면서)

“산행이나 게릴라 미팅 목적은 진솔한 의사소통인데 억지로 직원들을 모으면 그게 되겠는가. 세를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고.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숫자가 많으면 대화를 나누기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소규모로 모이는 것을 좋아한다. 건강한 조직은 서로 속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원들과 대화를 즐기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2007/12/17,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의 젊은층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 투자형연금 등을 통해 젊은 층이 부를 쉽게 쌓도록 만들고 중년층은 5~10년 사이에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변액보험뿐 아니라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7/09/11,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돈을 보고 온 사람은 돈을 보고 떠난다. 원칙론에 입각한 경영을 펼치겠다.” (2007/02/25,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설계사조직을 확대할 방법을 질문받자)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경영을 펼치겠다. 안정적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변액보험보다 종신보험과 보장성상품에 역점을 두겠다.” (2007/01/19, 알리안츠생명 사장 취임식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갈 효율적 지도자가 되려면 어렸을 때부터 큰 생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2005/04/07, 경기도 용인시 알리안츠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제26기 서울시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합동수련회’ 개회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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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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