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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  2017-12-12 0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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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생애

민정기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다.

1959년 3월13일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상과 대학원에서 무역학을 수학했다. 

조흥은행에 입사해 국제금융부와 여신기획부, 종합기획부, 런던지점, 국제영업부 등에서 일했다. 국제업무를 오래 맡아 국제금융통으로 꼽힌다.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하면서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2월부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순이익 반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상반기에 순이익 95억 원을 냈다. 그 전해 상반기보다 28% 늘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순이익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294억 원, 2015년 238억 원, 2016년 126억 원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순이익규모가 줄어들었는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정기가 2015년 취임한 뒤 장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온 체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펀드 수익률과 운용자산 규모도 함께 끌어올리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2014년 공모펀드 유형 8개 가운데 6개에서 업계 수익률을 밑돌았는데 상반기 기준으로 8개 가운데 7개가 업계 수익률을 웃돌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자산(AUM)은 상반기 기준으로 26조 2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조9900억 원 늘었다.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실적.
△조직과 인력에 투자
2015년 사장에 오른 뒤 다양한 투자 솔루션과 신뢰받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신뢰 받는 회사가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리서치센터를 주식전략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운용조직을 정비하고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비용절감과 조직규모를 줄이고 있던 당시 자산운용업계 분위기와 반대였다.

민정기는 ‘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서 갈린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시각의 투자를 강조하며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업계 ‘탑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투자 강화
국제금융통이라는 명망에 걸맞게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해 다양한 중국 본토 펀드를 내놨다. 

중국 본토 중소형주를 비롯해 전환사채펀드 및 단기채권펀드 등 새 상품을 내놓고 국내 최초로 ‘위안화 기준가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고령화 등으로 국내에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유럽의 대표적 금융회사로 꼽히는 BNP파리바와 합작사인 만큼 다른 국내 자산운용사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민정기의 국제 경영전략에 힘이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선임
2015년 조용병 당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뒤 후속인사에서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고 있던 민정기가 사장에 올랐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민정기 내정자는 지주 최고재무관리자로서 그룹의 우수한 재무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며 “합리적 의사결정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합작법인 경영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의 ‘조용병 체제’에 닻을 올리는 상황에서 이동대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등과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주 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세대교체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계열사 차기 사장 후보군을 결정했다"며 "안정적 경영성과, '신한가치'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인물들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의 임기가 일반적으로 ‘2+1’인 데다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는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은행 시절
조흥은행 홍콩 현지법인에서 5년간 일하면서 국내기업들이 홍콩 소재 외국계 금융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업무를 주선했다. 

2002년부터 조흥은행의 런던지점장을 맡았는데 2006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을 앞두고 영국 현지에서 신한은행 지점과 통합작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오른쪽)과 돈 램 비나캐피탈 대표가 2016년 8월22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본사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베트남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의 '상품개발 및 운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생애주기펀드(TDF)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생애주기펀드란 투자자의 은퇴시기를 목표시점으로 정한 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뿐 아니라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각각 미국 뱅가드, 블랙록, JP모간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생애주기펀드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K파리바 계열사인 ‘멀티에셋솔루션’의 노하우를 받아 2017년 하반기 생애주기펀드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주주관계로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는 멀티에셋솔루션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외국 생애주기펀드 운용사와 제휴하는 다른 자산운용사들보다 세부적 기술까지 전수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민정기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개별 자산운용만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만큼 자체적 자산배분펀드를 개발할 필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저성장과 고령화로 국내 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해외에서 자산배분능력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합작사인 BNP파리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한금융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최근 순이익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순이익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비은행부문의 성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

신한금융와 금융그룹 선두를 놓고 다투고 있는 KB금융 계열사인 KB자산운용과 비교해 아직 격차가 벌어져있는 점도 부담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뒤 신한금융 계열사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주와 은행, 증권사의 운용인력과 교류에도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평가

대부분의 경력을 국제부서와 해외점포에서 보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문제의 핵심을 짚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에서 국내외 영업과 여신기획, 국제금융을 담당하고 지주회사에서 인사, 재무, IR, 리스크관리, 전략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맡은 만큼 금융업 전반에 두루 살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소 자산운용업계에서 견조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라톤 풀코스를 20차례나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란 수필집을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읽게된 뒤 종종 꺼내본다고 한다.
▲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들이 2016년 2월17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신사옥(신한L타워) 입주 기념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대석 당시 신한금융투자 사장, 유정식 당시 신한생명 노조위원장, 이성락 당시 신한생명 사장, 한동우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 위성호 당시 신한카드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사건/사고

△중국기업 완리의 코스닥 상장폐지
2017년 8월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기업 완리가 산업은행 차입금 41억 원을 갚지 못한 점 때문에 2016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완리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장폐지될 경우 대규모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완리는 같은해 9월 재감사에서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바뀌면서 상장폐지는 피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에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실패
연기금투자풀은 국민주택기금과 무역보험기금 등 60여개 기금의 여유 자금을 모아 통합 운용하는 제도로 기획재정부가 4년마다 주간운용사를 선정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주간운용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3위에 머무르며 선정되는 데 실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과 산재보험기금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택도시기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기금투자풀 등을 운용하는 등 경쟁사들이 굵직한 기금운용을 맡고 있지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별다른 기금운용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굵직한 기금운용보다 소액기금을 공략하면서 새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대기업의 외부 위탁운용관리(OCIO)사업 입찰에서 주간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부 위탁운용관리란 기업 등이 자산 배분을 목적으로 금융자산 일부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말한다.

◆ 경력

1987년 조흥은행에 입사했다. 

1993년 조흥은행 홍콩법인에서 일했다.

1997년부터 국제금융부 과장과 여신기획부 과장, 종합기획부 과장 등을 거쳐 2001년 런던지점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런던지점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국제영업부장을 맡았다.

2006년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한 뒤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리스크관리팀장으로 일했다.

2008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2009년 신한은행 GS타워 대기업금융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신한금융지주 전무(부사장보)로 승진했다.

2012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에 올랐다.

2015년 3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3월 임기 1년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가운데)이 2016년 6월2일 서울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일본 태양광발전 히타치 54MW 사업 약정 서명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에서 수학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브라질 축구는 골도 많이 넣고 반대로 골도 많이 먹는다. 반면 이탈리아 축구는 탄탄하게 경기를 운용해 골은 덜 넣는 대신 골도 덜 먹는다. 자산배분형펀드는 은퇴한 노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식 축구를 하는 게 더 맞다.”(2017/06/20,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눈이 안 보이는 헬렌 켈러는 눈의 색깔 등을 상상하려 애쓰는데 정작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느라 이런 것들을 잘 보지 못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 장점 등을 인식해야 평소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된다.

경영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계속 1등만 하다보면 2, 3등으로 전락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2, 3등일 때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왜 이렇게 됐나, 경쟁력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게 된다."(2017/06/20,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헬렌 켈러의 수필집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소개하며)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와 같은 대체자산까지 다루는 종합자산운용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글로벌 자산배분이다. 자산배분 황금비율을 제시해 국내 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2016/03/18,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대화를 통해 각각의 직원을 이해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제 방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2015/03/0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취임식에서)

“자산운용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수익률 관리를 통한 고객의 신뢰회복’이다. 단순히 운용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가 수익률을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는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2015/03/0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취임식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순이익 반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상반기에 순이익 95억 원을 냈다. 그 전해 상반기보다 28% 늘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순이익규모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294억 원, 2015년 238억 원, 2016년 126억 원 등으로 최근 3년 동안 순이익규모가 줄어들었는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정기가 2015년 취임한 뒤 장기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온 체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펀드 수익률과 운용자산 규모도 함께 끌어올리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2014년 공모펀드 유형 8개 가운데 6개에서 업계 수익률을 밑돌았는데 상반기 기준으로 8개 가운데 7개가 업계 수익률을 웃돌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자산(AUM)은 상반기 기준으로 26조 2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조9900억 원 늘었다.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실적.
△조직과 인력에 투자
2015년 사장에 오른 뒤 다양한 투자 솔루션과 신뢰받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신뢰 받는 회사가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리서치센터를 주식전략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운용조직을 정비하고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비용절감과 조직규모를 줄이고 있던 당시 자산운용업계 분위기와 반대였다.

민정기는 ‘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서 갈린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시각의 투자를 강조하며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업계 ‘탑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글로벌 투자 강화
국제금융통이라는 명망에 걸맞게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활용해 다양한 중국 본토 펀드를 내놨다. 

중국 본토 중소형주를 비롯해 전환사채펀드 및 단기채권펀드 등 새 상품을 내놓고 국내 최초로 ‘위안화 기준가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고령화 등으로 국내에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유럽의 대표적 금융회사로 꼽히는 BNP파리바와 합작사인 만큼 다른 국내 자산운용사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민정기의 국제 경영전략에 힘이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선임
2015년 조용병 당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신한은행장에 내정된 뒤 후속인사에서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고 있던 민정기가 사장에 올랐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민정기 내정자는 지주 최고재무관리자로서 그룹의 우수한 재무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며 “합리적 의사결정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합작법인 경영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의 ‘조용병 체제’에 닻을 올리는 상황에서 이동대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등과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주 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세대교체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계열사 차기 사장 후보군을 결정했다"며 "안정적 경영성과, '신한가치'를 잘 구현할 수 있는 인물들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의 임기가 일반적으로 ‘2+1’인 데다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는 등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은행 시절
조흥은행 홍콩 현지법인에서 5년간 일하면서 국내기업들이 홍콩 소재 외국계 금융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업무를 주선했다. 

2002년부터 조흥은행의 런던지점장을 맡았는데 2006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을 앞두고 영국 현지에서 신한은행 지점과 통합작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오른쪽)과 돈 램 비나캐피탈 대표가 2016년 8월22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본사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베트남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의 '상품개발 및 운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에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생애주기펀드(TDF)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생애주기펀드란 투자자의 은퇴시기를 목표시점으로 정한 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뿐 아니라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등도 각각 미국 뱅가드, 블랙록, JP모간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생애주기펀드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K파리바 계열사인 ‘멀티에셋솔루션’의 노하우를 받아 2017년 하반기 생애주기펀드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주주관계로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는 멀티에셋솔루션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외국 생애주기펀드 운용사와 제휴하는 다른 자산운용사들보다 세부적 기술까지 전수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민정기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이나 채권 등 개별 자산운용만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어려운 만큼 자체적 자산배분펀드를 개발할 필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저성장과 고령화로 국내 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해외에서 자산배분능력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합작사인 BNP파리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한금융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최근 순이익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한금융의 순이익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비은행부문의 성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

신한금융와 금융그룹 선두를 놓고 다투고 있는 KB금융 계열사인 KB자산운용과 비교해 아직 격차가 벌어져있는 점도 부담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뒤 신한금융 계열사간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주와 은행, 증권사의 운용인력과 교류에도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평가

대부분의 경력을 국제부서와 해외점포에서 보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문제의 핵심을 짚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에서 국내외 영업과 여신기획, 국제금융을 담당하고 지주회사에서 인사, 재무, IR, 리스크관리, 전략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맡은 만큼 금융업 전반에 두루 살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소 자산운용업계에서 견조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라톤 풀코스를 20차례나 완주한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란 수필집을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읽게된 뒤 종종 꺼내본다고 한다.
▲ 신한금융 계열사 사장들이 2016년 2월17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신사옥(신한L타워) 입주 기념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대석 당시 신한금융투자 사장, 유정식 당시 신한생명 노조위원장, 이성락 당시 신한생명 사장, 한동우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당시 신한은행장, 위성호 당시 신한카드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 사건/사고

△중국기업 완리의 코스닥 상장폐지
2017년 8월 코스닥 상장사인 중국기업 완리가 산업은행 차입금 41억 원을 갚지 못한 점 때문에 2016년 감사보고서에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완리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장폐지될 경우 대규모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완리는 같은해 9월 재감사에서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바뀌면서 상장폐지는 피했다. 다만 여전히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에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실패
연기금투자풀은 국민주택기금과 무역보험기금 등 60여개 기금의 여유 자금을 모아 통합 운용하는 제도로 기획재정부가 4년마다 주간운용사를 선정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주간운용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은 3위에 머무르며 선정되는 데 실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과 산재보험기금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택도시기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기금투자풀 등을 운용하는 등 경쟁사들이 굵직한 기금운용을 맡고 있지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별다른 기금운용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굵직한 기금운용보다 소액기금을 공략하면서 새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대기업의 외부 위탁운용관리(OCIO)사업 입찰에서 주간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부 위탁운용관리란 기업 등이 자산 배분을 목적으로 금융자산 일부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말한다.


◆ 경력

1987년 조흥은행에 입사했다. 

1993년 조흥은행 홍콩법인에서 일했다.

1997년부터 국제금융부 과장과 여신기획부 과장, 종합기획부 과장 등을 거쳐 2001년 런던지점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런던지점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국제영업부장을 맡았다.

2006년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한 뒤 신한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리스크관리팀장으로 일했다.

2008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2009년 신한은행 GS타워 대기업금융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신한금융지주 전무(부사장보)로 승진했다.

2012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에 올랐다.

2015년 3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17년 3월 임기 1년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가운데)이 2016년 6월2일 서울 신한아트홀에서 열린 '일본 태양광발전 히타치 54MW 사업 약정 서명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에서 수학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어록

“브라질 축구는 골도 많이 넣고 반대로 골도 많이 먹는다. 반면 이탈리아 축구는 탄탄하게 경기를 운용해 골은 덜 넣는 대신 골도 덜 먹는다. 자산배분형펀드는 은퇴한 노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식 축구를 하는 게 더 맞다.”(2017/06/20,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눈이 안 보이는 헬렌 켈러는 눈의 색깔 등을 상상하려 애쓰는데 정작 눈이 보이는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느라 이런 것들을 잘 보지 못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 장점 등을 인식해야 평소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된다.

경영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계속 1등만 하다보면 2, 3등으로 전락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2, 3등일 때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왜 이렇게 됐나, 경쟁력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게 된다."(2017/06/20,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헬렌 켈러의 수필집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소개하며)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와 같은 대체자산까지 다루는 종합자산운용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글로벌 자산배분이다. 자산배분 황금비율을 제시해 국내 연금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2016/03/18,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대화를 통해 각각의 직원을 이해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제 방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2015/03/0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취임식에서)

“자산운용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수익률 관리를 통한 고객의 신뢰회복’이다. 단순히 운용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가 수익률을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하는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2015/03/03,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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