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디지털혁신 조직 신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IT전문 조직인 ‘DT Lab(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새로 만들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12월12일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안에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DT Lab을 신설했다. CIC는 사내독립기업 체제를 말한다.
DT Lab은 금융전문가와 IT전문가가 함께 하나금융의 금융서비스 상향 표준화를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미래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DT Lab 총괄 부사장으로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이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하나금융 안에서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의 역할도 맡기로 했다.
김정태는 금융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금융회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보고 디지털금융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나금융의 멤버십포인트를 세계 각국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자산 이전 네트워크 구축 추진이 한 사례다.
김정태는 2018년 상반기까지 하나금융의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GLN)’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GLN은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 네트워크인 하나멤버스를 전 세계 금융기관과 유통회사들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과 연결해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 등을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정태가 GLN을 처음 구상했을 당시인 2017년 초만 해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들 정도가 참여했으나 2017년 12월 현재 태국과 러시아, 터키 등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캐나다 등 글로벌은행과 제휴도 진행하고 있다.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설립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손잡고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플랫폼을 선보였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만든 생활금융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9월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핀크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핀크는 고객의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와 지출내역을 바탕으로 소비습관을 조언하는 챗봇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김정태는 핀크가 2030세대에게 건전한 소비습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설립
하나금융지주는 2017년 6월20일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통합데이터센터 설립을 마쳤다. 2015년 6월 착공한지 2년 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만들어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청라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통합데이터센터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자산운용 등 하나금융지주사의 모든 계열사들이 분산·관리해 오던 IT인프라와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이다.
5월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맞은편에 두 번째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공사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본점 이전
KEB하나은행은 2017년 7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기존 본점건물 근처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본점을 옮겼다.
부영그룹이 기존의 KEB하나은행 본점건물을 사들이기로 했다. 부영그룹은 인수의향서를 낸 곳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9천억 원대 초반을 입찰가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KEB하나은행의 본점건물은 1981년에 세워져 35년 동안 외환은행이 본점으로 사용했다. 2015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합병되자 신사옥을 완공하는 시점에 맞춰 매각이 추진됐다.
△KEB하나은행 화학적 통합
KEB하나은행이 통합인사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6년 6월 예상보다 빠르게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데 이어 9월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하기로 합의하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금체계와 직급체계 통합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직급체계 통합을 두고 인사제도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사와 보수, 복리후생 등 인사제도 통합안을 2017년 3분기까지 마련하도록 노사가 최선을 다하기로 했지만 2017년 12월 현재 태스크포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회사가 7월 말 고용노동청의 중재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통합인사시스템 논의를 미루고 있다.
△2017년, 대우조선해양 거액 충당금에도 좋은 실적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7년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3502억 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는 등 1분기에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순이익인 5133억9700만 원을 냈다.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일회성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을 제외하면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은 8400억 원가량이다.
△뚝심 인사
김정태는 안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2017년 2월 계열사 사장인사에서 경영연속성에 주안점을 두는 뚝심을 보여줬다.
김정태는 임기가 끝나는 하나금융지주의 계열사 대표 대부분을 연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정태는 리더십과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2017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 간편결제시장 진출 본격화
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 하나은행)는 2016년 12월7일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의 전자지갑서비스인 ‘웨이신쯔푸(위챗페이)’와 손잡고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는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와 은행계좌를 연결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중국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쓰이며 대출거래나 투자상품 가입 등으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중국의 주요 모바일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 바이두, 웨이신쯔푸와 모두 협업하게 되면서 현지에서 모바일 전용 은행서비스 ‘원큐뱅크’의 고객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하나은행은 11월 기준으로 원큐뱅크 고객 6만여 명을 확보했다.
△하나금융투자로 회사이름 변경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인 2015년 9월1일부터 하나대투증권의 이름을 하나금융투자로 바꿔 그룹을 재정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옛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2007년 현재의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해 썼다. ‘대투’는 대한투자증권의 줄임말로 충성도 높은 대한투자증권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당시 회사이름에 ‘대투’를 포함했다.
△인사 물갈이
하나금융에서 김승유 전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을 물러나게 하고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홍식 전 하나금융 사장,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그룹 내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을 교체하거나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하나금융 내부에서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던 윤용로 외환은행장도 물러났다.
김정태가 KEB하나은행 초대행장에 서울은행 출신인 함영주 행장을 발탁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함 행장은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지닌 영업통으로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과 영업력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 2017년 11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금융 사옥에서 열린 ‘2017 모두 하나데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김정태가(오른쪽에서 세 번째)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