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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여성사장 후보 [2017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1-10 08: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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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부사장.
이영희는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이다. 삼성전자 마케팅전략을 총괄한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을 겸임하며 삼성전자의 주요 과제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1964년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레오버넷코리아 광고담당과 유니레버코리아 마케팅매니저, SC존슨코리아 마케팅디렉터로 근무하면서 주로 외국계기업에서 마케팅담당자로 활동했다.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 총괄이사를 지내며 사업에도 참여했다.

삼성전자에 임원으로 영입된 뒤 DMC연구소 전략마케팅팀에서 휴대폰 마케팅을 담당했다. 갤럭시 시리즈의 브랜드 안착과 흥행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무와 부사장으로 초고속승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신화’를 일궈낸 주요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노트7 배터리사태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에서 최초의 여성사장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President & Head of Global marketing in Samsung Electronics
Lee Young-hee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극복
삼성전자는 2017년 글로벌 브랜드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브랜드가치는 약 562억 달러로 2016년 조사결과보다 9% 정도 높아졌다.

애플과 구글, MS와 코카콜라, 아마존 등 쟁쟁한 기업에 이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상위 브랜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와 단종으로 브랜드에 큰 타격을 입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는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위기를 빠르게 극복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영희의 노력이 이번 사태를 겪으며 빛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영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반등을 노리던 2017년 5월 보직인사에서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에 이어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겸임하며 역할을 확대했다. 브랜드전문가인 이영희에게 삼성전자가 이미지 회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긴 셈이다.

이영희는 과거 일본 자동차기업 토요타가 2011년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은 뒤 4년 만에 브랜드 신뢰도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과를 낸 점을 교훈삼아 더 빠르게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출시된 제품에서 삼성전자의 ‘팬덤’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며 삼성전자 이미지 개선에 힘썼다.

삼성전자가 2017년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에서 신제품의 장점을 앞세우기보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의 과오를 돌아보며 “노트 시리즈를 사랑해주었던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사과로 시작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신제품 출시행사에서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며 쇄신 노력을 강조해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국언론은 삼성전자의 이런 전략을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효과적 마케팅 전략의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삼성전자 IM부문 실적.
△삼성전자 ‘갤럭시 신화’ 일등공신
삼성전자가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로 꼽힌 이영희를 2007년 영입한 이유는 휴대폰사업에서 ‘애니콜’ 이후 스마트폰시대를 준비할 삼성전자만의 브랜드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하며 갤럭시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는데 결국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자리잡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화’를 일궈냈다.

이영희는 2010년 7월 전무로 승진했는데 삼성그룹이 통상 연말에 임원인사를 진행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이런 비정기인사가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다. 갤럭시S가 출시되자마자 국내 휴대폰 판매량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과를 내자 이영희의 공을 높이 사 과감한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이영희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최초 제품인 갤럭시S의 글로벌 출시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 신선하고 감각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3년인 승진연한을 앞당겨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S2와 갤럭시S3 등 후속작이 갤럭시 브랜드의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확보 효과로 꾸준히 흥행하며 지금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 아이폰보다 후발주자로 스마트폰시장에 진입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로 자리잡게 한 데는 하드웨어 경쟁력과 부품 기술력도 있지만 글로벌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전시행사에서 이영희는 색깔 마케팅과 감성 마케팅, 로드쇼와 뮤지컬 형태의 공개행사 등 다양한 ‘파격 마케팅’을 기획하며 꾸준한 성과를 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영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 등 다른 제품의 마케팅전략까지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팀장에 오른 뒤 역할을 더 확대할 것이 요구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의 기술격차가 경쟁업체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생활가전과 같이 차별화가 쉽지 않은 제품에서는 마케팅의 효과가 판매실적과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또 사물인터넷과 전장부품 등 경쟁이 치열한 주요 신사업에서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려면 삼성전자가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자기반과 브랜드 신뢰도를 적극 활용해 기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브랜드만 봐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국내시장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과 오랜 역사 등을 바탕으로 확실한 1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지업체의 영향력이 막강한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사업확대에 고전함에 따라 지역별로 효과적 마케팅전략을 펼쳐 성과를 내야 하는 이영희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

이영희는 외신 인터뷰 등 대외행사에서 삼성전자의 목표를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리더십 공백 위기를 겪으며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안정적으로 글로벌 소비자에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그동안 삼성전자 휴대폰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은 이영희가 역할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의 주요 전문경영인으로 한걸음 더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이영희 부사장이 2016년 6월25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광고제에서 상을 받고 있다.
◆ 평가

포브스는 이영희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2위로 꼽으며 “삼성전자의 소비자층을 명확히 분석해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전략을 도입하고 올림픽과 패션행사, 아카데미 시상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서 마케팅을 주도하며 전자기술 전문업체로 인식됐던 삼성전자를 소비자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곡면 스마트폰 ‘엣지’모델 등으로 디자인 경쟁에 보폭을 넓히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기기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기기가 패션과 소비자생활에 점점 관련이 깊어지는 만큼 이영희의 ‘소비자 중심’ 마케팅철학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희는 삼성전자 기어S3 등 웨어러블기기의 제품 발표를 도맡아 진행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신종균사장이나 고동진 사장의 프레젠테이션과 전략을 달리하며 생활과 더욱 밀접한 제품의 특징을 전달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리더십과 관련된 강연 등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연설하며 국내에서 대표적 여성임원의 ‘롤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포브스코리아의 ‘유리천장을 뚫은 경제계 파워우먼 25인”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순혈주의를 뛰어넘고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으로서 초고속 승진을 이뤄낸 데다 심수옥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후 두번째 여성 부사장에 오르며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를 합쳐도 현재 여성 부사장은 김유미 삼성SDI 부사장과 이영희 2명 뿐이다.

2011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그룹 여성임원 오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당시 여성임원들의 고충을 듣고 “여성임원들이 사장에 올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분석기관 한국 CXO연구소는 이영희를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오너일가를 제외한 여성 사장 승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이재용 시대 삼성전자에서 세대교체와 순혈주의 타파, 임원의 다양성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는 기조에 있는 만큼 임원인사에서 이영희가 사장에 승진하거나 더 중요한 보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이영희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장품 등 소비재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던 이영희가 삼성전자로 오게 된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영희는 이 전 부회장이 “휴대전화는 앞으로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여러 번 설득하며 내가 나답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신종균 사장의 해외 출장에 항상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전문가인 신 사장과 마케팅전문가인 이영희의 역량이 시너지를 내 갤럭시 신화를 조기에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만큼 영어에도 능숙해 신 사장이 영문발표를 연습할 때 발음과 제스처 등을 꼼꼼히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2016년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직후 국내의 한 구매자가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뒤이어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에서 1백 건에 가까운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발화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9월 초 전 세계에 판매된 제품을 판매중단한 뒤 모두 수거해 신제품으로 교환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이후 9월 말부터 배터리 결함을 수정해 내놓은 갤럭시노트7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자 완전한 리콜과 단종을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에서 대부분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어서 실적에 치명적일 정도의 타격은 입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가 소비자의 신뢰를 잃고 브랜드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던 만큼 사상 최악의 위기로 남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영희는 당시 독일 출장길에서 이 소식을 듣고 "참담한 심정을 느꼈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후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전 임직원이 사고 원인파악과 후속대책 마련에 힘쓰는 사이 이영희도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한 여러 노력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 세계 관련기관들이 진행한 조사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발생 뒤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요언론들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조명하며 수많은 비판기사를 쏟아내 여론악화를 막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희를 포함해 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임원들은 원인파악과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도입 등으로 소비자들에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신뢰를 다시 얻는 데 힘썼다. 외국언론과 인터뷰 등 대외적 행사에서도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소비자의 신뢰를 구한 이영희와 고동진 사장의 노력도 주목받았다.

이런 전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흥행과 갤럭시노트8의 역대 최다 예약판매 기록 등 성과를 내며 스마트폰사업의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역시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기 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이영희가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이영희 부사장이 2016년 8월31일 독일에서 열린 기어S3 출시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0년 레오버넷코리아 광고담당으로 입사했다.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유니레버코리아의 마케팅매니저로 근무했다.

1997년 SC존슨코리아로 이동해 마케팅디렉터를 역임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 총괄이사를 지냈다.

2007년 삼성전자 DMC연구소 전략마케팅팀 상무에 오른 뒤 2010년 갤럭시S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공을 인정받아 비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2년 1년 앞당겨진 발탁승진으로 부사장에 오르며 초고속 승진했다.

2017년 5월 보직변경으로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에 이어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겸임하게 됐다.

◆ 학력

1987년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마케팅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현재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 2학년 때 유학을 준비하던 학원에서 배우자를 만난 뒤 혼인하고 함께 유학을 떠났다. 배우자가 박사과정을 밟는 동안 이영희는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광고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 상훈

2013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최고마케팅책임자’ 2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마케터’ 상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29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영희가 삼성전자를 대표해 수상했다.

◆ 기타
[Who Is ?]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 부사장
▲ 이영희 부사장이 2013년 2월28일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에서 삼성전자가 수상한 트로피를 들고 있다.
어록


“갤럭시노트7이 처음 세상에 공개되던 것은 엄청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몇 주 뒤 발화사고 소식을 듣게 된 것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의 자존심이었다.” (2017/07/27,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기술은 소비자들이 기술과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외부업체와 꾸준한 협력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 새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7/07/14, 가상현실사업에서 버즈피드와 협력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에 소비자 신뢰 회복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했다. 결국 우리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 뿐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기대도 충족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7/03/30,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이면서 기술자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에 있는 다른 임원들과 많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에서 앞선 회사지만 소비자들에 제품과 관련한 스토리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 이제는 스토리 전달에 마케팅의 중점을 두고 있다.” (2016/07/14, 마케팅전문지 마케팅위크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에 처음 입사했을 때 기술분야의 지식이 전혀 없어 고생했지만 기술을 소비자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구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에 열리고 혁신적 이미지로 각인되기를 원한다.” (2016/06/12, 미국 광고전문매체 애드위크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를 만드는 데 8천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파악한다. 도전할 가치가 있다면 끈질기게 도전에 맞서고 즐겨야 한다.” (2015/09/18, 삼성 토크콘서트 ‘플레이더챌린지’에서)

“갤럭시S6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 제품이다. 엔지니어링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이 제품은 구부러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2015/03/03, 갤럭시S6 출시행사에서, 당시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6이 충격을 가하면 휘어지는 ‘벤드게이트’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겨냥한 것)

“현대사회에서 브랜드가치의 의미는 소비자에게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고 삶을 가치있게 만들며 점유하냐에 달려있다. 제품과 기술의 혁신은 이럴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 (2014/06/16,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서 제일기획이 주최한 세미나의 연사로 나서)

“애플은 삼성전자의 통신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며 무임승차하고 있다. 더 강경한 대응으로 맞설 것이다.” (2011/09/23,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분쟁을 언급하며)

“생활용품이든 TV든 무형의 상품이든 모두 소비자에게 상품의 가치를 판다는 것이 마케팅의 본질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 본질은 화장품이나 휴대전화나 똑같다고 생각해 삼성전자로 이직을 결정했다.” (2009/09/22,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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