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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
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  |  2017-12-25 0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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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

◆ 생애

남승우는 풀무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바른 먹거리' 사업으로 33년 경영의 한우물을 팠으며 2017년 말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952년 5월13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부 졸업 뒤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던 중 경복고 동창인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권유로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풀무원효소식품은 원 의원 아버지 원경선 원장의 풀무원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던 회사다. 이것이 남승우가 풀무원 경영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남승우는 84년부터 풀무원 경영을 맡아 채소가게 수준이던 풀무원을 2016년 매출 2조307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유기농식품그룹으로 키웠다. 지주사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는 2017년 3분기 기준 23개에 이른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품공학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것은 40대 들어서였다. 

풀무원 대표이사 총괄CEO를 맡고 있다가 2017년 말 CEO 자리를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주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 경영활동의 공과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서' 취득
남승우는 풀무원을 대표해  2017년 12월1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열린 ‘2017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서 수여식 및 10주년 기념식’에서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업 공로패를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풀무원은 2007년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제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인증에서 탈락하지 않은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식품회사다.

이번 수상은 2017년을 끝으로 물러나는 남승우에게 일종의 공로상이 됐다.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 실적개선은 부담
남승우는 풀무원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에 줄곧 집중했다.

2016년 3월23일 풀무원은 미국 1위 두부기업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을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진출 25년 만에 미국 두부시장 1위에 오른 것이다.

남승우는 2014년엔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해 아사히코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일본시장을 공략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두부 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1991년에는 미국현지법인 풀무원USA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가 공격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은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전체 수익성의 부담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풀무원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렸던 해외법인의 적자가 불어나면서 최근 수익이 악화했다.

풀무원 해외법인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인수합병과 현지공장 건립 등으로 외형성장을 거듭해 매출이 연평균 70.7%씩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에 순손실의 증가폭도 연평균 73.8%에 이른다.
▲ 풀무원 실적.
△지주회사 도입, 풀무원홀딩스
풀무원은 2008년에 순수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와 관련해 남승우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는 2017년 3분기 기준 23개에 이른다. 

△바른먹거리 로하스 철학
남승우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철학으로 풀무원의 사업을 이어받았다.

로하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이어가자는 생활양식과 행동양식, 사고방식을 뜻한다.

남승우는 풀무원 창립자인 원경선 원장의 환경운동, 생명보호운동, 평화운동 철학을 이어받아 몸에 이로운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보급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다. 원 원장은 국내에 유기농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보급해 ‘유기농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남승우는 채소가게 수준이던 풀무원을 2016년 매출 2조307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유기농식품그룹으로 키웠다. 

1984년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출시했으며 87년에는 처음으로 플라스틱 포장 두부를 내놨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 유기농 두부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원경선 원장이 지은 이름이다. 풀무는 대장간에서 쇠를 달굴 때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다.

녹슬어 쓸모 없는 잡철도 풀무질을 해대며 연신 두드리면 농기구로 거듭나는 것처럼 1955년 창립 당시 한국전쟁 후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떠도는 사람들을 풀무질해 사회에 쓸모 있는 일꾼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풀무원 농장을 세우고 공동체를 꾸리며 농사를 지어 바른먹거리를 생산하고자 힘썼다. 

1981년 원혜영 의원은 아버지인 원 원장의 농장에서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에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고 이듬해 풀무원효소식품을 설립했다.

남승우는 현대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며 번 돈을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원 의원은 당시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을 운영하고 있었다.

투자가 계기가 되어 남승우는 1984년부터 풀무원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 2007년 11월28일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오른쪽)가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 비전과 과제

CEO 자리를 순탄히 인수인계하고 풀무원 실적 개선을 공백없이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남승우의 남은 과제다. 

남승우는 33년 동안의 풀무원 오너경영을 끝내고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이전부터 직원들에게 65세가 되는 2017년 말 은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남승우는 2017년 3월 말 서울 중구 예장동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마 전 총괄 CEO 자리를 (이효율 대표이사에) 인수인계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남승우가 풀무원 대표에서 물러나면 2017년 2월부터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온 이효율 풀무원 각자대표가 총괄CEO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30년만의 경영진 교체라는 큰 변화를 앞둔 만큼 안정에 초점을 두고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승우는 이효율 대표에게 국내시장의 한계를 해외에서 극복하는 과제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효율 대표는 풀무원의 해외사업을 2014년부터 맡았고 1년의 절반을 미국 출장으로 보내는 등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에 고전하고 있다.
 
◆ 평가

남승우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CEO로 유명하다.

법학 전공자답게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을 때 먼저 업무의 특성을 명확히 정의하고 법적 근거를 꼼꼼히 따지는 일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죽마고우인 남승우를 두고 “모든 업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잘 모르면 공부하고 곰꼼히 따져 추진하는 경영자였다”며 “무엇보다 바른 먹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을 잘 지켜 풀무원을 이만큼 키워온 남 대표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형식보다 내용에 우선적 가치를 둔다.

풀무원은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식품기업이지만 번듯한 본사 건물이 없다. 서울 수서동 로즈데일빌딩 6개 층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전용차로 제네시스만 고집하고 회장 직함을 쓰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소통이 잘되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매달 직원들과 '열린 간담회'를 열고 강연과 대화, 넌센스 퀴즈게임 시간을 마련한다.

남승우는 현재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술은 체질적으로 못 마시며 금연은 2000년 성공했다. 금연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으나 어느날 출장길에 폐렴이 걸려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사건을 계기로 금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만화나 영화를 자주 보는 데 여기서 영감을 종종 얻는다. 예전에는 만화방에도 자주 갔지만 요즘은 주말 아침에 혼자 영화를 즐긴다고 한다. 

'매트릭스'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 등 우주와 지구, 인공지능, 인류 역사와 진화를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직원들에게 책 선물을 즐긴다.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에게 심리학 책을 많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원혜영 의원에 따르면 남승우는 55세 이후 마라톤 풀코스를 세 번 완주하고 스키도 배웠다. 지금도 용평리조트에 가면 최상급 코스에서 10번 이상 연속으로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 2014년 5월12일 '원경선기념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대연 청천면장, 원혜영 의원,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 안병화 평단리 이장, 원경선 원장의 맏사위인 하중조 씨. <풀무원>
◆ 사건/사고

△유통계열사 푸드머스,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계열사 푸드머스가 학교급식용 식재료를 납품하며 영양사들에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2017년 9월24일 푸드머스에 과징금 3억 원과 시정명령을, CJ그룹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 등 10개 식자재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푸드머스는 학교급식의 식자재를 주문하는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해 자사 식재료의 주문을 유도하는 불공정영업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푸드머스 등 10개 업체는 수도권지역 148개 학교의 영양사들에 2012년 6월부터 4년 동안 모두 4억7491만 원 상당의 백화점과 마트 상품권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할 뿐 아니라 영양사가 품질과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쟁질서를 무너뜨려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 피해를 주는 불공정행위라고 설명했다.

푸드머스를 제외한 기업들은 상품권 제공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거나 영세업체인 점을 고려해 시정조치를 받는 데 그쳤다.

△남승우 장녀의 파산신청
남승우의 장녀가 2012년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채권자 정모씨는 “남씨가 채무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산신청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정씨는 “남씨와 전 남편 박모씨가 이미 이혼했음에도 부부라고 속이고 40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0년 4월 각각 박씨에게 25억 원, 남씨에게 15억 원을 빌려줬다. 박씨와 남씨는 그 돈으로 박씨가 대표로 있는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네이쳐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에 올랐다. 네이쳐글로벌은 상장사였으나 그해 12월 전현직 대표이사의 횡령과 배임 탓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거쳐 상장폐지됐다.

△화물운수업자 “회사가 노예계약 강요”
풀무원의 충북지부 음성물류센터 화물운수업자 40여명은 2015년 9월4일 회사가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주된 이유는 ‘트럭 외부 도색과 스티커’였다. 운수업자들은 “회사는 지난 파업 때 차량 도색 훼손을 문제 삼아 차량 도색을 훼손하지 않을 것과 구호, 주장, 화물연대 스티커 등을 부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징벌적 임금 삭감을 하겠다는 노예 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풀무원은 8일과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풀무원 브랜드 로고를 훼손하지 않기로 한 서약서는 운수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풀무원 로고를 도색하면 차량을 거래할 때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며 “회사 로고를 넣은 차량에 도색이나 스티커 등으로 훼손하느니 차라리 백지로 차량을 운행하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또 “올해 1월 상호 협력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일방적 제품 운송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업자들이 명분 없는 불법 상황을 또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풀무원 제품 운송 지입차량의 매매가는 5톤 트럭의 경우 1억~1억2천만 원이고 11톤 트럭은 1억6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2016년 7월 풀무원과 화물운수업자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끝났다. 다만 화물연대 활동과 노조 인정, 산재 처리 수용, 운송비 인상 등 운수업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가격 인상 논란
풀무원은 원재료인 콩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2015년 말 두부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실적 부진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풀무원은 2015년 말 주력제품인 36개 두부 제품 판매가를 평균 5.3% 올렸다. 풀무원은 국산 대두 가격 및 응고제 등 원재료가 인상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두부 원료가 되는 백태 가격은 오히려 40.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 부진에도 배당잔치 논란
풀무원은 부진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2015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95억 원, 순이익 122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76.2% 각각 줄었다.

하지만 풀무원은 보통주 1주당 1020원을 현금배당을 했다. 배당금 총액은 37억9861만 원으로 최대주주인 남승우(57.33%)는 이 가운데 22억2700만원을 차지했다.

풀무원 측은 “실적이 악화했으나 배당여력은 충분하다”며 “수년간 실적에 관계없이 1천 원대 현금배당을 고수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충분한 배당이 필요하다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폭행사건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의 지점관리를 맡고 있는 A팀장과 B대리가 서울 강남에 있는 본사 직영 지점장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16년 6월8일 구속됐다. 

이들은 4일 오전 1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역삼지점장 C(29)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는데 이번 사건이 본사의 ‘갑 횡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 경력

1978년부터 현대건설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현대건설에 다녔다.

1984년부터 풀무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주택은행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3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2007년부터 4년간 UNGC 한국협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으로서 식품안전 정책 관련 자문과 정책제안을 했다.

2017년 12월 풀무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0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2017년 3월3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풀무원>
◆ 가족관계

부인 김명희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3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4년 다산경영상을 수상했다.

2007년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제2회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지속경영학회 회장상(창조경영상)’도 받았다.

2013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24차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 기타

남승우의 아들 남성윤 풀무원USA 마케팅팀장은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풀무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남승우는 은퇴 후 보유한 풀무원 주식 38만주(약 700억 원)를 풀무원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풀무원 전체 주식의 10%에 이른다.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그가 보유하고 있는 풀무원 지분은 218만3578주로 전체 57.33%에 해당한다.

풀무원재단은 2012년 4월 설립됐으며 이재식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어록

“너무 좋다. 1984년 10여 명으로 시작한 풀무원이 이제 직원 1만여 명에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대표적 바른 먹거리와 로하스 생활 기업 하면 사람들이 풀무원을 떠올린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두부 1위 기업으로 통한다. 망할 것 같은 상황에서 끌려들어왔다가 잘 마무리하고 나가니 기분이 좋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는 소감과 관련한 질문에)

“이사회 의장 겸 상근고문을 맡게 된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데 쓰려고 한다. 경영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저 사람은 왜 저러는지 궁금해졌다. 또 풀무원연구재단에서 생명의 기원, 인간의 본성, 통합과 미래 등을 주제로 10년 동안 연구해 누군가 저술에 활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뒤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부분 65세에 은퇴한다. 이만큼 나이가 들면 열정도 기민성이나 기억력도 떨어진다.” (2017/09/20,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왜 하필 65세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냐는 질문에)

“사무실보다는 공장과 물류센터에 더 투자해야 한다. 사옥을 지으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집무실로) 올라가면 되니 나에게 좋은 것이다. 건물은 높은 사람을 위해 짓는 것이다. 자금성과 피라미드도 왕을 위한 것이지 병사를 위해 짓지 않았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왜 사옥을 짓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업인(경영인)의 아들이 기업인이 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풀무원 임원 중 2인자가 내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왕도 사라졌다. 현재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 최고 권력자가 되는 사례는 북한 외에 거의 없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영승계에 대한 질문에)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천부인권이 있지만 기업은 천부인권이 없다고 한다. 기업은 말하자면 법에 의해 탄생한 존재다. 그래서 기업은 가치를 창출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그래야 존립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법인으로서의 권리야 있겠지만 기업은 본연의 활동인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당위적으로 그래야 할뿐더러 그럴 때 지속가능성도 커진다고 본다.” (2013/11/19,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했다. 스위스 네슬레를 비롯해 상당수 글로벌 식품기업을 보면 많은 계열사를 지주회사가 거느린 형태로 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2013/03/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주사체제를 도입한 이유를 묻자)

◆ 경영활동의 공과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서' 취득
남승우는 풀무원을 대표해  2017년 12월1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열린 ‘2017년 하반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서 수여식 및 10주년 기념식’에서 10년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업 공로패를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제도다.

풀무원은 2007년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제가 시작된 이래 한 번도 인증에서 탈락하지 않은 5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식품회사다.

이번 수상은 2017년을 끝으로 물러나는 남승우에게 일종의 공로상이 됐다.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 실적개선은 부담
남승우는 풀무원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에 줄곧 집중했다.

2016년 3월23일 풀무원은 미국 1위 두부기업 ‘비타소이’의 두부사업을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국 진출 25년 만에 미국 두부시장 1위에 오른 것이다.

남승우는 2014년엔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해 아사히코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일본시장을 공략했다.

중국에서는 2010년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4대 두부 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셈이다. 

1991년에는 미국현지법인 풀무원USA를 설립했다. 

하지만 그가 공격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은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며 전체 수익성의 부담이 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풀무원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렸던 해외법인의 적자가 불어나면서 최근 수익이 악화했다.

풀무원 해외법인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인수합병과 현지공장 건립 등으로 외형성장을 거듭해 매출이 연평균 70.7%씩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에 순손실의 증가폭도 연평균 73.8%에 이른다.
▲ 풀무원 실적.
△지주회사 도입, 풀무원홀딩스
풀무원은 2008년에 순수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빨랐다.

이와 관련해 남승우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풀무원홀딩스의 자회사는 2017년 3분기 기준 23개에 이른다. 

△바른먹거리 로하스 철학
남승우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철학으로 풀무원의 사업을 이어받았다.

로하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소비생활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중심으로 이어가자는 생활양식과 행동양식, 사고방식을 뜻한다.

남승우는 풀무원 창립자인 원경선 원장의 환경운동, 생명보호운동, 평화운동 철학을 이어받아 몸에 이로운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보급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다. 원 원장은 국내에 유기농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보급해 ‘유기농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남승우는 채소가게 수준이던 풀무원을 2016년 매출 2조307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유기농식품그룹으로 키웠다. 

1984년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출시했으며 87년에는 처음으로 플라스틱 포장 두부를 내놨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 유기농 두부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원경선 원장이 지은 이름이다. 풀무는 대장간에서 쇠를 달굴 때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다.

녹슬어 쓸모 없는 잡철도 풀무질을 해대며 연신 두드리면 농기구로 거듭나는 것처럼 1955년 창립 당시 한국전쟁 후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떠도는 사람들을 풀무질해 사회에 쓸모 있는 일꾼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풀무원 농장을 세우고 공동체를 꾸리며 농사를 지어 바른먹거리를 생산하고자 힘썼다. 

1981년 원혜영 의원은 아버지인 원 원장의 농장에서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서울 압구정동에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고 이듬해 풀무원효소식품을 설립했다.

남승우는 현대건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며 번 돈을 풀무원효소식품에 투자했다. 원 의원은 당시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을 운영하고 있었다.

투자가 계기가 되어 남승우는 1984년부터 풀무원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 2007년 11월28일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오른쪽)가 중앙대학교 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 비전과 과제

CEO 자리를 순탄히 인수인계하고 풀무원 실적 개선을 공백없이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남승우의 남은 과제다. 

남승우는 33년 동안의 풀무원 오너경영을 끝내고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이전부터 직원들에게 65세가 되는 2017년 말 은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남승우는 2017년 3월 말 서울 중구 예장동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얼마 전 총괄 CEO 자리를 (이효율 대표이사에) 인수인계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남승우가 풀무원 대표에서 물러나면 2017년 2월부터 함께 각자대표를 맡아온 이효율 풀무원 각자대표가 총괄CEO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30년만의 경영진 교체라는 큰 변화를 앞둔 만큼 안정에 초점을 두고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승우는 이효율 대표에게 국내시장의 한계를 해외에서 극복하는 과제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효율 대표는 풀무원의 해외사업을 2014년부터 맡았고 1년의 절반을 미국 출장으로 보내는 등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에 고전하고 있다.
 

◆ 평가

남승우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CEO로 유명하다.

법학 전공자답게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을 때 먼저 업무의 특성을 명확히 정의하고 법적 근거를 꼼꼼히 따지는 일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죽마고우인 남승우를 두고 “모든 업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잘 모르면 공부하고 곰꼼히 따져 추진하는 경영자였다”며 “무엇보다 바른 먹거리를 향한 아버지의 뜻을 잘 지켜 풀무원을 이만큼 키워온 남 대표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형식보다 내용에 우선적 가치를 둔다.

풀무원은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식품기업이지만 번듯한 본사 건물이 없다. 서울 수서동 로즈데일빌딩 6개 층을 임차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전용차로 제네시스만 고집하고 회장 직함을 쓰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소통이 잘되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추구한다. 매달 직원들과 '열린 간담회'를 열고 강연과 대화, 넌센스 퀴즈게임 시간을 마련한다.

남승우는 현재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술은 체질적으로 못 마시며 금연은 2000년 성공했다. 금연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으나 어느날 출장길에 폐렴이 걸려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사건을 계기로 금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만화나 영화를 자주 보는 데 여기서 영감을 종종 얻는다. 예전에는 만화방에도 자주 갔지만 요즘은 주말 아침에 혼자 영화를 즐긴다고 한다. 

'매트릭스'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 등 우주와 지구, 인공지능, 인류 역사와 진화를 다룬 영화를 좋아한다. 

직원들에게 책 선물을 즐긴다. 2017년 12월10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근 직원들에게 심리학 책을 많이 준 것으로 전해졌다.

원혜영 의원에 따르면 남승우는 55세 이후 마라톤 풀코스를 세 번 완주하고 스키도 배웠다. 지금도 용평리조트에 가면 최상급 코스에서 10번 이상 연속으로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한다. 
▲ 2014년 5월12일 '원경선기념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대연 청천면장, 원혜영 의원,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 안병화 평단리 이장, 원경선 원장의 맏사위인 하중조 씨. <풀무원>
◆ 사건/사고

△유통계열사 푸드머스,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계열사 푸드머스가 학교급식용 식재료를 납품하며 영양사들에 상품권을 제공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2017년 9월24일 푸드머스에 과징금 3억 원과 시정명령을, CJ그룹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 등 10개 식자재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푸드머스는 학교급식의 식자재를 주문하는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제공해 자사 식재료의 주문을 유도하는 불공정영업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았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푸드머스 등 10개 업체는 수도권지역 148개 학교의 영양사들에 2012년 6월부터 4년 동안 모두 4억7491만 원 상당의 백화점과 마트 상품권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할 뿐 아니라 영양사가 품질과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쟁질서를 무너뜨려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 피해를 주는 불공정행위라고 설명했다.

푸드머스를 제외한 기업들은 상품권 제공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거나 영세업체인 점을 고려해 시정조치를 받는 데 그쳤다.

△남승우 장녀의 파산신청
남승우의 장녀가 2012년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채권자 정모씨는 “남씨가 채무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산신청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정씨는 “남씨와 전 남편 박모씨가 이미 이혼했음에도 부부라고 속이고 40억 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0년 4월 각각 박씨에게 25억 원, 남씨에게 15억 원을 빌려줬다. 박씨와 남씨는 그 돈으로 박씨가 대표로 있는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네이쳐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에 올랐다. 네이쳐글로벌은 상장사였으나 그해 12월 전현직 대표이사의 횡령과 배임 탓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거쳐 상장폐지됐다.

△화물운수업자 “회사가 노예계약 강요”
풀무원의 충북지부 음성물류센터 화물운수업자 40여명은 2015년 9월4일 회사가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주된 이유는 ‘트럭 외부 도색과 스티커’였다. 운수업자들은 “회사는 지난 파업 때 차량 도색 훼손을 문제 삼아 차량 도색을 훼손하지 않을 것과 구호, 주장, 화물연대 스티커 등을 부착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징벌적 임금 삭감을 하겠다는 노예 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풀무원은 8일과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풀무원 브랜드 로고를 훼손하지 않기로 한 서약서는 운수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풀무원 로고를 도색하면 차량을 거래할 때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며 “회사 로고를 넣은 차량에 도색이나 스티커 등으로 훼손하느니 차라리 백지로 차량을 운행하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또 “올해 1월 상호 협력과 상생을 위해 앞으로 1년 동안 일방적 제품 운송 거부 등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업자들이 명분 없는 불법 상황을 또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풀무원 제품 운송 지입차량의 매매가는 5톤 트럭의 경우 1억~1억2천만 원이고 11톤 트럭은 1억6천만~1억8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2016년 7월 풀무원과 화물운수업자들이 민형사상 소송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끝났다. 다만 화물연대 활동과 노조 인정, 산재 처리 수용, 운송비 인상 등 운수업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가격 인상 논란
풀무원은 원재료인 콩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2015년 말 두부제품의 가격을 인상해 실적 부진의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풀무원은 2015년 말 주력제품인 36개 두부 제품 판매가를 평균 5.3% 올렸다. 풀무원은 국산 대두 가격 및 응고제 등 원재료가 인상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두부 원료가 되는 백태 가격은 오히려 40.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 부진에도 배당잔치 논란
풀무원은 부진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은 2015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95억 원, 순이익 122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76.2% 각각 줄었다.

하지만 풀무원은 보통주 1주당 1020원을 현금배당을 했다. 배당금 총액은 37억9861만 원으로 최대주주인 남승우(57.33%)는 이 가운데 22억2700만원을 차지했다.

풀무원 측은 “실적이 악화했으나 배당여력은 충분하다”며 “수년간 실적에 관계없이 1천 원대 현금배당을 고수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충분한 배당이 필요하다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폭행사건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의 지점관리를 맡고 있는 A팀장과 B대리가 서울 강남에 있는 본사 직영 지점장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16년 6월8일 구속됐다. 

이들은 4일 오전 1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노래방에서 역삼지점장 C(29)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 끝에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는데 이번 사건이 본사의 ‘갑 횡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 경력

1978년부터 현대건설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까지 현대건설에 다녔다.

1984년부터 풀무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주택은행 사외이사를 맡았다.

2003년 국민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2007년부터 4년간 UNGC 한국협회장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국무총리실 식품안전정책위원회 민간위원으로서 식품안전 정책 관련 자문과 정책제안을 했다.

2017년 12월 풀무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70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생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2017년 3월30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 ‘2017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풀무원>
◆ 가족관계

부인 김명희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3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1994년 다산경영상을 수상했다.

2007년 ‘제14회 참 경영인상’ 시상식에서 ‘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제2회 지속가능경영대상’에서 ‘지속경영학회 회장상(창조경영상)’도 받았다.

2013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24차 정기총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 기타

남승우의 아들 남성윤 풀무원USA 마케팅팀장은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풀무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남승우는 은퇴 후 보유한 풀무원 주식 38만주(약 700억 원)를 풀무원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풀무원 전체 주식의 10%에 이른다. 2017년 3분기 기준으로 그가 보유하고 있는 풀무원 지분은 218만3578주로 전체 57.33%에 해당한다.

풀무원재단은 2012년 4월 설립됐으며 이재식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어록

“너무 좋다. 1984년 10여 명으로 시작한 풀무원이 이제 직원 1만여 명에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의 대표적 바른 먹거리와 로하스 생활 기업 하면 사람들이 풀무원을 떠올린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두부 1위 기업으로 통한다. 망할 것 같은 상황에서 끌려들어왔다가 잘 마무리하고 나가니 기분이 좋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하는 소감과 관련한 질문에)

“이사회 의장 겸 상근고문을 맡게 된다.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데 쓰려고 한다. 경영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저 사람은 왜 저러는지 궁금해졌다. 또 풀무원연구재단에서 생명의 기원, 인간의 본성, 통합과 미래 등을 주제로 10년 동안 연구해 누군가 저술에 활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싶다.” (2017/12/1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은퇴한 뒤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부분 65세에 은퇴한다. 이만큼 나이가 들면 열정도 기민성이나 기억력도 떨어진다.” (2017/09/20,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왜 하필 65세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냐는 질문에)

“사무실보다는 공장과 물류센터에 더 투자해야 한다. 사옥을 지으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집무실로) 올라가면 되니 나에게 좋은 것이다. 건물은 높은 사람을 위해 짓는 것이다. 자금성과 피라미드도 왕을 위한 것이지 병사를 위해 짓지 않았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왜 사옥을 짓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업인(경영인)의 아들이 기업인이 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풀무원 임원 중 2인자가 내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왕도 사라졌다. 현재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 최고 권력자가 되는 사례는 북한 외에 거의 없다.” (2016/06/12,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영승계에 대한 질문에)

“사람에게는 태어날 때부터 천부인권이 있지만 기업은 천부인권이 없다고 한다. 기업은 말하자면 법에 의해 탄생한 존재다. 그래서 기업은 가치를 창출해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그래야 존립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법인으로서의 권리야 있겠지만 기업은 본연의 활동인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당위적으로 그래야 할뿐더러 그럴 때 지속가능성도 커진다고 본다.” (2013/11/19, 더스쿠프와 인터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올바른 거버넌스(지배구조)에 있다고 생각했다. 스위스 네슬레를 비롯해 상당수 글로벌 식품기업을 보면 많은 계열사를 지주회사가 거느린 형태로 돼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2013/03/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주사체제를 도입한 이유를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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