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세대교체형 임원인사,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 김병철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2-26 18:55: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한금융이 그룹 계열사 임원인사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발탁해 세대교체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계열사의 고유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고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신한금융 세대교체형 임원인사, 투자운용사업부문장에 김병철
▲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과 김병철 신한금융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 후보.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그룹사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20년 아시아 1등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그룹의 목표달성을 위해 각 분야별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진배치해 기존 경영진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신한금융그룹 경영진의 평균연령은 기존보다 3.5년 낮아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식적 연공서열 문화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 성과주의 문화를 세워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자경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은행과 금융투자, 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46조 원 규모의 고유자산과 관련해 투자방향을 잡고 투자역량을 끌어올리는 컨트롤타워 조직인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 그룹 투자운용사업부문장을 맡아 신설조직을 이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출신 인사가 그룹사업부문장으로 선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분야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에 임기가 끝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3명 가운데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재선임 추천됐고 임보혁, 허영택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동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지주 부사장보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차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재무전문가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부행장 7명 가운데 6명이 12월에 임기가 끝났는데 최병화, 이기준, 허영택 신한은행 부행장 등 3명이 자리를 지킨다.

빈자리에는 서춘석, 이창구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메운다.

이명구 정보보안상무와 김성우 소비자브랜드본부장, 이내훈 신탁연금본부장, 정운진 종합기획본부장은 각각 소속 그룹 부행장보로 각각 승진하고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이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을 맡는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부행장급 임원이 맡았던 그룹장을 직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상무급 인사에게 맡긴다.

김인기 영업추진본부장과 안효열 개인고객부장, 서호완 글로벌개발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해 소속 그룹을 이끌 후보로 발탁됐다.

이밖에 최인선 신한카드 부사장 후보는 영업전문가로서 신용관리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정환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후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와 전문사모펀드 운용업 등록 등 사업추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성협 제주은행 상무 후보는 새 사업 발굴 등 역량을 인정받았는데 제주은행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창도 프로젝트’의 추진단장도 맡는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를 거친 뒤 최종선임된다.

다음은 신한금융그룹의 임원인사 추천 명단이다.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 △장동기
준법감시인 △이순우

◆신한은행
부행장 승진 △서춘석 △이창구
부행장보 신규 △이명구 △김성우 △이내훈 △정운진
상임감사위원 신규 △허창언
상무 신규 △김인기 △안효열 △서호환

◆신한카드
부사장 신규 △최인선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규 △정환

◆신한생명
부사장 승진 △김무하
부사장보 신규 △이재균

◆신한캐피탈
부사장 신규 △조대희

◆제주은행
상무 신규 △김성엽

◆신한저축은행
부사장 신규 △양진규

◆신한데이터시스템
부사장 신규 △최준환

◆신한아이타스
부사장 신규 △조우진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