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1-22 1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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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에 윤자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과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투자부문 대표가 각각 올랐다.
▲ (왼쪽부터)윤자경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와 이구범 미래에셋캐피탈 공동대표이사.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전략투자부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은 12월1일자로 미래에셋캐피탈을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개편하고 관리담당 대표이사에 윤자경, 투자담당 대표이사에 이구범을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승건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주에 이뤄지는 그룹 임원 인사이동에 맞춰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윤 대표는 관리부문을 맡아 조직정비와 체계적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이 대표는 투자와 영업부문을 맡아 기존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에셋캐피탈을 명실상부한 투자금융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970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매일경제신문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에서 일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마케팅본부장으로 일하다 올해 11월 초부터 미래에셋그룹의 성장전략을 세우는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에서 근무했다.
윤 대표는 미래에셋그룹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옛 미래에셋증권에서 투자은행(IB)센터장과 투자금융사업부 대표를 지낸 투자금융(IB)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미래에셋증권 투자금융사업부 사장, 부동산114 대표이사 등을 거쳐 올해 8월부터 미래에셋캐피탈 투자금융부문 대표를 맡았다.
▲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전략투자부문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이준용 멀티전략투자부문 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인공지능(AI)펀드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 첨단 금융기법과 멀티전략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래에셋투신운용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국법인 대표 및 미국·브라질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금융공학본부 이사 등을 지냈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투자금융(IB) 사업강화 전략에 맞춰 ‘IB3’부문을 신설하고 최훈 전무가 승진해 대표를 맡는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87명이 승진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연공서열을 뛰어넘어 인재를 배치하고 자원을 발탁했다”며 “젊은 인재풀을 확대하기 위해 40대 리더 그룹과 여성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