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건설

대한해운, SM상선 적자 부담 덜어 내년 수익 좋아져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1-15 12:01: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해운이 SM상선을 연결실적에 반영하지 않게 돼 내년부터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M상선이 내년에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대한해운, SM상선 적자 부담 덜어 내년 수익 좋아져
▲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M상선은 올해 영업손실  355억 원을 내고 내년에도 영업손실 100억 원 이상 볼 것”이라며 “대한해운은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을 통해 컨테이너선 진출 초기에 생기는 비용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삼라마이다스그룹 벌크선사인데 다른 벌크선사인 대한상선 지분 71.3%와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 지분 26.0%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상선은 SM상선 지분 23%를 들고 있다.

대한해운은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이 합병하면 SM상선 지분율이 7.4%로 떨어진다. 대한상선의 경우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의 합병으로 SM상선 지분율이 6.6%까지 하락하게 된다.

대한해운은 내년부터 SM상선이 영업손실을 내는 데 따른 부담을 덜어내고 벌크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SM상선은 2018년 하반기부터 미주 동안과 캐나다 등 새 노선을 운영할 것”이라며 “노선을 확대한 뒤에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해운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40억 원, 영업이익 14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5.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는 것이다.

대한해운은 SM상선의 적자 확대 탓에 3분기 실적이 증권업계 기대치를 밑돌았다.

최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전용선 물량의 확대와 벌크선운임 상승에 힘입어 벌크선부문에서 실적이 큰폭으로 늘었다”면서도 “하지만 SM상선 고정비 부담이 컸던 만큼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파악했다.

대한해운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08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02.7%, 영업이익은 275.6%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인기기사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기아의 '이단아' 타스만, KG모빌리티 '독점' 국내 픽업트럭 시장 새 국면 허원석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6.3%로 하락, 국힘 당권주자 유승민 26.3% 김대철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샘모바일 “삼성전자 개발 중 XR 헤드셋, 5월 구글 I/O 행사서 공개” 김바램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HMM 위기 속 몸집 키우기로 한 김경배, 컨테이너선사 '레벨 업' 무리수 논란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