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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본걸 LF 회장

활발하고 소탈, 인재경영 중시 [2017년]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7-11-23 08: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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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구본걸 LF 회장
▲ 구본걸 LF 회장.
구본걸은 LF 회장이다.

패션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LF의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1957년 8월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LG증권 재무팀으로 입사한 뒤 LG그룹에서 재무통으로 주요 보직을 거쳤다.

LG상사 패션사업부문을 맡으면서 패션사업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LG상사에서 패션사업부문 분사를 추진해 마무리했다.

LG패션 회장에 오른 뒤 LG패션의 이름을 LF로 바꿨다.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는 활발하고 소탈한 성격의 리더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M&A 속도 내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모
의류 및 패션산업이 정체되면서 외식, 화장품, 호텔 등 산업으로 적극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7년 3월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호텔업,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오락과 문화 및 운동 관련서비스업’을 사업목적으로 더 넣었다.

LF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 53%를 62억 원에 사들였고 일본 식자재업체 모노링크 지분 100%를 300억 원대에 매입했다. 인덜지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등을 국내에 수입해 독점 유통하는 회사다.

외식업체인 퍼블리크를, 프랑스 뷰티브랜드 불리1803을 국내에 공식적으로 출시했고 9월에는 유럽 식자재 업체인 구르메(구르메F&B코리아)의 지분 71.69%를 360억 원에 인수했다. 구르메F&B코리아는 치즈, 유제품, 캐비어, 푸와그라 등 식품수입판매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구르메를 인수한 목적은 중장기적으로 외식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LF는 2007년 LF푸드를 100% 자회사로 설립해 식품부문에 진출했다. LF푸드는 일본라멘 전문점 ‘하코야’,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를 운영하고 있다.

LF는 2015년 6월 동아TV도 인수했고 2016년 8월에는 화장품사업에도 진출했다. 서울 청담동에 프랑스 화장품 ‘불리 1803’ 매장을 열었고 네덜란드 화장품 ‘그린랜드’의 독점 사업권을 획득해 LF의 편집숍인 ‘어라운드 더 코너’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LF는 생활유통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계열사 LF네트웍스를 통한 교외형 아울렛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6월에는 강원도 양양군에 호텔과 아울렛사업을 조성하기 위해 토지 매매계약을 맺었다.

구본걸이 이렇게 다른 산업에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은 수년 동안 패션시장이 커지지 않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따른 것이다.
[Who Is ?] 구본걸 LF 회장
▲ LF 실적 그래프.
△패션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
2007년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LF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지만 2010년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뒤 2013년 1조4860억 원, 2014년 1조4601억 원, 2015년 1조5710억 원으로 정체기에 빠졌다.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악성 재고 등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악화에도 시달렸다.

2012년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정리하고 일부 브랜드를 접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2016년에도 여성복 질바이질스튜어트와 남성복 일꼬르소의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효율성 개선작업에 나섰다.

그동안 부진했던 스포츠의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상반기에 질스튜어트스포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LF는 닥스와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패션 브랜드를 집중해 육성하면서 수익 중심의 효율경영을 하고 정기적으로 비효율적 사업을 놓고 다시 점검하고 있다. 27년 동안 운영해왔던 타운젠트 브랜드도 철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LG패션을 패션업계 강자로 만들었고 독립한 뒤 정통 패션과 아웃도어시장에서 회사를 키웠다. 그러나 패션·아웃도어산업이 구조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구본걸은 2017년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업다각화를 제시했다. 시장의 부진이라는 경영위기 속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의류시장에 재도전하면서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과 온라인몰인 트라이씨클의 적자 폭을 줄여 실적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
[Who Is ?] 구본걸 LF 회장
▲ 2011년 3월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패션 본사에서 구본걸 대표(오른쪽)가 미국 버튼 도나 카펜터 대표와 협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평가

구본걸은 LG그룹의 재무분야에 서 오랫동안 근무해 일처리가 주도면밀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재경영을 중시한다. 패션사업은 인재중심형 사업으로 좋은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LG패션을 이끌면서 직원들의 실무능력과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2005년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패션업계 최초로 ‘패션인재사관학교’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위해 ‘패션영업학교’도 신설했다.

임직원들과 어울리고 소통을 중시하는 등 활발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한 달에 한두 차례 과장급 이하의 젊은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도시락과 피자도 즐긴다. 매년 진행되는 사내체육대회에도 참여해 임직원들과 어울린다. 전국 각지의 매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도 적극적이다.

구본걸은 정몽준 전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박지만 EG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등과 서울 중앙고등학교 동문이다.

등산 애호가다. 2004년 아웃도어브랜드 라푸마 출시를 기념해 백두대간 종주 행사를 개최하고 종주단장을 맡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이문세 등과 인연을 맺었다. 등산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도 얻는다.

이밖에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Who Is ?] 구본걸 LF 회장
▲ LG패션이 2007년 10월 31일 프랑스 라푸마그룹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복원사업을 후원한다. LG패션은 31일 정통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정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 복원 사업을 후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정식에는 LG패션 구본걸 사장(맨 오른쪽)과 필립 조파드 프랑스 라푸마 그룹 회장, 국립공원관리공단 박화강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0년 LG증권(현재 우리투자증권) 회장실 재무팀에 입사했다. LG증권에서 부장과 이사를 거쳐 LG그룹 회장실 기업투자팀장 상무를 맡는 등 재무통으로 입지를 쌓았다.

1998년 LG전자 미국지사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사업지원팀장 부사장에 오른 뒤 같은해 LG산전(현재 LS산전) 관리본부장을 맡는 등 LG그룹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4년 LG상사 패션사업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2006년 11월 LG패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같은해 LG상사 대주주 간 지분이동을 거쳐 패션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사를 추진했다.

2007년 12월 LG패션은 LG그룹과 계열분리했다.

2012년 1월 LG패션 회장에 올랐다.

2014년 4월 회사이름을 LG패션에서 LF로 바꿨다.

◆ 학력

1976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Who Is ?] 구본걸 LF 회장
▲ 2007년 9월 13일 오후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LG패션의 '패션쇼와 함께하는 채용 설명회'에서 구본걸 LG패션 사장이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 구인회씨는 LG그룹 창업주다.

아버지 구자승씨는 구인회 창업주의 차남으로 LG상사 사장을 지냈다. 어머니 홍승해씨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쌍용양회 회장을 지낸 홍재선씨의 딸이다.

구본걸은 구자승씨과 홍승해씨 슬하의 3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차남인 구본순씨는 고려조경 부회장을 지냈다. 삼남인 구본진씨는 LF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사촌형이다.

◆ 상훈

◆ 기타

구본걸은 2016년 상반기 보수로 각각 8억6천만 원을 지급받았다. 급여로 5억원, 상여금으로 3억5900만 원을 수령했고 임직원 복리후생기준에 따른 자매사제품구입비 지원금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

어록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거듭날 것." “닥스와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메가 패션 브랜드의 집중 육성을 통해 수익 중심의 효율 경영을 하고 정기적 비효율 사업에 대해 재점검을 하겠다.”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의 신규 사업 검토 및 진출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성과를 창출하겠다.” (2017/03, 주주총회에서)

“실적 부진은 외부 탓이 아닌 내부 프로세스와 인력문제다. 이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과장급 이상 기획 실무자는 직군과 부서 이동을 최소화해 분야별 전문가로 키우겠다.”(2016/01, 신년사에서)

“올해도 경기침체 영향으로 내수소비가 둔화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과 고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단하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 상품기획과 생산효율 강화를 통해 브랜드력 강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2015/01, 신년사에서)

“기존 중국시장에 진출한 브랜드 외에 앞으로 5년 안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중국진출을 추진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을 계획이다.”(2012/01, 신년사에서)

“패션은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그 안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스토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2012/01, 신년사에서)

“2015년까지 매출 1천억 원 이상의 브랜드를 10개 정도 만들고 이 가운데 5개는 해외에 내보낼 계획이다. 현재 7개 이상의 브랜드가 1천억 원대에 이르고 있어 자신있다.”(2010/09, 기자간담회에서)

“CEO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이전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해봤다는 점이 경쟁력인 것 같다. 증권회사에도 있어봤고 LG산전에도 있어봤고 재무, 회장실을 거쳐 미국에서는 투자도 해봤다. 다양한 일을 통해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합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우리회사의 매출 중에서 실질적으로 브랜드 수입만 백억 원 가까이 된다. 우리는 아무것도 팔지 않고 브랜드만 빌려주고 들어오는 수입이 100억 원 정도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비중을 넓혀갈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제품, 영업망, 현금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 바로 문제는 사람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우리회사와 안맞는 사람이면 필요 없다. 우리가 찾는 사람은 아주 스마트한 인재가 아닌 우리한테 맞는 사람이다.”(2007/09/14, LG패션 채용설명회에서)

“애당초 LG패션은 회사분리 이전부터 LG상사 내에서도 독립된 시스템으로 움직여 왔다. 지금 중요한 것은 독립이냐, 분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성장이다.”(2007/04/25,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점유율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더 생산하는 일은 안 한다. 이는 재고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재고는 되도록 적게 가져가고 세일도 절대 하지 않는다. 적정한 마진을 붙인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형적 점유율 수치는 의미가 없다. 이를 위해서는 영업방법을 바꿔야 하며 발로 더 뛰는 영업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2004/09/05,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도 이탈리아의 유명 브랜드처럼 세계적 명품이 나와야 한다.”(2004/09/05,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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