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Who Is?
[Who Is ?]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  2017-12-27 08:29:4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
  • 평가/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 생애

권오준은 포스코 회장을 지냈다. 2018년 7월25일 이임식을 열고 포스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1950년 7월6일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윈저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코에 입사해 기술연구소 소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을 거쳐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 이사장도 맡고 있다.

포스코 연구개발의 기반을 다졌다.

성품은 온화하고 차분하지만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외유내강형이다. 

포스코의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후계자 육성제도를 정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경영활동

△두번째 임기 시작
권오준은 2017년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 철강부문 성장세와 함께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 덕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치를 높이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를 기존 54조8천억 원에서 59조3천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는 2017년 구조조정 대장정도 일단락한다. 포스코는 2014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세웠고 2017년 9월 말까지 146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9.6%를 보였고 차입금 규모는 2조2643억 원으로 줄었다. 

2017년 4분기도 24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8년에 27건의 추가적 구조조정도 진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미국, 11월 인도네시아, 12월 중국을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권오준이 참여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포스코가 아예 제외됐으며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과 유규천 포스코대우 상무, 중국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오인환 포스코 사장이 권오준 대신 참가했다.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연임에 실패한 사람은 없지만 연임 임기를 완주한 사람도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3년 임기의 포스코 회장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권오준이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면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 포스코 실적.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 성공적으로 마쳐
2016년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며 철강 본원의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솔루션마케팅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014년 1천만 톤에서 2016년 1600만 톤 수준으로 50% 이상 늘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에 130만 톤에서 390만 톤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또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 판매량도 2015년 210만 톤에서 2016년 260만 톤 수준으로 늘었다.

사업구조혁신의 일환으로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 가운데 2016년 말 기준으로 126건을 마쳤다. 이를 통해 5조8천억 원 상당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포스코는 추산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권오준의 첫 임기 3년 동안 포스코는 순차입금 7조1천억 원을 줄였고 부채비율을 7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2016년 말 기준으로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졌다. 무디스는 2016년 10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2017년 2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포스코 주가는 2016년에 60% 올랐다.

권오준은 첫번째 임기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기체제 출범을 앞둔 2017년 2월에 철강부문장직을 신설해 오인환 사장에게 맡겼다. 2기체제에서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철강부문장에 맡기고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2015년, 포스코 최악의 해
철강업황 불황에 따른 실적악화에 고전하는 가운데 2015년 3월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검찰수사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베트남에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상무 출신 박모씨는 2015년 9월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1억1300만 원을 받았다.

권오준은 전 계열사 대표의 일괄사표를 받으며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꾸려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만 검찰수사가 길어지며 고전했다.

2015년 6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갈등이 드러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조기매각 검토보고서가 유출됐다. 권오준은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2015년 12월 포스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기도 했다. 권오준은 포스코의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의 기계설비 등 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본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고 포스하이알은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포스코 시가총액은 2015년 한해 만에 24조 원에서 14조5천억 원으로 10조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기업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19위까지 떨어졌다.

권오준은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기배당제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스코 회장 취임
권오준은 철강산업 경기부진으로 포스코 영업이익이 2008년 7조2천억 원에서 2013년 2조9천억 원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을 때 포스코 회장에 선임됐다.

권오준의 첫 업무개시일인 2014년 1월20일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말썽을 일으켰다.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3조 원 이상 투입된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가동된 지 일주일 만에 고로에 균열이 생기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생산공정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2014년 6월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등급에서 'AA+'(안정적)등급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은 국내에서 신용평가를 받기 시작한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 권오준 회장(맨 오른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에 참석했다.  <청와대>
◆ 비전과 과제

포스코의 성장동력으로 리튬이온전지 소재, 자동차 및 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19년까지 전 사업장을 스마트공장화 하는 등 스마트공장 사업도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 회장 후계자 육성제도를 정착해야 한다. 2017년에 처음 도입된 포스코 철강부문장직도 후계자 육성제도의 일환이다.

권오준이 포스코 회장 연임에 성공한 만큼 후계자 육성제도까지 정착한다면 포스코는 완전한 인사독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 평가

권오준은 의사표시가 분명하며 직선적 스타일을 보인다.

말을 할 때 미사여구가 없고 표현이 간결하다. 성품도 온화하고 차분하지만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외유내강형 인물로 알려졌다.

한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집요할 정도로 몰입해 실행하는 성격이었다고 학창시절 친구들은 기억했다. 공부하겠다고 정한 시간에는 제 살을 꼬집으며 집중했고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상급학교 진학시험을 며칠 앞두고도 농구공을 들고 운동장에 나갔다고 한다.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동기를 부여받으면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학부 졸업 이후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우선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유학비용을 마련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공부하길 희망했지만 장학금 제안을 받은 캐나다 윈저대학교를 선택했다. 윈저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후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다니면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학부 졸업 이후 피츠버그대학교로 유학을 희망했던 이유도 피츠버그가 미국 철강산업의 본산인 US스틸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사 유학시절에 US스틸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피츠버그의 경제가 쇠락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틈만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츠버그는 US스틸이 있는 철강도시였다. 기업이 없어지면 도시가 망하고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기업은 국가와 사회에 책임감을 품어야 한다"는 신념은 이 때 형성됐다.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몇몇 대학에서 교수직 제안도 받았지만 생산현장에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를 선택했다고 한다. 평소 “생산과 연구가 서로 시너지를 내개 위해  병행돼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향도 받았다.

스스로 몸을 낮추면서도 항상 소신을 지켜왔다는 게 지인들의 평가다. 학창시절 항상 반에서 1등을 해도 남들 앞에선 늘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이 반장으로 지목하자 스스로 ‘촌놈이 반장이라니 도저히 할 자신이 없다’며 포기한 적도 있다.

포스코의 연구개발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자타가 인정하는 철강기술 전문가로 포스코가 특허권을 보유한 독점기술 대부분을 개발했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파이넥스 공법’도 권오준의 작품이다. 인천 송도의 포스코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추진해 포스코를 세계 철강업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하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연구개발 능력은 뛰어나지만 경영 등 실무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민동준 연세대공대학장은 “권오준은 10년 전부터 철강 공급과잉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은 포스코만이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그가 일관성을 지킨다면 경영도 잘할 것” 이라고 봤다.

자기관리가 철저해 구설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령 2008년 12월 조선일보 부음란에 실린 부친상 부고를 보면 권오준의 직함이 그냥 ‘회사원’이다. 당시 포스코기술연구소장이었지만 수많은 협력사가 조문하러 오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잡음이 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선도를 수련했다. 2014년 3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한동안 매일 아침 7시30분부터 한시간씩 포스코센터 피트니스센터에서 단전호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오준이 2017년 6월6일 포항제철소 제3고로의 개보수를 마친 뒤 재가동을 위해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
◆ 사건사고

△포스코와 박근혜 게이트
포스코는 2016년 말에 불거진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됐다.

포스코는 미르와 K스포츠에 49억 원을 냈다. 청와대와 비선실세 개입으로 포스코 펜싱팀을 창단하려 했으며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매각해 최순실씨 등 비선실세에게 이권을 넘겨주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권오준은 2016년 11월11일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권오준은 2017년 3월20일에는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미르와 K스포츠에 포스코의 기금출연은 청와대의 압력을 느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비선실세의 포레카 강탈시도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2017년12월26일 시민단체 시민옴부즈맨공동체는 최순실씨가 포스코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와 권오준 등 25명의 수사를 최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최씨가 포스코 회장 선임 등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명확히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다"며 본격적 검찰수사를 통해 포스코의 '인사적폐' 의혹과 이에 따른 부실운영 등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권오준이 2016년 11월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박근혜 게이트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 경력

1986년 포스코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재연구부 열연연구실장,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을 거쳤다.

2003년 포스코 유럽사무소장 상무, 2007년 기술연구소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에 선임됐다.

2011년 3월 포스코 기술총괄 부사장, 2012년 3월 포스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2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2015년 6월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7년 2월 포스코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하면서 권오준도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2017년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임명됐다. 협회 규정에 따라 3년 동안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활동하면서 1년차에는 부회장, 2년차에는 회장, 3년차에는 다시 부회장으로 임기를 채우게 된다. 

2018년 7월25일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68년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1972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원표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포스코 내부에서 ‘서울사대부고-서울대’ 학맥을 형성했다. 2012년부터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1980년 캐나다 윈저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5남매 가운데 셋째다. 5남매 모두 서울사대부고 출신이다.

누나 권원주씨와 형 권오성씨가 있다. 권오진씨와 권오용 효성그룹 홍보총괄 상임고문이 동생이다.

부인 박충선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박씨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상훈 

1980년 미국금속학회 Outstanding Young Member Award를 받았다.

1996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1997년 영국금속학회 Charles Hatchett Award를 받았다.

2008년 특허청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술경영인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한미간 상호이해와 협력증진, 한미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벤 플리트 상을 받았다.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권오준은 3억 원에 이르는 상금을 전액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부했다.

2016년 대한민국 혁신기업인 대상을 글로벌부문으로 받았다.
▲ 권오준이 2014년 3월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기타

포스코에서 연봉으로 △2014년 10억9400만 원 △2015년 12억700만 원 △2016년 16억42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2017년 상반기에는 12억5700만 원을 받았다. 

2017년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주식 1846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안 듣고 산다.” (2017/12/13,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 6주기 추모식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창의적 생각과 스마트 기술로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4년 동안 이룬 포스코 고유의 혁신방법론인 POSTIM 성과에 자부심을 품고 한 번 더 도약하는 혁신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자.” (2017/12/08,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포스코 페스티벌 2017’에서)

“새 선재 가공센터를 통해 포스코가 우수한 제품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활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부품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7/09/22, 미국 인디애나에서 열린 포스코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서)

“일자리 나누기나 비정규직 전환 문제, 1차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기업과 상생협력 활동을 눈앞의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자.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포스코 경쟁력 향상방안으로 사고를 전환해 적극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인 정책들 가운데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들이 있던데 벤치마킹해서 포스코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조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산업을 육성해 새롭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자.” (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 직후 긴급회의를 연 자리에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2017/07/27,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하시는 건데 좋은 성과가 나올 거다. 도움이 되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내겠다.” (2017/06/09,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8회 철강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 2차전지 음극재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음극재를 자동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2017/04/14, 세종시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을 방문해)

“2019년에 새 중기전략이 완료된다. 2019년 말에 지난해 2조8천억 원 수준이었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019년 말에 5조 원으로 늘리겠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포스코 신중기전략을 세웠다. 모든 계열사 순차입금을 15% 이상 줄여 신용등급 A를 달성하겠다.” (2017/03/30,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포스코가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이유는 대통령의 관심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순손실을 기록해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불이익이 염려돼 재단 출연에 참여했다.” “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우리 지구상에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국가에서 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니 우리가 도외시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2017/03/20,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래를 향한 경영다각화,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포스코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소재 분야와 에너지 관련 산업을 키우는 것이 제2기 목표다.” (2017/03/10,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 포스코도 스마타이제이션이라고 명명해 전 제조공정에 스마트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포스코가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스마트 인더스트리다. 포스코도 이미 개발해 놓은 자체 플랫폼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해 POSCO for POSCO, POSCO for World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ICT 관련 선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기본적으로는 철강의 고유 경쟁력을 키워가고 여기에 ICT를 얹어서 스마트인더스트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2017/03/10,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마음으로 포스코의 다음 50년을 준비하자.” (2017/01/02, 포스코 신년사에서)

“지난 3년 동안 경쟁력 강화와 경영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Top Talents 육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2016/12/09, 포스코 회장 연임의사를 밝히며)

“진실되게 대답하겠다.” (2016/11/11, 박근혜 게이트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포스코는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해 현재 6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원샷법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2016/08/24, 스틸코리아 2016 첫 세션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5고로 확장으로 광양제철소는 전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다.” (2016/06/08, 전남 광양제철소 제5고로 화입 행사에서)

“을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일 때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가 나타난다. 기술이 없어져도 노하우는 남지만 사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2016/03/27, 사내 강연에서)

“최근 철강업계에 닥친 도전과 시련은 너무 크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와 창조적 혁신으로 철강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자자.” “국내 철강업계도 종전의 설비증성 위주의 외형확대가 아닌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2016/01/11,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수익성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했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 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윤리경영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 (2016/01/04,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위기를 가슴으로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 위기를 입으로만 떠들어서는 의미가 없다. 철저한 현실인식을 바탕에 두고 하나하나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2015/12/03, 사내행사에서)

“중국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포스코센터를 거점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01,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포스코센터를 준공하며)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 역시 필드형 CEO가 되겠다.” (2015/06/25,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더 건전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경조금을 일절 받지 않고 경조사 자체도 알리지 않는 경조문화를 정착하도록 하자. 다소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임직원 모두가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철저히 지켜야 할 것.” (2014/06/02, 윤리규범 선포 11주년에서)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재건하겠다.” (2014/03/14, 포스코 회장에 취임하면서)

“리튬은 신재생에너지의 저장창고 역할을 할 것이다. 포스코가 남미에서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스마트그리드의 시대가 올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2012/07/12, 볼리비아 리튬개발사업에 진출하며)

◆ 경영활동

△두번째 임기 시작
권오준은 2017년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017년 3분기 철강부문 성장세와 함께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 덕에 좋은 실적을 내면서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치를 높이는 자신감을 보였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목표를 기존 54조8천억 원에서 59조3천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포스코는 2017년 구조조정 대장정도 일단락한다. 포스코는 2014년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세웠고 2017년 9월 말까지 146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19.6%를 보였고 차입금 규모는 2조2643억 원으로 줄었다. 

2017년 4분기도 24건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구조조정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18년에 27건의 추가적 구조조정도 진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미국, 11월 인도네시아, 12월 중국을 방문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권오준이 참여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포스코가 아예 제외됐으며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에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과 유규천 포스코대우 상무, 중국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오인환 포스코 사장이 권오준 대신 참가했다. 

역대 포스코 회장 가운데 연임에 실패한 사람은 없지만 연임 임기를 완주한 사람도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3년 임기의 포스코 회장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권오준이 두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면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 포스코 실적.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 성공적으로 마쳐
2016년 첫번째 포스코 회장 임기를 마치며 철강 본원의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체질과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포스코의 'World Best, World First' 기술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솔루션마케팅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2014년 1천만 톤에서 2016년 1600만 톤 수준으로 50% 이상 늘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에 130만 톤에서 390만 톤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또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 판매량도 2015년 210만 톤에서 2016년 260만 톤 수준으로 늘었다.

사업구조혁신의 일환으로 취임 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 가운데 2016년 말 기준으로 126건을 마쳤다. 이를 통해 5조8천억 원 상당의 재무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포스코는 추산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권오준의 첫 임기 3년 동안 포스코는 순차입금 7조1천억 원을 줄였고 부채비율을 7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2016년 말 기준으로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졌다. 무디스는 2016년 10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2017년 2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포스코 주가는 2016년에 60% 올랐다.

권오준은 첫번째 임기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2기체제 출범을 앞둔 2017년 2월에 철강부문장직을 신설해 오인환 사장에게 맡겼다. 2기체제에서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철강부문장에 맡기고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2015년, 포스코 최악의 해
철강업황 불황에 따른 실적악화에 고전하는 가운데 2015년 3월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검찰수사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은 베트남에서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포스코건설 상무 출신 박모씨는 2015년 9월 징역 2년6개월, 추징금 1억1300만 원을 받았다.

권오준은 전 계열사 대표의 일괄사표를 받으며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꾸려 위기를 극복하려 했지만 검찰수사가 길어지며 고전했다.

2015년 6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갈등이 드러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조기매각 검토보고서가 유출됐다. 권오준은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은 없다고 밝히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2015년 12월 포스코 창립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 계열사가 파산하기도 했다. 권오준은 포스코의 손자회사인 포스하이알의 기계설비 등 자산 매각을 추진했지만 본 입찰에 아무도 응하지 않았고 포스하이알은 파산절차를 밟게 됐다.

포스코 시가총액은 2015년 한해 만에 24조 원에서 14조5천억 원으로 10조 가까이 감소했다. 전체기업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19위까지 떨어졌다.

권오준은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기배당제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스코 회장 취임
권오준은 철강산업 경기부진으로 포스코 영업이익이 2008년 7조2천억 원에서 2013년 2조9천억 원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을 때 포스코 회장에 선임됐다.

권오준의 첫 업무개시일인 2014년 1월20일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말썽을 일으켰다.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3조 원 이상 투입된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가동된 지 일주일 만에 고로에 균열이 생기며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생산공정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2014년 6월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등급에서 'AA+'(안정적)등급으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은 국내에서 신용평가를 받기 시작한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 권오준 회장(맨 오른쪽)이 2017년 7월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에 참석했다.  <청와대>

◆ 비전과 과제

포스코의 성장동력으로 리튬이온전지 소재, 자동차 및 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19년까지 전 사업장을 스마트공장화 하는 등 스마트공장 사업도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 회장 후계자 육성제도를 정착해야 한다. 2017년에 처음 도입된 포스코 철강부문장직도 후계자 육성제도의 일환이다.

권오준이 포스코 회장 연임에 성공한 만큼 후계자 육성제도까지 정착한다면 포스코는 완전한 인사독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 평가

권오준은 의사표시가 분명하며 직선적 스타일을 보인다.

말을 할 때 미사여구가 없고 표현이 간결하다. 성품도 온화하고 차분하지만 목표를 정하면 반드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외유내강형 인물로 알려졌다.

한번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집요할 정도로 몰입해 실행하는 성격이었다고 학창시절 친구들은 기억했다. 공부하겠다고 정한 시간에는 제 살을 꼬집으며 집중했고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상급학교 진학시험을 며칠 앞두고도 농구공을 들고 운동장에 나갔다고 한다.

‘공부만이 살길’이라는 동기를 부여받으면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학부 졸업 이후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우선 군 복무를 마치고 3년 동안 국방과학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유학비용을 마련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공부하길 희망했지만 장학금 제안을 받은 캐나다 윈저대학교를 선택했다. 윈저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후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다니면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학부 졸업 이후 피츠버그대학교로 유학을 희망했던 이유도 피츠버그가 미국 철강산업의 본산인 US스틸이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박사 유학시절에 US스틸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피츠버그의 경제가 쇠락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틈만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츠버그는 US스틸이 있는 철강도시였다. 기업이 없어지면 도시가 망하고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기업은 국가와 사회에 책임감을 품어야 한다"는 신념은 이 때 형성됐다.

박사학위를 받고 1986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몇몇 대학에서 교수직 제안도 받았지만 생산현장에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를 선택했다고 한다. 평소 “생산과 연구가 서로 시너지를 내개 위해  병행돼야 한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다.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향도 받았다.

스스로 몸을 낮추면서도 항상 소신을 지켜왔다는 게 지인들의 평가다. 학창시절 항상 반에서 1등을 해도 남들 앞에선 늘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한다. 담임선생님이 반장으로 지목하자 스스로 ‘촌놈이 반장이라니 도저히 할 자신이 없다’며 포기한 적도 있다.

포스코의 연구개발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자타가 인정하는 철강기술 전문가로 포스코가 특허권을 보유한 독점기술 대부분을 개발했다. 포스코가 자랑하는 ‘파이넥스 공법’도 권오준의 작품이다. 인천 송도의 포스코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추진해 포스코를 세계 철강업계 최고 반열에 오르게 하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연구개발 능력은 뛰어나지만 경영 등 실무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민동준 연세대공대학장은 “권오준은 10년 전부터 철강 공급과잉을 이겨낼 유일한 방법은 포스코만이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그가 일관성을 지킨다면 경영도 잘할 것” 이라고 봤다.

자기관리가 철저해 구설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령 2008년 12월 조선일보 부음란에 실린 부친상 부고를 보면 권오준의 직함이 그냥 ‘회사원’이다. 당시 포스코기술연구소장이었지만 수많은 협력사가 조문하러 오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잡음이 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선도를 수련했다. 2014년 3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한동안 매일 아침 7시30분부터 한시간씩 포스코센터 피트니스센터에서 단전호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오준이 2017년 6월6일 포항제철소 제3고로의 개보수를 마친 뒤 재가동을 위해 불을 지피고 있다. <포스코>
◆ 사건사고

△포스코와 박근혜 게이트
포스코는 2016년 말에 불거진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됐다.

포스코는 미르와 K스포츠에 49억 원을 냈다. 청와대와 비선실세 개입으로 포스코 펜싱팀을 창단하려 했으며 광고계열사 포레카를 매각해 최순실씨 등 비선실세에게 이권을 넘겨주려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권오준은 2016년 11월11일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권오준은 2017년 3월20일에는 최순실씨,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미르와 K스포츠에 포스코의 기금출연은 청와대의 압력을 느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염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비선실세의 포레카 강탈시도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2017년12월26일 시민단체 시민옴부즈맨공동체는 최순실씨가 포스코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철저히 밝혀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와 권오준 등 25명의 수사를 최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최씨가 포스코 회장 선임 등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명확히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다"며 본격적 검찰수사를 통해 포스코의 '인사적폐' 의혹과 이에 따른 부실운영 등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권오준이 2016년 11월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박근혜 게이트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 경력

1986년 포스코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재연구부 열연연구실장, 포스코 기술연구소 부소장을 거쳤다.

2003년 포스코 유럽사무소장 상무, 2007년 기술연구소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에 선임됐다.

2011년 3월 포스코 기술총괄 부사장, 2012년 3월 포스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4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7년 3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2월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2015년 6월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7년 2월 포스코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하면서 권오준도 부회장에서 물러났다.

2017년 10월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임명됐다. 협회 규정에 따라 3년 동안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으로 활동하면서 1년차에는 부회장, 2년차에는 회장, 3년차에는 다시 부회장으로 임기를 채우게 된다. 

2018년 7월25일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68년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1972년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원표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과 함께 포스코 내부에서 ‘서울사대부고-서울대’ 학맥을 형성했다. 2012년부터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1980년 캐나다 윈저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금속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5남매 가운데 셋째다. 5남매 모두 서울사대부고 출신이다.

누나 권원주씨와 형 권오성씨가 있다. 권오진씨와 권오용 효성그룹 홍보총괄 상임고문이 동생이다.

부인 박충선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박씨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대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상훈 

1980년 미국금속학회 Outstanding Young Member Award를 받았다.

1996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1997년 영국금속학회 Charles Hatchett Award를 받았다.

2008년 특허청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3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술경영인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한미간 상호이해와 협력증진, 한미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벤 플리트 상을 받았다.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권오준은 3억 원에 이르는 상금을 전액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부했다.

2016년 대한민국 혁신기업인 대상을 글로벌부문으로 받았다.
▲ 권오준이 2014년 3월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6회 포스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기타

포스코에서 연봉으로 △2014년 10억9400만 원 △2015년 12억700만 원 △2016년 16억42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2017년 상반기에는 12억5700만 원을 받았다. 

2017년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주식 1846주를 보유하고 있다. 


◆ 어록

“안 듣고 산다.” (2017/12/13,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 6주기 추모식에서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창의적 생각과 스마트 기술로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지난 4년 동안 이룬 포스코 고유의 혁신방법론인 POSTIM 성과에 자부심을 품고 한 번 더 도약하는 혁신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자.” (2017/12/08, 광양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포스코 페스티벌 2017’에서)

“새 선재 가공센터를 통해 포스코가 우수한 제품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활발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부품회사들이 미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2017/09/22, 미국 인디애나에서 열린 포스코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서)

“일자리 나누기나 비정규직 전환 문제, 1차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기업과 상생협력 활동을 눈앞의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자.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포스코 경쟁력 향상방안으로 사고를 전환해 적극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인 정책들 가운데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들이 있던데 벤치마킹해서 포스코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조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산업을 육성해 새롭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자.” (2017/07/27,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 직후 긴급회의를 연 자리에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전지 음극재 등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2017/07/27,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의 호프미팅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하시는 건데 좋은 성과가 나올 거다. 도움이 되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내겠다.” (2017/06/09,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8회 철강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기차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 2차전지 음극재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음극재를 자동생산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2017/04/14, 세종시 포스코켐텍 음극재공장을 방문해)

“2019년에 새 중기전략이 완료된다. 2019년 말에 지난해 2조8천억 원 수준이었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019년 말에 5조 원으로 늘리겠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포스코 신중기전략을 세웠다. 모든 계열사 순차입금을 15% 이상 줄여 신용등급 A를 달성하겠다.” (2017/03/30,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포스코가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한 이유는 대통령의 관심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순손실을 기록해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불이익이 염려돼 재단 출연에 참여했다.” “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우리 지구상에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국가에서 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니 우리가 도외시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 (2017/03/20,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미래를 향한 경영다각화,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포스코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소재 분야와 에너지 관련 산업을 키우는 것이 제2기 목표다.” (2017/03/10,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이루어 나가고자 한다. 포스코도 스마타이제이션이라고 명명해 전 제조공정에 스마트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포스코가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스마트 인더스트리다. 포스코도 이미 개발해 놓은 자체 플랫폼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해 POSCO for POSCO, POSCO for World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ICT 관련 선진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기본적으로는 철강의 고유 경쟁력을 키워가고 여기에 ICT를 얹어서 스마트인더스트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2017/03/10,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마음으로 포스코의 다음 50년을 준비하자.” (2017/01/02, 포스코 신년사에서)

“지난 3년 동안 경쟁력 강화와 경영실적 개선에 매진한 나머지 후계자 양성에 다소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이끌어 나갈 리더 육성을 위해 올해 도입한 Top Talents 육성 프로그램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2016/12/09, 포스코 회장 연임의사를 밝히며)

“진실되게 대답하겠다.” (2016/11/11, 박근혜 게이트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면서)

“포스코는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해 현재 60% 정도 진행된 상태다. 원샷법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 (2016/08/24, 스틸코리아 2016 첫 세션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5고로 확장으로 광양제철소는 전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의 위상이 공고해질 것이다.” (2016/06/08, 전남 광양제철소 제5고로 화입 행사에서)

“을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이끌어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이 일군 성과가 모일 때 회사 전체에 기여할 큰 성과가 나타난다. 기술이 없어져도 노하우는 남지만 사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2016/03/27, 사내 강연에서)

“최근 철강업계에 닥친 도전과 시련은 너무 크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와 창조적 혁신으로 철강인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자자.” “국내 철강업계도 종전의 설비증성 위주의 외형확대가 아닌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함으로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2016/01/11,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수익성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했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 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윤리경영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 (2016/01/04,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위기를 가슴으로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 위기를 입으로만 떠들어서는 의미가 없다. 철저한 현실인식을 바탕에 두고 하나하나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한다.” (2015/12/03, 사내행사에서)

“중국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포스코센터를 거점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사랑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5/11/01,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포스코센터를 준공하며)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저 역시 필드형 CEO가 되겠다.” (2015/06/25,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더 건전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경조금을 일절 받지 않고 경조사 자체도 알리지 않는 경조문화를 정착하도록 하자. 다소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임직원 모두가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철저히 지켜야 할 것.” (2014/06/02, 윤리규범 선포 11주년에서)

“위대한 포스코(POSCO the Great)를 재건하겠다.” (2014/03/14, 포스코 회장에 취임하면서)

“리튬은 신재생에너지의 저장창고 역할을 할 것이다. 포스코가 남미에서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스마트그리드의 시대가 올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2012/07/12, 볼리비아 리튬개발사업에 진출하며)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